[인터뷰]제주맥주 권진주 CMO | 키펀치를 더한 브랜딩, 우리다움을 더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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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무더워진 여름, 맥주 한 캔이 생각나는 날씨에요. 맥주에도 브랜드가 필요한 마이비레터 구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의 맥주를 가장 좋아하세요? 3년 전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시 제주도'에 초대를 받았던 비마이비는 제주맥주가 민트색으로 물들인 한강 공원을 보고, 제주맥주의 브랜딩에 흠뻑 빠지게 되었어요. 

그 이후 제주맥주의 행보를 쭉 지켜봐왔는데, 최근 제주맥주가 가속 페달을 더욱 세게 밟기 시작했습니다. 블루 보틀과의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라거와 논알콜의 출시, 이미 많이 소비된 MBTI를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맥BTI로의 재해석까지! 도대체 이렇게 재미있고 제주맥주 다운 브랜딩은 누가 어떻게 만들어내는 걸까요? 제주맥주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권진주 CMO, 이번 마이비레터 인터뷰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이 요즈음 궁금해할 성공적인 팝업을 위한 꿀팁 (명확한 판단 기준) 은 물론,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한 키펀치는 무엇이고,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되기 위한 관찰 습관은 무엇인지, 오늘도 마이비레터와 권진주 CMO의 목소리를 통해 유익한 인사이트 얻어 가세요!

#제주맥주의 최근 소식, 그리고 제주


Q. 이사님, 안녕하세요. 마이비레터 구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맥주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권진주입니다. 저는 맨땅의 헤딩 (MH) 전문가라고 주로 이야기해요. 브랜드의 런칭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맥주 수입, 영업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해왔어요. 저는 마케팅이 곧 ‘경영을 위한 하나의 영리한 툴’로서 기능한다고 생각해,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늘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마케터로 소개하기보다는 ‘잡부’ 혹은 ‘그냥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제주맥주 조인하기 전에는 하이트 진로의 마케팅 부서 중 신사업을 리드하는 팀 그리고 그전에는 맥도날드 코리아, 해태음료에서 마케팅을 했습니다.


Q. 왜 제주에서 시작했고 이름은 제주맥주인가요? 
우선, 크래프트 맥주 (이하 크래프트) 처럼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때는 해당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람들의 경험과 교육이 먼저 필요해요. 그런데 저희 같은 스타트업, 특히 이커머스에서 판매할 수 없는 주류 제품은 이에 한계가 있죠. 어떻게 사람들에게 크래프트 경험과 교육을 쉽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저희 대표님이 양조장 투어 모델이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제주는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를 경험시키고 교육하기에 좋은 장소라고요. 또한 생소한 크래프트를 시장에 선보일 때 친근한 제주라는 브랜드와 손잡고 가면 좋겠다고 판단했죠. 제주 자체가 이미 브랜드이고, 브랜드의 다음 버전을 만들어갈 수 있는 파트너로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네이밍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는 요소를 사용했습니다. 제주와 맥주 모두 각 지역과 산업의 대표성을 띄고 있고, 이들을 그대로 입혀 결합하다 보니 우리 브랜드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이미 큰 플레이어들이 있는 시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의 힘을 정확히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죠. 사실 저희의 이름이 상표 보호를 받을 수가 없어요. 실제로 유사 브랜드가 출시되었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과정도 겪었고요. 이는 비즈니스적으로도 크리티컬한 이슈이고, 브랜딩의 측면에서도 네이밍에 고유명사를 쓰지 않는데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위험 요소가 분명하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우리 브랜드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브랜드로서 경쟁력이 흔들린다는 뜻이겠죠. 결과적으로 우리 브랜드의 팬들이 제주맥주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지금의 브랜드를 지킬 수 있었죠.

