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6년 8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6년 8월의브랜드 -
입고 | 헬리녹스
🏆 먹고 | 버거킹 🏆
머물고 | 용산 아이파크몰
즐기고 | 오디세이
쓰고 | 강남언니


🏆 먹고 | 버거킹 🏆
프랜차이즈와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비결
지난달 말, 버거킹이 아침 식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7월 30일부터 모닝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수를 늘리고 새로운 아침 메뉴까지 낸 것인데요. 이와 함께 ‘아침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원색의 포스터와 입간판을 선보이며, ‘백반집 감성’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레트로한 백반집 감성으로 주목받은 버거킹의 캠페인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좌), 버거킹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우)
버거킹은 이전에도 유쾌하고 아슬아슬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재출시할 때에는 당시 유행하던 연애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는 광고를 만들고, ‘뉴와퍼’를 출시하기 전에는 ‘와퍼 단종’이라는 메시지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주목받았죠. 이번에도 이러한 브랜드의 강점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시장 내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유행한 <환승연애>를 패러디한 광고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 유튜브
한편 버거킹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성수동에 세계 최초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해당 공간은 버거킹의 핵심 정체성인 ‘불맛’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편리하고 빠른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버거킹 고유의 미식 경험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경험하는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일반 매장과는 다르게 테이스팅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전용 메뉴도 마련된다고 해요.

버거킹 플래그십 스토어의 예상 외관 모습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
비마이비가 버거킹을 주목한 이유는?
최근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버거 메뉴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버거 시장 내 경쟁, 특히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에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신메뉴 출시, 할인 혜택 제공,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전개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버거킹은 브랜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8월의 버거킹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의 강점을 하나의 방식으로만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버거킹은 넓은 대중을 타겟팅할 때는 유쾌하고 과감한 마케팅으로 화제성을 잡았어요. 반면 프리미엄 경험을 만들 때는 ‘불맛’이라는 제품의 핵심 강점을 깊이 있게 보여주죠. 모든 접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각 접점의 목적과 대상에 따라 브랜드의 어떤 면을 강조할지 구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고 | 헬리녹스
‘브랜드 철학이 담긴 제품’이란 이런 것
지난달 27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가 협업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발매 당일 5분 만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전량 완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죠. 체어나 테이블 등 아웃도어 기어를 출시하던 헬리녹스는 왜 크록스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을까요?

헬리녹스와 크록스의 협업 제품 / 자료 출처 코오롱 FnC 공식 홈페이지
헬리녹스는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휴식(AT HOME, ANYWHER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자연은 물론 도시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어가죠.

‘카메라타 황인용 뮤직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뮤직 캠핑’ 프로젝트의 전경 / 자료 출처 헬리녹스
헬리녹스는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는 복합문화공간 ‘카메라타 황인용 뮤직스페이스’에서 ‘SUMMER MUSIC CAMPI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공간에 테이블과 체어 등을 설치해, 카메라타의 음악과 헬리녹스의 퍼니처가 주는 편안한 휴식을 함께 경험하게 했죠. 이외에도 헬리녹스는 가수 장범준의 게릴라 콘서트 프로젝트 ‘버스카버스카’, 전자음악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리딩 시티’ 등 다양한 행사에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헬리녹스는 ‘버스카버스카’에 체어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 자료 출처 헬리녹스
헬리녹스는 이러한 휴식의 가치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도 확장했습니다. 최근엔 앞서 언급된 크록스와의 협업을 진행했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페치(fetch®)’와 함께 체어, 짐색, 더플 등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헬리녹스의 기능성에 다른 브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캠핑에서부터 일상까지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 것이죠. 이전에도 슈프림, 라이카, ‘PAF(Post Archive Faction)’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퍼니처부터 카메라,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작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만나 ‘헬리녹스 웨어’를 공식 론칭하고, 헬리녹스의 기술과 미학을 옷으로 옮겨 구현한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를 선보이고 있죠.

헬리녹스와 페치의 협업 컬렉션 / 자료 출처 헬리녹스
비마이비가 헬리녹스를 주목한 이유는?
헬리녹스는 자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듯 보이는 아웃도어 제품을, 도시에서 즐기는 감각적인 문화예술 이벤트와 공간으로 가져와 ‘AT HOME, ANYWHERE’이라는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아웃도어 기어를 만들며 쌓은 기술력과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죠.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범위와 제품의 카테고리는 확장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 브랜딩 사례입니다.
8월의 헬리녹스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 꼭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과 자산을 새로운 맥락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영역을 넓힐 수 있죠. 헬리녹스가 체어와 테이블을 도심 속 공간과 패션 브랜드 협업 제품으로 확장한 것처럼요. 이때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의 차이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벤트나 오프라인 행사에서 제품을 단순 노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설계해야 하죠.

