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어떤 색의 밸런타인데이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비마이비는 올해의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줄, ‘와인’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이 2021년 기준, 5억 5900만 달러, 2022년에는 9월까지 벌써 4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와인 시장은 계속해서 뜨거운데요. 이렇게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우리에게 와인을 ‘소개’해 주는 브랜드가 눈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여러 브랜드가 이 와인의 물결에 함께 하고 있어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의 ‘새마을구판장’이라는 시장 속 ‘마트’의 한 코너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남몰래(?) 판매해오고 있다가 이제는 와인 성지가 되었고요. 레스토랑뿐 아니라 개인 카페에서도 와인을 글래스 단위로 판매하고 내추럴 와인만 다루는 샵도 등장하며, 와인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 마이비레터에서 만날 다섯 브랜드는 우리 곁에서 다양한 와인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반전의 매력을 주고, 또 모르면 알려주기까지 하는데요. 오늘 레터를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버건디 색의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가장 먼저 만나볼 365일장은 와인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광장시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365일장을 운영하는 321Platform은 아래 세 가지 가치를 내세우며, 광장시장 로컬의 가치와 경제를 돌게 하는 시장의 순기능을 새롭게 만들어보고자 시작했어요.
321Platform이 제공하는 서비스 / [자료 출처 321Platform 홈페이지 캡쳐]
321Platform은 총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온전히 활용하며, 광장시장 내에서 유일하게 와인을 판매하는 1층의 그로서리를 시작으로 4층의 숨겨진 와인바 ‘Hidden Hour’ 등 로컬스럽고 와인스러운 총체적 경험을 선물합니다.
광장시장 속 365일장. 와인뿐 아니라 전통주도 함께 다루는 365일장 / [자료 출처 365일장 인스타그램]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일제강점기 시절 남대문시장의 상권을 일제가 장악하였기에 경제적인 돌파구로 새롭게 문을 연 최초의 상설 시장입니다. 을지로가 힙지로가 되며, MZ세대들의 발걸음이 광장시장까지 뻗쳤는데요. 빼곡히 상가가 들어선 좁은 시장 골목을 지날 때마다 솔솔 풍기며 고픈 배를 힘들게 하는 전 부치는 냄새. 그중에서도 빈대떡과 육회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녹두가 노릇노릇 익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은 광장시장의 매력인데요. 그중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난 ‘박가네 빈대떡’의 추상미 대표가 새로이 문을 연 365일장. 1966년부터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왔기에, 누구보다 광장시장을 잘 아는 동시에 새롭게 흘러가는 흐름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스몰 브랜드뿐 아니라 거대 유통 브랜드도 뛰어든 와인 전쟁에, 잠잠하던 두산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동대문 두타 지하 2층에 지난 12월 오픈한 탭샵바(tap.shop.bar)는 ‘쉽다!’라는 차별점을 내세웠어요. 64종의 와인 탭을 통해 용량 혹은 금액별로 시음을 해 볼 수 있고, 동시에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그리고 1,000가지의 와인 큐레이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을 입문하며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죽- 늘어있는 보틀샵 혹은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몇 페이지에 달하는 와인 리스트 중,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 무엇일지, 저 와인은 무슨 맛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탭샵바는 그 장벽을 허물기에 딱인 공간입니다. 와인이라는 문화가 급부상하며 다양한 형태로 와인을 구독할 수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도 있지만, 이에 앞서 나의 취향을 아는 것이 먼저이겠지요?
지하 아지트같은 느낌의 탭샵바 / [자료 출처 탭샵바 인스타그램]
‘WINE IS SECOND AMERICANO’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탭샵바. 와인 한 잔을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처럼 쉽고 간편하게 마시는 그날을 응원하며 메시지를 담았을까요? 코로나 19를 겪으며 혼술 혹은 친구들과 모여 소소하게 마시며 즐기는 주종과 스펙트럼이 넓어졌죠. 엔트리급 와인으로 부담 없이 눈치 보지 않고 시작하였고 열풍과도 맞물린 내추럴 와인 등, ‘신의 물방울’이라는 이미지로만 대변되었던 딱딱하고 고급스러워야만 할 것 같던 와인이 더 어려지고 힙해졌습니다. 탭샵바는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다양한 레벨의 와인 그리고 힙한 분위기로, 오늘 처음 와인을 입에 대본 사람이더라도 편할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요. 이런 탭샵바가 과거 동대문을 대표했던 랜드마크인 두타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을까요?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다 깔아놨어 / [자료 출처 탭샵바 인스타그램]
마이비레터 구독자 여러분은 ‘롯데와 와인’이라는 조합을 들으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보틀 벙커’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이보다 조금 더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오비노미오’가 지난 4월, 신용산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23년 2월 기준, 신용산과 청담, 금정에 있어요) 이 브랜드의 네이밍도 재미있습니다.‘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의 ‘오솔레미오O Sole Mio’에 와인(VINO)를 더해, ‘오, 나의 와인’이라는 뜻을 지닌 ‘오비노미오OVINOMIO’. 드넓은 와인 밭에서 뜨거운 햇빛을 머금은 포도의 싱싱함이 와인에서도 느껴지는 네이밍인데요. 이제 이 이름, 헷갈리지 않으시겠죠?