그래서 누가 봐도 제주 그 자체가 되자!고 했고, 제주맥주를 시작할 당시에는 하르방, 조랑말 등 ‘제주’하면 떠오를 상징적인 이미지로 많이 사용했어요. 우리 브랜드의 개성은 기존의 맥주 브랜드에서 많이 쓰지 않은 컬러나 엠블럼 등의 요소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강했죠. 제주가 앞으로 되었으면 하는 모습을 우리 브랜드가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 간담회를 통해 제주맥주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과 올해의 가장 큰 기조로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얘기했어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1) 오리지널, 2) 최근 유행하는 맥주 등을 포함한 ‘캐쥬얼’, 그리고 3) 최근에 출시한 스파클링 프룻 에일 등이 있는 ‘넥스트’ 등 세 가지 라인으로 나눴죠.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의 근간을 섭렵하고, 그동안 ‘맥주’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던 영역에서 재미있는 개발과 실험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맥주가 최근 ‘제주맥주 브루잉 데이2022’에서 공개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 [자료 제공 제주맥주]


Q. ‘캐쥬얼’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는데, 주목할 만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렇게 따로 분류 했다고 생각해요. 최근 제주맥주를 포함해 여러 맥주/주류 브랜드에서 즐겨 찾는 콜라보레이션도 이에 해당하나요?
더 많은 콜라보 제품들이 올해까지는 계속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하나의 유행이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지속되는데, 지난 3-4년 동안 콜라보 형태로 나왔던 제품들을 세어 보니 약 110개 정도 되더라고요. 그만큼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는 거죠. 주목할 만한 점은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 즉, 맥주의 맛이나 고유성보다는 맥주를 ‘음료’처럼 소비하는 사람들이 편의점 캔 맥주를 통해 엄청나게 많이 유입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저것 ‘도전 해보고 경험’하는 ‘재미’인데, 오히려 많은 수의 콜라보가 다른 브랜드∙캐릭터들의 디자인을 입혀서 쏟아지다 보니 똑같은 방식에서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최근에 ‘맥BTI’ 맥주를 준비하면서 재미를 추구하되, 다른 접근 그리고 한 발짝 더 나아간 재미를 드리기 위해 MBTI 4개 요소를 수집하는 측면을 내세워서 알파벳이 완성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마침 편의점에서 만 원의 기준도 ‘네 캔’이잖아요? AOMG는 캔 제품을 구매한 분들이 접속할 수 있는 아티스트의 뮤직룸을 열어, 이 페이지를 통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너 맥BTI가 뭐야? 제주맥주 X AOMG '아워에일'과 그레이 / [자료 출처 제주맥주]


Q. 최근의 제주맥주하면 이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죠. 최근 라거를 출시하셨어요! 이 시도가 여러 관점에서 의미있을 것 같은데, 제주맥주에서 ‘라거’를 출시한 이유가 궁금해요.
우선 국내 맥주 시장에서 라거가 거의 90%에 달해요. 그래서 라거를 통해 좀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 위함이 첫 번째이고요. 제주맥주 라거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 다양한 음주 상황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니까요. 제주맥주와 고객들이 만나는 TPO가 넓어지는 거죠. 처음 라거 제품이 출시가 되었을 때 많은 기사에서 ‘하이트, 카스 그리고 제주맥주 라거’ 등의 다른 브랜드의 라거와 대척점에 있는 표현이 많이 사용됐어요.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 라거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아니에요.

제주맥주는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맥주가 곧 ‘수입 맥주’로 여겨지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 맛있는 국내 맥주를 만들자”라는 얘기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수입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을 저희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첫 제품으로 에일 제품을 선보였어요. 그리고 이번에 나온 라거는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로 하이네켄, 칭따오 등 수입 페일 라거를 손꼽는 분들에게 ‘첫사랑’같은 맥주가 한국 맥주, 제주맥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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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페일라거를 손꼽는 분들에게 ‘첫사랑’같은 맥주가 
한국 맥주, 제주맥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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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통 라거가 더 만들기 어렵나요? 언제부터 준비하셨는지도 궁금해요.
라거가 만들기 더 어려운 지점도 있어요. 에일의 경우에는 원료가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비싸긴 해도 좋은 원료를 통해 좋은 맛을 낼 수 있다면, 라거는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해요. 맛의 섬세한 차이 때문에 품질 안정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효에 필요한 기간도 더 길고요. 그래서 이전의 제품들을 출시하며 품질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쳤고,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인프라들을 구축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장인 정신으로 양조한 맥주'이지 에일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양조장 런칭 때부터 라거 양조를 위한 인프라 역시 갖추고 연구해왔습니다. 라거도 수백 가지의 변주가 가능해요. 제주 라거 project 001을 시작으로 다양한 라거의 세계도 제주맥주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제주맥주의 라거는 기존 브랜드의 라거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기본적으로 원료가 달라요. ‘정말 시원 상쾌하고, 꿀떡꿀떡 넘어가다가 향이 마지막에 탁 쳐준다’라는 평이 많아요. 제주맥주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저희 브랜드만의 맛, 독특함과 청량함을 모든 제품을 통해 일관되게 전달하기 위해 특히 아로마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라거는 제주의 파도에서 착안했습니다. 제주맥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의 특성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주의 파도 그 자체를 라거에 담았어요. 파도가 시원하고 상쾌하게 부딪히다가 모래사장에 은은하게 하얀 거품으로 부서지는 모습을 맛과 혀에 닿는 질감으로 형상화했어요. 이를 위해 원료 몰트나 홉에 신경을 많이 썼죠. 거품까지 부드럽고 맛있게 느껴지도록 영향을 미치는 원료들에 신경을 많이 쓰며 기존 라거에서는 쓰지 않는 좋은 원료까지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파도 / [자료 출처 제주맥주 인스타그램]