머물고 | 용산 아이파크몰
사람들이 먼저 찾는 공간에는 콘텐츠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축제 ‘말랑페스타 in Seoul’부터, ‘짱구는 못말려’ 팝업스토어 ‘떡잎마을 주민 대축제’까지. 8월의 용산 아이파크몰은 핫한 장소를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다양한 스토어와 팝업이 열리며, 용산 아이파크몰이라는 공간 자체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는 모두 콘텐츠 소비부터 쇼핑몰 이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의도적인 공간 설계 덕분입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공간들을 채우는 것은 바로 ‘취향 콘텐츠’입니다. 특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여 화제성을 확보하고 팬들을 유입시켰죠. 올해 초 정식 입점한 글로벌 피규어 1위 브랜드 ‘굿스마일컴퍼니’ 매장이 대표적인데요. 매장 오픈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 3천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당 매장 외에도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치이카와샵’, 건담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굿즈를 만날 수 있는 ‘반다이남코 코리아스토어’ 등, 게임,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콘텐츠를 강화해 ‘덕후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죠. 체험형 콘텐츠 공간 ‘도파민 스테이션’, 팝업 전용 공간 ‘더 코너’ 등 이러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도파민 스테이션’ / 자료 출처 HDC아이파크몰
단기간 진행되는 행사도 마찬가지예요. 왁뿌볼, 말랑이 등의 유행에 주목한 ‘말랑페스타’, 20여개 키보드 전문 브랜드를 모은 ‘아이파크몰 키보드 페스티벌’처럼, 명확한 콘셉트와 타겟을 가지고 있는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방문객들의 동선이 쇼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패션 공간도 함께 탈바꿈시켰어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해칭룸, 미세키서울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를 유치하고,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러닝, 아웃도어 브랜드를 입점시켰죠.

데카트론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러닝과 하이킹에 특화된 매장을 오픈했다 / 자료 출처 데카트론코리아
비마이비가 용산 아이파크몰을 주목한 이유는?
팬덤이 있는 콘텐츠는 ‘지나가다 들르는’ 방문객이 아닌,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을 유입시킵니다. 실제로 도파민 스테이션의 방문객 증가와 함께 아이파크몰의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는데요. 용산 아이파크몰이 설계한 콘텐츠가 실제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파크몰이 인기 팝업 장소로 자리잡으며, 이제는 용산구 전체가 ‘넥스트 성수’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죠. 강력한 팬덤을 지닌 ‘취향 콘텐츠’로 방문을 늘리고, 쇼핑 동선까지 개선해 매출을 높인 용산 아이파크몰의 공간 설계 전략이 인상적입니다.
8월의 용산 아이파크몰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이제 공간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채우느냐보다, 그곳까지 찾아올 이유를 얼마나 분명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대중적인 콘텐츠를 다루기보다는 팬덤과 취향이 뚜렷한 콘텐츠로 방문 목적을 만들고, 그 유입이 자연스럽게 다른 영역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죠. 공간을 채울 콘텐츠를 고민할 때는 ‘이 콘텐츠를 위해 일부러 찾아올 사람이 있는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겠네요.

즐기고 | 오디세이
관람하는 콘텐츠에서 경험하는 콘텐츠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은 영화관, 그 중심에는 <오디세이>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사상 첫 내한부터, 연일 갱신되는 관객수, 특수상영관 ‘용아맥’의 열풍까지. 개봉 전부터 지금까지 <오디세이>의 독보적인 흥행이 계속되고 있죠.