이름에는 햇빛을, 공간에는 포도색을 담은 오비노미오 / [자료 출처 롯데칠성음료]
오비노미오는 조금 더 와인과 체험에 가까운 브랜드입니다. 이 체험을 ‘경험과 즐김’으로 바꾸기 위해 오비노미오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법은 시음과 상생인데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매주 다른 테마로 구성된 라인업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레스토랑과의 연계를 통해 오비노미오에서 구입한 와인은 콜키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직(간)접 떠나보는 오비노미오 오프닝 시음회 / [자료 출처 혜미니온느 유튜브]
롯데칠성음료의 와인에 대한 진심은 오비노미오 외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태어난 ‘와인하이커’는 와인 시장에서의 소매점과 소비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하는데요. 와인을 매개로 작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콘텐츠를 채우는 와인하이커.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그 구심점에 와인이 있기에,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고 새로운 이야기를 던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와인으로 불림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와인하이커 / [자료 출처 와인하이커 홈페이지]
이렇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요? 와인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대표적인 유튜브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이럴땐이와인, 와인킹’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 와인킹은 와인유럽석사 학위를 3개 소지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와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로서, 전 세계에 400여 명뿐이 없는 마스터오브와인(마스터 소믈리에 자격과 더불어 최고위 자격증이라 불리는)인 그의 스승 ‘피터’와 ‘패트릭’과 함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와인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가격대별로) 좋은 와인을 고르는 방법 등이 주된 콘텐츠인데요. 와인의 맛과 산지 등 직접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와알못(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처럼 보이지 않도록 와인 껍질을 잘 까고, 코르크 마개를 (우아하게) 따는 법,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 와인을 읽고 주문하는 법 등 우리가 어디 가서 와인 때문에 민망해질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도와줘요.
걱정 마세요, 떨지 마세요. 와인킹이 있으니까요 / [자료 출처 와인킹 유튜브 채널]
와인을 고르고 즐기는 모습도 콘텐츠에 가감 없이 담는 것이 특징인데요. 마스터오브와인이자 그의 스승인 ‘피터’의 역할이 감초 같습니다. 스승 피터에게 싸구려 와인을 속여 마시게 하고,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모습, 한식과 와인을 대접하는 모습 등 ‘와인을 정말 잘 마시는 사람들은 와인을 어떻게 즐길까?’라는 간접적으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런 쓰레기 같은 와인을 이 돈 주고 샀다고?’와 같이 피터의 매운 코멘트가 그의 콘텐츠에 인간적인 면모를 더하기도 합니다. 물론 와인을 고르는 것도 ‘코스트코에 가면 이 와인을 꼭 사세요’ ‘가격대별로 마실 와인’처럼 살 만한 와인을 직접 고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요!
대중교통에서 하루에 한 개씩 보며, 콘텐츠를 통해 와인을 즐기는 모습에 노출되다 보면 ‘나도 한 번 저렇게 즐겨보고 싶은데?’라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마스터오브와인은 내가 평소에 마시던 와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 [자료 출처 와인킹 유튜브]
이렇게 눈 돌아가게 와인을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직접 와인을 맡아보고 마셔보며 경험해 보아야겠죠? 워낙 많은 종류의 와인으로 눈이 더욱 휘둥그레지지만, 내가 고른 와인을 음식과 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백화점 속 와인웍스가 있습니다. 와인웍스는 밝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4,000여 종의 와인이 100여 평(더현대 서울 기준)에 이르는 공간에 진열되어 있어요.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 등 각 지점마다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도 하나의 특징인데요. 수많은 와인병에 파묻혀 나만의 취향을 추천받고 고르며 와인의 재미에 흠뻑 절여지는 경험. 이를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내가 고른 와인을 곧바로 잘 어울리는 음식 혹은 성수의 샤퀴테리 브랜드 세스크맨슬과 페어링 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와인웍스만의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와인이 이렇게나 많다고요? / [자료 출처 더현대 블로그]
현대백화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와인 유통 사업을 위해 비노에이치를 설립, 비노에이치는 다른 브랜드가 수입하지 않는 유기농 & 프리미엄 와인을 발굴해 독점 수입하는 포지셔닝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수입된 와인이 5성급 호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와인웍스와 이탈리 등에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인데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와인이 아직 너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와인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른 와인을 곧바로 음식과 페어링할 수 있는 와인웍스 / [자료 출처 더현대 블로그, 비마이비]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비마이비는 지금📚
Be my B;ooktalk with <퇴사준비생의 도쿄2>
☝🏻위 이미지를 클릭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하늘길이 열린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시죠?