Q. 제주맥주 라거에 ‘프로젝트 001’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전 세계 라거 종류가 70여 종이 넘는데 우리나라 라거 시장을 봤을 때 여전히 페일 라거 한 종류에만 집중되어 있어요. 이를 음식에 비유하자면 쌀밥이라는 한 종류의 메뉴만 계속 먹으면서 이 밥이 꼬들해서 맛있다, 이 쌀이 더 맛있다 정도의 구분만 하는 거죠. 그래서 좀 더 다양한 라거의 맛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제주맥주의 라거에 대한 실험이라는 의미로 ‘프로젝트 001’이라고 지었습니다. 한국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라거를 계속 연구해가면서 한국 사람들이 수입 라거가 아니라 한국 라거로 돌아올 수 있게끔 만드는 작업들을 하겠다는 저희 의지를 반영한 거죠. 앞으로 002과 003도 있을 거고, 그 다음도 있겠죠? 우선은 프로젝트 001의 반응, 특히 맛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세울 예정입니다.




#자기다움과 콜라보레이션


Q. 워낙에 브랜딩∙마케팅을 잘 하시고 포인트를 잘 살리는 브랜드이다 보니 협업 제안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제주맥주만의 파트너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너십’이에요. 지금까지 제주맥주 콜라보 제품들은 대부분 저희 내부에서 기획과 디자인까지 총체적으로 진행했어요. 혹은 파트너 브랜드가 잘하는 영역은 그들이 전담하고, 나머지는 저희가 다 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하죠. 같이 하는 팀의 열의도 중요해, 콜라보레이션의 성사부터 완료까지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블루 보틀의 경우에는, 2018년도에 블루 보틀 코리아가 한국 지사 설립할 때부터 오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점을 돕는 관계를 꾸준히 쌓아왔죠. 서로에 대한 신뢰 덕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때 제주맥주 로고랑 블루 보틀 로고랑 동일선상에 놓였는데, 전례 없는 일이었죠. 이 콜라보레이션도 디자인을 제주맥주가 총괄했는데, 블루 보틀 측에서도 결이 잘 맞는 로컬 브랜드와 로고를 동일선상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있었죠.

