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of the Month]2025년 1월의브랜드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5년 1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5년 1월의브랜드 - 

입고 | 레이브

먹고 | 아이긴

머물고 | 교보문고

즐기고 | 맨하탄 레코즈

🏆쓰고 | 스픽🏆





🏆쓰고 | 스픽🏆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픽이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故 신해철 님의 목소리로 '틀려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신해철 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넥스트 유나이티드와 협업해 생전 실제 음성 9시간 분량을 AI로 재현했어요. "여러분 잘 지내셨죠? 신해철입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 광고는 티저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죠. 특히 신해철 님이 생전에 했던 "남의 나라말 틀렸다고 창피할 일 아니다"라는 말이 스픽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스픽은 이번 캠페인에서 성별, 나이, 직업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모델들을 등장시켰어요. 원지, 문상훈, 밀라논나, 슈카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영어로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정확한 문법이나 발음에 얽매이지 않고, 때로는 더듬거리면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틀려라 트일 것이다’라는 카피는 이런 스픽의 철학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죠.


스픽x신해철 캠페인 티져 / 사진 출처 Speak 유튜브


스픽의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요. 조금만 실수해도 지적받는 완벽주의 문화 속에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용기를 전하고 있거든요. 신해철 님의 목소리를 통해 전하는 이 메시지는 영어 학습을 넘어 성장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마치 신해철 님이 생전에 우리에게 전했던 따뜻한 위로처럼 말이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하라는 스픽의 메시지가, 새해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고 있네요.




입고 | 레이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도 피팅룸 앞에서 기다리고 옷 갈아입는 과정이 귀찮아 망설여진 순간,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패션 브랜드가 있습니다. 지난 12월 29일, DDP에서 패션쇼 ‘2024 런웨이투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브랜드, 레이브(RAIVE)입니다. 런웨이투서울은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테크가 어우러진 신개념 융합형 런웨이 쇼에요. DDP 1층에서는 참여한 7개의 브랜드의 의상을 모두 구경할 수 있는 쇼룸이 운영되었는데요. 레이브의 쇼룸에 설치된 'AI 스크린'이 SNS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AI 스크린 체험 영상이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318만 뷰를 기록했거든요.


레이브의 AI 스크린, 368만뷰를 기록한 AI 피팅 릴스 / 사진 출처 레이브, @l__wonwoo


위의 스크린에 다가가면 가상으로 레이브의 의상이 몸에 합성이 되어 보이는데요. 편리하면서도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이 통한 것일까요? 현장 방문객들이 AI 스크린을 체험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레이브는 오프라인에서 AI를 활용한 경험을 제공하고 SNS에서 사후 바이럴까지. 자체 제작한 테크 콘텐츠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로맨틱 빈티지 무드와 과감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런웨이 룩 / 사진 출처 레이브


또한, 레이브는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증강 현실(AR)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보여주며 포토스팟으로 사랑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레이브는 패션에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경계 없는 자유로운 감성’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옷을 입는 일이 단순히 멋을 내는 것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레이브의 메시지가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만나 더욱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먹고 | 아이긴


세상 모두를 웃음짓게 만드는 새로운 증류주 브랜드, 아이긴이 탄생했습니다. 패키지에서부터 볼드한 타이포와 함께 키치한 비주얼에서 아이긴만의 위트가 느껴지는데요. 아이긴은  'Where the smiles begin'이라는 슬로건처럼 즐거움과 웃음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이긴의 재미있는 점은, 브랜드명이 '이긴다'는 긍정의 메시지, 새로운 '시작(begin)'이라는 의미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충남 예산에는 아이긴의 양조장 ‘지니스램프’가 있는데요. 예산 지역의 쌀과 당도 높은 사과로 만든 발효액을 베이스로 애플토닉을 출시했습니다.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주류 브랜드이기도 해요.


아이긴의 시그니처 ‘애플진’ / 사진 출처 아이긴 인스타그램


아이긴은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성수동 베이컨트에서 'IGIN SMILE LIFE TOWN'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시그니처 '애플진'과 함께 ‘애플토닉 2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였는데요.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었어요. 주류와 함께 포스터와 컵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방문객들이 아이긴을 시음하고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두들링 존’을 통해 고객와 자유롭게 소통을 할 수도 있었어요.