특히 가까운 도쿄로 떠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팬데믹 동안 도쿄는 엄청나게 변화했다는 사실!
브랜드를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여행지는 같아도 여행은 다르게 떠나야죠!
그래서, 퇴사준비생 시리즈 트래블코드의 신간 <퇴사준비생의 도쿄2>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트래블코드가 그들만의 남다른 시선으로 도쿄 15개 브랜드를 7가지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무엇을, 어떻게 볼지가 더 중요한 지금, 여행 콘텐츠 맛집 트래블코드와 새로워진 도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아요!
🎁북토크 참가자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
☝🏻하나, <퇴사준비생의 도쿄2> 1권
✌🏻둘, 시티호퍼스 콘텐츠 1개월 구독권
👉🏻 주제 여행지는 같아도 여행은 달라야 한다! 브랜드의 성장과 기회를 만드는 도쿄 여행법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어떤 색의 밸런타인데이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비마이비는 올해의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줄, ‘와인’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액이 2021년 기준, 5억 5900만 달러, 2022년에는 9월까지 벌써 4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와인 시장은 계속해서 뜨거운데요. 이렇게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우리에게 와인을 ‘소개’해 주는 브랜드가 눈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여러 브랜드가 이 와인의 물결에 함께 하고 있어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의 ‘새마을구판장’이라는 시장 속 ‘마트’의 한 코너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남몰래(?) 판매해오고 있다가 이제는 와인 성지가 되었고요. 레스토랑뿐 아니라 개인 카페에서도 와인을 글래스 단위로 판매하고 내추럴 와인만 다루는 샵도 등장하며, 와인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 마이비레터에서 만날 다섯 브랜드는 우리 곁에서 다양한 와인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반전의 매력을 주고, 또 모르면 알려주기까지 하는데요. 오늘 레터를 읽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버건디 색의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가장 먼저 만나볼 365일장은 와인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광장시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365일장을 운영하는 321Platform은 아래 세 가지 가치를 내세우며, 광장시장 로컬의 가치와 경제를 돌게 하는 시장의 순기능을 새롭게 만들어보고자 시작했어요.
✔️ Gather | 다함께 플레이스
✔️ Discover | 발견형 쇼핑
✔️ Maximize | 취향 가득 라이프 스타일
321Platform이 제공하는 서비스 / [자료 출처 321Platform 홈페이지 캡쳐]
321Platform은 총 4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을 온전히 활용하며, 광장시장 내에서 유일하게 와인을 판매하는 1층의 그로서리를 시작으로 4층의 숨겨진 와인바 ‘Hidden Hour’ 등 로컬스럽고 와인스러운 총체적 경험을 선물합니다.
광장시장 속 365일장. 와인뿐 아니라 전통주도 함께 다루는 365일장 / [자료 출처 365일장 인스타그램]
광장시장은 서울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일제강점기 시절 남대문시장의 상권을 일제가 장악하였기에 경제적인 돌파구로 새롭게 문을 연 최초의 상설 시장입니다. 을지로가 힙지로가 되며, MZ세대들의 발걸음이 광장시장까지 뻗쳤는데요. 빼곡히 상가가 들어선 좁은 시장 골목을 지날 때마다 솔솔 풍기며 고픈 배를 힘들게 하는 전 부치는 냄새. 그중에서도 빈대떡과 육회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녹두가 노릇노릇 익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은 광장시장의 매력인데요. 그중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난 ‘박가네 빈대떡’의 추상미 대표가 새로이 문을 연 365일장. 1966년부터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왔기에, 누구보다 광장시장을 잘 아는 동시에 새롭게 흘러가는 흐름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오랜시간 광장시장을 지켜온 박가네 빈대떡과 상생의 끈을 이어가는 365일장 / [자료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365일장 인스타그램]
스몰 브랜드뿐 아니라 거대 유통 브랜드도 뛰어든 와인 전쟁에, 잠잠하던 두산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동대문 두타 지하 2층에 지난 12월 오픈한 탭샵바(tap.shop.bar)는 ‘쉽다!’라는 차별점을 내세웠어요. 64종의 와인 탭을 통해 용량 혹은 금액별로 시음을 해 볼 수 있고, 동시에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그리고 1,000가지의 와인 큐레이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을 입문하며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죽- 늘어있는 보틀샵 혹은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몇 페이지에 달하는 와인 리스트 중, 내가 좋아하는 와인이 무엇일지, 저 와인은 무슨 맛일지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탭샵바는 그 장벽을 허물기에 딱인 공간입니다. 와인이라는 문화가 급부상하며 다양한 형태로 와인을 구독할 수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도 있지만, 이에 앞서 나의 취향을 아는 것이 먼저이겠지요?