파트너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많이 봅니다. 제주라는 아이덴티티와 상관없을 것 같은 배틀 그라운드 그리고 AOMG 같은 브랜드 등 해당 브랜드가 속한 필드에서 혁신을 계속해나가고 새로운 장르들을 시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초반에는 브랜드 톤앤매너가 다른 영역의 파트너들과 함께하려고 했어요. 우리와 겹치지 않는 영역에서 새로운 우리 팬으로 만드는 ‘플랫폼’으로서의 기회로 만들었던 거죠. 현재는 제주맥주가 보다 많은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소개해 드리는 것보다 더 양질의 만족감을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Q. 오너십이라고 얘기해주셨는데, 콜라보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제주맥주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위해 특별히 강조하거나 지키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주맥주는 제주의 아이덴티티에서 시작했고, 여러 활동에 있어서 제주의 색깔과 함께 하는 브랜드예요. 그런데 제주는 사실 공공의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누가 봐도 ‘이건 제주맥주에서 했지’라고 인식되기 위해 우리만의 규칙과 정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제주를 찍은 한 장의 사진 한 장이더라도 제주맥주가 보여주는 제주 여행 사진과 여행사의 제주 상품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사진이 어떻게 다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던지면서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앞서는 원칙은 Input 대비 Output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면 하지 않는다, 할 거면 제대로 하고 말 거면 만다는 것이에요. 진행하려던 캠페인의 준비 상태가 70%이더라도 언제든 항상 위의 기준을 대입해 스스로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Output 인가에 대한 점검을 해요. 실제로 이 과정에서 멈춘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어서 기준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 같아요. 한 편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빠르게 추진해요. 맥BTI의 경우는 거의 몇 시간 만에 결정된 제품이거든요. 팀에서 지나가듯이 ‘mbti로 맥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라고 던진 한 마디에서 시작해서 디자인 컨셉까지 4시간 만에 그려진 제품이에요. 타임라인과 시급성을 고려해서 할 건 제대로, 하지 않을 것도 과감히. 이것이 제주맥주의 일하는 방식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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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어서 기준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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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듣다 보니 제주맥주가 이야기하는 우리다움과 Output의 기준도 궁금해지네요.
Output이 매출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숫자로 카운팅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해요. 어림잡더라도 얼마큼의 수치적 임팩트를 낼 수 있을지 계산해야죠. 얼마큼의 고객을 어떤 방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지도요. 이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임팩트’입니다. 임팩트를 검증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빅 아이디어’라고 말하는) ‘키펀치’ 하나가 명확하게 있는가 없는가가 성패를 결정하더라고요. 이를 통해 ‘우리 브랜드만 할 수 있는’ 차별점을 만들 수도 있고요.

제주맥주 한 달 살기 이벤트도 사람들의 휴가 방법인 ‘한 달 살기’를 제주맥주스럽게 만든 프로그램이에요. 상상하지 못한 동화 같은 집에서의 하루를 선물하는 건 의외로 아무도 진행하지 않았던 이벤트였고, 사람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있었죠. 연남동의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과 반포 한강 공원에서의 ‘서울시 제주도’ 역시 이미 범용적으로 하고 있던 피크닉 (특히 연트럴파크와 한강에서의 피크닉) 에 ‘민트색 맥주’를 붙임으로써 한 끗 다른 임팩트를 주었죠. 그대로 가는 것은 촌스럽다, 제주맥주답게, 예쁘게, 민트색으로 물들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임팩트가 있겠다고 생각했어요이미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검증된 활동에 저희만의 색깔을 입혀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만의 키펀치 제작 공식입니다.


연남동과 반포 한강 공원을 민트색으로 물들인 제주맥주. 같은 것이어도 제주맥주 답게 / [자료 출처 제주맥주 인스타그램]


Q.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지만, 2018년의 연남동 팝업스토어(이하 팝업)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팝업 중 역대급이라고 표현할 만큼 성공적이었어요. 요즘은 팝업스토어가 정말 많이 열리는데, 성공적인 팝업을 위한 이사님만의 팁이 있다면요?
사실 그때의 상황과 지금은 시장이 너무나도 변해서 당시의 팁은 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팝업의 Input 대비 Output을 판단하는 지표가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18년도에는 런칭을 앞두고 ‘광고’로 인지도를 올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시기였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시장 내 점유율 등을 고려했을 때 광고보다는 팝업이 투자 대비 퍼포먼스를 가장 잘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많은 팝업이 열리고,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Z세대는 팝업에 ‘경험’을 하러 간다기보다는 ‘인증’을 하러 간다는 점에서 브랜드가 눈여겨볼 지점이 다른 것 같아요.

오프라인의 주된 가치는 ‘경험의 가치’이고, 정말 높은 퀄리티의 경험을 통해 자발적으로 퍼트리게 만드는 게 핵심이잖아요. 최근에는 인증샷 외에 받을 수 있는 아주 깊은 경험의 가치가 남아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Input 대비 Output이 예전처럼 뚜렷한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해요. 팝업스토어를 우리 브랜드 (혹은 캠페인) 의 확산을 위한 광고판으로서 명확하게 활용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특정 소수에게 아주 깊은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명확한 기대치가 있어야 하죠.