GS25x아이긴 팝업스토어 / 사진 출처 비마이비


아이긴은 이제 막 시작한 브랜드지만, 증류주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큰 포부를 품고 있어요. 팝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SNS 팔로워가 6만 명을 돌파했고, GS25 공식 SNS에 올라온 출시 예고 게시물에는 8,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죠. 이번 달부터는 전국 GS25에서 ‘애플토닉 2종’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머물고 | 교보문고


교보문고가 신년을 맞아 2001년 MBC '느낌표'의 인기 코너였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어요. 12월 26일부터 1월 19일까지 진행한 이번 책책책 특집 캠페인은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단순한 프로그램 리메이크가 아닌, 유튜브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옛 프로그램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와 새롭게 독서 문화를 접하는 젊은 세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전략인데요. 특히 2001년 방영 당시 선정했던 도서 25권과 함께 새로운 추천 도서를 큐레이션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 경험을 설계한 점이 돋보여요.


2025년에 돌아온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사진 출처 교보문고 인스타그램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독서 붐 기원단'과 유튜브 콘텐츠 출연 기회예요. 선발된 3인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원하는 만큼 책을 고르는 ‘책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화제가 되었어요. 또 모든 참여자에게 e교환권을 제공하고, 당첨자에게는 독서 용품 세트를 증정하며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어요. 2월 공개 예정인 이 콘텐츠는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노벨상 전시실에 걸린 한강 작가책(좌) 리뉴얼된 책향의 제품 용기(우) / 사진 출처 교보문고


이와 함께 교보문고는 새로운 소식들로 새해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어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광화문점 노벨상 전시실을 리뉴얼했고, 책향이라는 별명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the scent of page'도 브랜드 전반적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책등과 펼쳐진 책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독서'라는 보는 행위와 '책향'을 맡는 경험이 일치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습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책이 자연스럽게 스며 들도록 한 교보문고의 새로운 시도가 인상적인 1월입니다. 




즐기고 | 맨하탄 레코즈


1월, 서울 음악씬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1980년 시부야 뒷골목의 4평 공간에서 시작된 '맨하탄 레코즈'가 드디어 서울에 상륙했거든요. 오픈날짜도 정확히 알려지기 전부터 음악 애호가들은 불이 꺼진 매장 앞을 성지순례하듯 찾았고, 지난 18일에서 19일까지 가오픈 기간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매장이 북적였습니다. 45년간 음악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온 아이코닉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라 더욱 특별한데요. 창립자 히라카와 마사오가 3,000장의 레코드로 시작한 작은 가게는 어떻게 일본 레코드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을까요?


맨하탄 레코즈 서울 / 사진 출처 hiphople @killakim(좌), @record_mag(우)


맨하탄 레코즈의 성공 비결은 시대 변화를 읽는 통찰력입니다. 90년대 일본에 힙합 문화가 유입되자, 절판된 레코드판 중심이었던 사업 모델을 과감히 전환했죠. 최신 음반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젊은 층을 공략했고, 미국 음악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힙합 신의 중심지가 됐어요. 디지털 시대가 오자 자체 레이블 '맨하탄 레코딩스'를 설립해 음반 제작과 디지털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THE HITS〉 믹스테이프는 iTunes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냈죠.


AOMG, 사운드샵 발란사와 콜라보 / 사진 출처 맨하탄 레코즈 인스타그램


더 주목할 점은 음악을 넘어선 문화 플랫폼으로의 진화예요. 로고를 활용한 의류, 러그, 인센스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맨하탄 레코즈'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했어요. AOMG, 발란사, 콤팩트 레코드 바 등 트렌디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본질을 지키되,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이 45년 역사의 원동력이 된 셈이에요.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된 이유도, 맨하탄 레코즈가 보여줄 새로운 브랜드 경험에 대한 설렘 때문이 아닐까요? 맨하탄 레코즈의 정식 오픈날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1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2024년 11월의브랜드

👉🏻2024년 올해의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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