지하 아지트같은 느낌의 탭샵바 / [자료 출처 탭샵바 인스타그램]
‘WINE IS SECOND AMERICANO’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 탭샵바. 와인 한 잔을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처럼 쉽고 간편하게 마시는 그날을 응원하며 메시지를 담았을까요? 코로나 19를 겪으며 혼술 혹은 친구들과 모여 소소하게 마시며 즐기는 주종과 스펙트럼이 넓어졌죠. 엔트리급 와인으로 부담 없이 눈치 보지 않고 시작하였고 열풍과도 맞물린 내추럴 와인 등, ‘신의 물방울’이라는 이미지로만 대변되었던 딱딱하고 고급스러워야만 할 것 같던 와인이 더 어려지고 힙해졌습니다. 탭샵바는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다양한 레벨의 와인 그리고 힙한 분위기로, 오늘 처음 와인을 입에 대본 사람이더라도 편할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요. 이런 탭샵바가 과거 동대문을 대표했던 랜드마크인 두타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을까요?
뭘 좋아할지 몰라, 일단 다 깔아놨어 / [자료 출처 탭샵바 인스타그램]
마이비레터 구독자 여러분은 ‘롯데와 와인’이라는 조합을 들으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보틀 벙커’를 먼저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이보다 조금 더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오비노미오’가 지난 4월, 신용산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23년 2월 기준, 신용산과 청담, 금정에 있어요) 이 브랜드의 네이밍도 재미있습니다. ‘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의 ‘오솔레미오O Sole Mio’에 와인(VINO)를 더해, ‘오, 나의 와인’이라는 뜻을 지닌 ‘오비노미오OVINOMIO’. 드넓은 와인 밭에서 뜨거운 햇빛을 머금은 포도의 싱싱함이 와인에서도 느껴지는 네이밍인데요. 이제 이 이름, 헷갈리지 않으시겠죠?
이름에는 햇빛을, 공간에는 포도색을 담은 오비노미오 / [자료 출처 롯데칠성음료]
오비노미오는 조금 더 와인과 체험에 가까운 브랜드입니다. 이 체험을 ‘경험과 즐김’으로 바꾸기 위해 오비노미오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법은 시음과 상생인데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매주 다른 테마로 구성된 라인업의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레스토랑과의 연계를 통해 오비노미오에서 구입한 와인은 콜키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직(간)접 떠나보는 오비노미오 오프닝 시음회 / [자료 출처 혜미니온느 유튜브]
롯데칠성음료의 와인에 대한 진심은 오비노미오 외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태어난 ‘와인하이커’는 와인 시장에서의 소매점과 소비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하는데요. 와인을 매개로 작은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콘텐츠를 채우는 와인하이커.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그 구심점에 와인이 있기에,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고 새로운 이야기를 던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와인으로 불림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와인하이커 / [자료 출처 와인하이커 홈페이지]
이렇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요? 와인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대표적인 유튜브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이럴땐이와인, 와인킹’이 있으니 걱정 마세요. 와인킹은 와인유럽석사 학위를 3개 소지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와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전문가로서, 전 세계에 400여 명뿐이 없는 마스터오브와인(마스터 소믈리에 자격과 더불어 최고위 자격증이라 불리는)인 그의 스승 ‘피터’와 ‘패트릭’과 함께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
와인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가격대별로) 좋은 와인을 고르는 방법 등이 주된 콘텐츠인데요. 와인의 맛과 산지 등 직접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와알못(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처럼 보이지 않도록 와인 껍질을 잘 까고, 코르크 마개를 (우아하게) 따는 법,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 와인을 읽고 주문하는 법 등 우리가 어디 가서 와인 때문에 민망해질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도와줘요.