Q. 특히 성수는 팝업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즈음의 팝업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나요? 제주맥주의 다음 팝업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최근에는 큰 브랜드들 혹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스타트업과는 다른 규모의 자본을 들여 마치 광고판처럼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스타트업이 팝업을 홍보의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는 사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스타트업은 더 크게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브랜드가 속한 시장에서의 경쟁이 아닌 ‘고객의 경험 중심’으로 넓게 봐야 하죠. 팝업에 놀러 오는 (잠재적) 고객들은 F&B 브랜드의 팝업, 코스메틱 브랜드의 팝업, 럭셔리 브랜드의 팝업으로 나누어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어떤 브랜드가 고객의 24시간 중 얼마큼을 차지하여 기억에 남고 임팩트를 줄 수 있냐이죠. 우리의 활동 (팝업) 이 고객들의 마음속에 얼마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우리 이야기가 얼마큼 머릿속에 남을까?를 생각했을 때, 현재는 팝업이라는 활동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요. 팝업을 맥주 브랜드로만 나누어보면, 우리 제주맥주가 큰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겠겠죠. 하지만 바로 옆에 구찌 X 아디다스의 팝업이 있다면 제주맥주의 경험이 고객에게는 얼마큼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오프라인이 성황하며 많은 브랜드에서 마케팅 예산에 더욱 투자를 할텐데, 팝업을 준비하며 Input 대비 Output이 크지 않다면 오히려 과감히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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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타트업일수록 전체 시장을 보고, 

우리의 활동이 얼마만큼 깊숙하게 그들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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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제주맥주는 어떤 고민을 가장 많이 하니요?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선포하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텐데요, 역시 코로나 19를 기준으로, 그 이후의 소비 패턴 혹은 사람들이 시간을 쓰는 방법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 19가 극심하던 시기에 보였던 몇 가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준비했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갈 것인가, 혹은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이 저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에요. 그래서 매크로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중이죠.

또 다른 고민이라면, 재미있는 상품과 경험을 통해 일을 더 잘한다고 하더라도, 브랜드의 초반과 똑같은 퍼포먼스를 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브랜드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에 따라 개인이 가져갈 수 있는 성과의 퍼센티지가 작아지니까요. 여기서 생기는 문제는, 이 적어진 퍼센티지를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거나 친구들이 앞으로 쌓아갈 커리어의 가치가 낮게 보이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프로젝트가 팀원들에게 많이 가서, 한 명 한 명이 캠페이너이자 오너로서 잘 진행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고 있어요.


Q. 앞두고 있는 재미있는 캠페인이 있나요?
마침 마이비레터 인터뷰가 발행되는 오늘 (7월 4일), 제주맥주의 논알콜 맥주가 사전 예약을 시작할 거예요! 이 논알콜도 제주맥주답게 풀어볼 예정입니다. 제품의 속성에 대한 규정부터 진행하는 방식까지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를 통한 B2C에서도 팀이 어떤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확인하는 프로젝트로도 생각하고 있어요. 이름은 ‘제주누보’이고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 중, 그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가장 처음 생산해서 마시는 햇 와인이라는 ‘보졸레 누보’에서 착안을 했어요. 품질 좋고 좋은 원료로 제주맥주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거든요. 제주 감귤 껍질도 그 해 당일 수확한 것으로 바꾸고, 브랜드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 있는데, 그에 대한 새로운 대표가 제주 누보가 될 예정이에요. 보통의 논알콜이라고 하면 ‘얼마나 뺐냐’에 초점을 두는데, 저희는 ‘어떤 것을 더하고 강화해서 제주맥주 오리지널 브랜드 자산을 이어받았는지’에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제주누보가 브랜드의 광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맥주로는 할 수 없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지니, 제품 그 자체만으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고객들이 훨씬 많아지는 거죠. 그래서 5년 동안 한국 대표 크래프트로 자리 잡고 있는 저희의 대표 맥주, '제주 위트 에일'과 높은 연계성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제주 위트 에일의 핵심 USP인 햇감귤 피를 제주누보에도 그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보통 '논알콜을 마신다=맛은 어느 정도 포기한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주누보는 진짜 맛있어요! 논알콜을 마셔도 맥주에 기대하는 바가 빠짐없이 그리고 아쉬움 없이 충족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현재 '제로'라는 키워드가 전 세계적으로 음료 시장의 큰 무브먼트이긴 하지만, 모두 '뺐다'고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어요그래서 저희는 맛을 '더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합니다. 실제로 더 좋은 홉을 많이 사용하고, 일반적인 논알콜처럼 이미 맛이 진하게 밴 맥주의 알코올을 빼 풍미를 날리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알코올을 딱 0.5%까지 '채워' 풍미를 극대화하는 양조 기술을 사용했어요



뺀 것이 아닌 제주맥주스러움을 더한 논알콜, 제주누보 / [자료 출처 제주맥주]


Q. 이사님 말씀을 들으니 제주누보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만날 수 있나요?
저희 자사몰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다른 브랜드의 플랫폼과 유통에 기대지 않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주누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논알콜은 가격을 매우 낮추거나 빅 모델을 쓰며 유통 플랫폼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저희는 제품력과 브랜드력만으로 얼마큼의 고객과 소통을 넓고 깊게 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제주맥주'라는 조직 그리고 '권진주'


Q. 제주맥주가 찾는 인재 혹은 이사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인재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훌륭한 인재는 자기 동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보통 자신이 이 분야에서 관심이 높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 관심을 위해 일상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물어봤을 때 대답이 끊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의외로 자기 일상에서 자기가 관심 있는 걸 끊임없이 실천하는 사람이 드물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움직이는 힘이 큰 사람을 찾습니다.

이 브랜드에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사람, 자기 기준이 높은 사람, 우리 브랜드와 결이 맞는 사람이 채용 조건이에요. 그래서 예전에는 제주 혹은 맥주를 좋아하는지 물어보곤 했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의 맨파워가 중요한 조직일수록 이 사람의 의사결정과 나의 의사결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과 확신이 중요하더라고요. 그것이 결국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이해인데, 논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추구하는 바가 우리 브랜드가 만들고자 하는 바가 잘 맞아 있느냐인 것이죠. 

조직적으로는 진실한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태도가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마케팅실 팀원들이 제주맥주에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제주맥주’보다도 ‘제주맥주의 동료’들이에요. 내 인생에서 이렇게 소중한 동료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요. 이런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진실한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간으로 본다면 역량이 뛰어난 것을 더 중요하게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기심을 발휘하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결국 공동의 목표에 소홀해지게 만들어요.


Q. 이사님은 어떤 리더이세요?
저는 웃긴 사람보다 우스운 사람이 되고 싶은 리더에요. 우선 저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직이 계속 나아가려면 그 힘은 결과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결과 중심으로 가는 조직에서 숨구멍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우스운 구석이 아닐까 싶어요. 저 사람이 못하는 구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걸 같이 메꿔주고 싶은 마음이 다들 저절로 동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우스워지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으려고 생각합니다. 


Q. 이사님은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세요? 이사님의 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서 얻어요. 요즘 유행하는 것과 트렌드를 잘 쫓아가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걸 깊숙이 파면서 거기서 관찰한 인사이트를 다른 데에도 적용해요. 제가 TV를 시청하지 않은지 약 10년이 넘었는데요, 독립잡지 만들기 수업, 글쓰기 수업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TV를 보지 않는 시대지만, 당시에는 TV가 가장 큰 매체였는데 다른 방식으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했죠. 지금도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은 아니에요. 마케터라면 당연히 대중 미디어와 콘텐츠를 소비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하죠. 하지만 저는 남들이 보는 것을 쫓아가고 유행을 캐치 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의 관심사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속도가 빠른 시대에는 트렌드를 쫓아가려다 보면 24시간 정보 수집만 해도 시간이 부족해요. 최근에 참여한 가장 재밌었던 활동은 아마추어 스탠드 업 코미디 수업이었습니다. 3년 전에 각기 다른 일을 하는 아마추어들이 스탠드 업 코미디를 하는 작은 규모의 공연 (동북아국제구술문화연구회) 를 보러 갔어요. 인스타에서 볼 수 없는 젊은 청년들의 위트와 해학을 볼 수 있었고, 참여한 사람들과 관객을 관찰하면서 앞으로의 시대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다른 분들도 많이 강조하지만, 관찰의 힘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유행을 파악하는 것보다, 우리 주변의 환경과 내 관심사에서 관찰해 나가는 습관이요.