걱정 마세요, 떨지 마세요. 와인킹이 있으니까요 / [자료 출처 와인킹 유튜브 채널]
와인을 고르고 즐기는 모습도 콘텐츠에 가감 없이 담는 것이 특징인데요. 마스터오브와인이자 그의 스승인 ‘피터’의 역할이 감초 같습니다.
스승 피터에게 싸구려 와인을 속여 마시게 하고,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모습, 한식과 와인을 대접하는 모습 등 ‘와인을 정말 잘 마시는 사람들은 와인을 어떻게 즐길까?’라는 간접적으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이런 쓰레기 같은 와인을 이 돈 주고 샀다고?’와 같이 피터의 매운 코멘트가 그의 콘텐츠에 인간적인 면모를 더하기도 합니다. 물론 와인을 고르는 것도 ‘코스트코에 가면 이 와인을 꼭 사세요’ ‘가격대별로 마실 와인’처럼 살 만한 와인을 직접 고르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요!
대중교통에서 하루에 한 개씩 보며, 콘텐츠를 통해 와인을 즐기는 모습에 노출되다 보면 ‘나도 한 번 저렇게 즐겨보고 싶은데?’라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마스터오브와인은 내가 평소에 마시던 와인을 어떻게 평가할까? / [자료 출처 와인킹 유튜브]
이렇게 눈 돌아가게 와인을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직접 와인을 맡아보고 마셔보며 경험해 보아야겠죠? 워낙 많은 종류의 와인으로 눈이 더욱 휘둥그레지지만, 내가 고른 와인을 음식과 바로 함께 즐길 수 있는 현대백화점 속 와인웍스가 있습니다. 와인웍스는 밝으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4,000여 종의 와인이 100여 평(더현대 서울 기준)에 이르는 공간에 진열되어 있어요.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 등 각 지점마다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도 하나의 특징인데요. 수많은 와인병에 파묻혀 나만의 취향을 추천받고 고르며 와인의 재미에 흠뻑 절여지는 경험. 이를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내가 고른 와인을 곧바로 잘 어울리는 음식 혹은 성수의 샤퀴테리 브랜드 세스크맨슬과 페어링 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와인웍스만의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와인이 이렇게나 많다고요? / [자료 출처 더현대 블로그]
현대백화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와인 유통 사업을 위해 비노에이치를 설립, 비노에이치는 다른 브랜드가 수입하지 않는 유기농 & 프리미엄 와인을 발굴해 독점 수입하는 포지셔닝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수입된 와인이 5성급 호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와인웍스와 이탈리 등에서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인데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와인이 아직 너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와인이 또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른 와인을 곧바로 음식과 페어링할 수 있는 와인웍스 / [자료 출처 더현대 블로그, 비마이비]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비마이비는 지금📚
Be my B;ooktalk with <퇴사준비생의 도쿄2>
☝🏻위 이미지를 클릭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하늘길이 열린 요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시죠?
특히 가까운 도쿄로 떠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팬데믹 동안 도쿄는 엄청나게 변화했다는 사실!
브랜드를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여행지는 같아도 여행은 다르게 떠나야죠!
그래서, 퇴사준비생 시리즈 트래블코드의 신간
<퇴사준비생의 도쿄2>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트래블코드가 그들만의 남다른 시선으로
도쿄 15개 브랜드를 7가지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무엇을, 어떻게 볼지가 더 중요한 지금,
여행 콘텐츠 맛집 트래블코드와 새로워진 도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아요!
🎁북토크 참가자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
☝🏻하나, <퇴사준비생의 도쿄2> 1권
✌🏻둘, 시티호퍼스 콘텐츠 1개월 구독권
👉🏻 주제 여행지는 같아도 여행은 달라야 한다! 브랜드의 성장과 기회를 만드는 도쿄 여행법
👉🏻 일시 2/21(화), 7:30PM - 9:10PM
👉🏻 장소 비마이비 도산스페이스(서울시 언주로727 트리스빌딩 2층)
* 지하철 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 도보 15분 이내 거리 위치
👉🏻 연사 이동진 대표(<퇴사준비생의 도쿄2> 저자, 트래블코드 시티호퍼스 대표)
👉🏻 참가 인원 30명(선착순 마감)
👉🏻 참가비 35,000원
👉🏻 이곳을 눌러 신청하세요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