Q. 그렇게 일상 속에서 관찰을 멈추지 않으면, 지치지는 않으세요? 
예전에는 많이 지쳐있었어요. 특히 제주맥주의 초창기에는 관찰을 하기 위한 날이 항상 서있다 보니, 뿜어내는 에너지도 긍정적이지만도 않았고 지치기도 많이 지쳤었어요. 그래서 주말 하루는 완전 OFF를 해야 충전이 되었는데, 이제는 관찰이 자연스러워졌어요. 관찰의 결과물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그 과정에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매일, 매 순간에도 성장과 변화의 기쁨을 자주 느낄 수 있게 되었고, 매 순간에 순수한 즐거움을 느끼다 보니 에너지가 덜 소진되더라고요. 우리는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의미를 결과물로 판단하고, 그 결과물 때문에 나를 작게 평가하고 지치곤 하잖아요. 여기서 조금씩 벗어날 때 더 큰 힘이 생기는 거 같아요. 지금 눈앞의 일에 더 잘 몰입할 수 있고, 그 몰입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믿음이 있다면요.


Q. 이사님은 제주맥주의 브랜딩이 고민되거나 뭔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에 어떤 브랜드를 찾아보세요?
나이키와 스타벅스만 관찰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딩과 마케팅의 교과서이죠. 가장 좋은 브랜드는 결국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의 인생 가치관과 철학이 사업의 영역까지 연결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은 브랜드의 결정에서 본인의 인생관과 연결된 의사결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요즈음 나이키 창립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독SHOE DOG>과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자서전 <온워드OnWard>도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나이키와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비마이비와 즐거운 인터뷰 중인 제주맥주 권진주 CMO / [사진 비마이비]


Q. 마지막으로 권진주란 어떤 브랜드인가요?
가장 상업적인 종합 예술가로 보였으면 좋겠어요. 제주맥주에서 제가 했었던 것들도 사람들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마케팅’이었고, 맥주라는 섹터를 선택한 결정도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 문화를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의 끝에서 나왔고요. 결국 우리 제주맥주가 가야 하는 지점도 그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일상에 닿아 있는 문화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란, 결국 상업적인 종합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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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B의 5주년 기념 두 번째 프로젝트, <5! 브랜드 책방 in 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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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도 책, 쉬고 놀아도 브랜드!
브랜드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엄선한 ‘책 레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브랜드 책방을 성수에 오픈합니다!


☝🏻일정 : 2022.07.15 (금) ~ 2022.07.17 (일)
✌🏻장소 : 
성수동 데어바타테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비마이비는 브랜드 책방에 '브랜드 도서'하면 떠오르는 대표 저서들을 쓰신 12명의 저자분들과 함께 엄선한 49권의 책을 전시합니다.
브랜드 책방에 의미를 더해줄 엄청난 라인업의 연사분들과의 스페셜 북토크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 분들을 한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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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홍성태 교수님 세션
-일시 : 7/15 (금) 19:30 ~ 21:00

② 최장순 대표님 세션
-일시 : 7/16 (토) 15:00 ~ 16:30

③ COMING SOON⭐
-일시 : 7/16 (토) 17:00 ~ 18:30
엄청난 연사로 준비중이니 미리 신청하시면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커피 리브레 서필훈 대표님 세션
-일시 : 7/17 (일) 15:00 ~ 16:30
⑤ 한지인 작가님 세션
-일시 : 7/17 (일) 17:00 ~ 18:30


기간한정 얼리버드 티켓 (~7/5 화 23:59까지)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이 글을 확인하자마자! 예약하세요!🔥




⭐비마이비는 채용중⭐



커뮤니티 운영 / 콘텐츠 인턴(디자인 역량 보유 우대) 채용
인턴 기간 : 4개월 (이후 평가 후 정규직 전환)


📍담당 업무
▸ 커뮤니티

- 브랜드 경험 프로그램 행사 운영
- 각종 커뮤니티 프로그램 마케팅 및 운영 지원
- 카드 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SNS 채널 운영

- 전용 공간(성수동 데어바타테) 대관 행사 업무 지원

 ▸콘텐츠
- 비마이비 브랜드 뉴스레터 (마이비레터) 기획 및 제작 / 운영
- SNS 채널 콘텐츠 기획 및 운영
- 비마이비 신규 유튜브 채널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제작 / 운영

📍자격 요건
▸ 커뮤니티

- 4년제 대학 재학 이상(휴학생 / 기졸업자 / 졸업 예정자 지원 가능), 전공 무관
- 팀 동료 및 외부 파트너 브랜드와 소통 및 협업 경험을 쌓고 싶은 분
- 주도적으로 업무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고 싶은 분
- 더워터멜론의 조직 문화인 수박 Spirit과 잘 맞는 분

▸콘텐츠
- 4년제 대학 재학 이상(휴학생 / 기졸업자 / 졸업 예정자 지원 가능), 전공 무관
- 디지털 콘텐츠(뉴스레터, 카드뉴스 등) 및 자신만의 콘텐츠(블로그, SNS 등) 제작 경험이 있는 분
- 팀 동료 및 외부 파트너 브랜드와 소통 및 협업 경험을 쌓고 싶은 분
- 주도적으로 업무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고 싶은 분
- 더워터멜론의 조직 문화인 수박 Spirit과 잘 맞는 분

📍우대 사항
- 브랜드 관련 주제에 관심이 많고, 커뮤니티 참여 경험이 있는 분
- 이미지 제작 툴 (일러스트, 포토샵 등)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분
- 긍정적이고 꼼꼼한 업무 성향을 가진 분
- 직접 기획/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분

📍지원 관련
- 채용 인원 : 0명
- 고용 형태 : 인턴 (4개월)
- 제출 서류 : (필수) 이력서, 자기소개서
* 본인의 직무 관련 경험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제출 시 우대

📍제출 방법
- hi@bemyb.kr으로 이메일 제출
*메일 제목은 [비마이비 / 커뮤니티(혹은 콘텐츠) 인턴 / 이름]으로 작성
- 서류 제출 마감 : 7/10 (일), 23:59까지
- 전형 절차 : 서류 전형 → 실무자 인터뷰 → 최종 합격
- 모집 기간 : 채용 시 마감

📍조건 및 기타 정보
- 급여 : 회사 내규에 따름
- 근무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727 트리스빌딩 2층 더워터멜론




✏️마이비레터의 브랜드적인 객원 에디터를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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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깊고 넓게 다루는 마이비레터.
그 시각을 더 깊게 그리고 넓게 다루고자, 새로운 시각을 가진 브랜드쟁이 에디터를 찾습니다🔎

평소 글을 많이 쓰는 분도, 브랜드에 미쳐있는 분도 괜찮습니다. 마이비레터에는 '관점'과 '브랜드' 역시 글 솜씨만큼 중요하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글로 풀고 싶은 분은 마음껏 지원해 주세요!🔥


☝🏻이런 마이비레터를 씁니다
비마이비와 함께 마이비레터 구독자들에게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해요🤗
 - 브랜드의 이야기란? 브랜딩, 비즈니스, 트렌드 및 브랜드의 최신 소식 등


✌🏻이렇게 마이비레터를 씁니다
개별 호 단위로 비마이비와 협업하는 프리랜스 업무에요
- 작성하고 싶은 기획을 제출하여 협의 후 작성, 혹은 관심사와 적합한 주제를 제안하여 작성합니다
- 기획 및 상황에 따라 한 편의 온전한 글(5천 자 내외)을 작성할 수도, 비마이비 팀과 나눠 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을 환영합니다
- 평소 마이비레터를 구독하며(혹은 비마이비 세션에 참여해), 마이비레터와 비마이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
-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혹은 자신의 브랜드 취향이 확고한 분
- 콘텐츠 매니저/출판/브랜드 담당/마케팅/기획자 등 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
- 프리랜서 혹은 평소 브랜드/트렌드/비즈니스 등 분야의 글을 읽고, 모으고, 쓰기 좋아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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