영화 <오디세이> 촬영 스틸컷 / 자료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가족들이 기다리는 왕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달 5일 개봉한 이래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흥행세에 관련 콘텐츠까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영화가 고대 그리스에 지어진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관련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지난 7월 ‘오디세이’와 ‘오디세이아’ 등 작품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 약 600% 증가했죠.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오디세이> 관련 도서(좌), 함께 인기를 끈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우) / 자료 출처 현대지성(좌), 가나출판사(우)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의 세계관과 관련된 도서와 콘텐츠도 함께 주목받았는데요.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검색량이 개봉 전 일평균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에는 영화의 배경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죠. 특히나 이러한 콘텐츠들이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자란 2030세대에게 특히 주목받으며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맥스 필름으로만 촬영된 영화의 특성으로 인해 특수상영관을 찾는 관객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원정 관람’까지 이어졌죠. 오디세이 원본 화면비를 구현할 수 있는 용산 CGV의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가 특히 과열되며, 10만 원이 넘는 암표가 거래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오디세이를 아이맥스로 봤을 때와 일반 화면비로 봤을 때의 비교 이미지를 응용한 밈도 등장하고 있죠. 이러한 화제성과 입소문은 다시 오디세이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화제가 된 아이맥스 밈을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 자료 출처 듀오링고 공식 인스타그램(좌), 스크럽 대디 공식 인스타그램(우)
비마이비가 오디세이를 주목한 이유는?
<오디세이>가 유독 화제가 된 건 감독이나 배우의 유명세 때문만이 아닙니다. 영화를 ‘관람’ 대상이 아니라 ‘경험’하는 콘텐츠로 확장했기 때문이죠. 아이맥스 영화라는 특성은 관객이 ‘어디서’ 영화를 볼지부터 고민하게 만들었어요. 관객은 평소 이용하지 않던 특수상영관을 찾고, 다른 지역까지 방문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죠. 관람 전후에는 원작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아 읽고, 관련 콘텐츠까지 보게 만들었습니다. 관객이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고 관련 콘텐츠를 탐색하게 된 거예요. 그렇게 쌓인 관객들의 경험은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며, 다시 <오디세이>의 화제성으로 돌아갔고요.
8월의 오디세이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콘텐츠의 경험을 확장하려면 소비 이전과 이후의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오디세이>는 원작과 신화라는 ‘더 알아볼 거리’와 아이맥스라는 ‘더 제대로 즐길 방법’을 제시하며, 원정 관람부터 밈 콘텐츠 공유까지 소비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이끌어냈죠. 우리 콘텐츠에도 소비자가 더 알고 싶거나, 다른 방식으로 다시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장치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쓰고 | 강남언니
전달을 넘어 공감을 만드는 방법
이번 달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팟캐스트 콘텐츠 ‘기준 이탈 모임’인데요. 디자이너 박시영, 유튜버 명예외국인, 출판사 무제 이사 김아영이 출연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죠. 댓글창에서는 ‘여기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다니 의외다’라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바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제작한 콘텐츠였기 때문이죠.
강남언니는 지난 7월, ‘글로벌 뷰티 내비게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브랜드 명칭을 ‘Unni(언니)’로 통일하고, 바뀐 로고와 앱 UX를 선보였죠. 새로 공개된 브랜드 미션은 바로 ‘전세계 누구나 나다운 아름다움을 위한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미용의료 가격과 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나아가, 각자의 고민에 맞는 시술과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사후 관리까지 함께하는 여정을 돕는 나침반이자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

새로운 로고와 개선된 앱 / 자료 출처 힐링페이퍼
이와 함께 ‘내 선택에 확신을’이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전개했습니다. ‘이건 그냥 사랑이야 나에 대한’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에,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의 일상 속 순간을 담았죠. 무언가를 따라하고, 갖고 싶어 하면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강남언니는 ‘이건 그냥 사랑이야 나에 대한’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 자료 출처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블로그
이 메시지는 ‘기준 이탈 모임’으로 이어집니다. 제목 그대로 사회가 정해둔 기준에서 벗어나 그에 대한 솔직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 콘텐츠죠. ‘나잇값’, ‘취향’, ‘통제’, ‘외모평가’ 등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사회가 정한 ‘기준’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첫 에피소드에서는 ‘나잇값’을 주제로 ‘내가 철들었다고 느낀 순간’처럼 가벼운 이야기부터, 나이에 맞는 사회적 역할과 경제력 등 진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죠. ‘외모평가’를 주제로 한 대화에서는 미적 기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기억들부터,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까지 한층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나잇값’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기준이탈모임 EP.1 / 자료 출처 강남언니 공식 유튜브 채널
비마이비가 강남언니를 주목한 이유는?
‘기준 이탈 모임’은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내세우지 않고도 리브랜딩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알린 브랜디드 콘텐츠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콘텐츠의 형식에 있어요. ‘기준 이탈 모임’은 특정 주제를 두고 한 시간 가량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형식으로 만들어졌어요. 시청자가 콘텐츠에 오래 체류하며 공감과 신뢰를 쌓기 좋은 포맷이죠. 캠페인 영상이나 광고물이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 콘텐츠는 대중이 강남언니의 이야기에 참여하고 메시지에 ‘공감’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세 출연진의 조합도 화제성과 메시지의 파급력에 힘을 더해주었죠.
8월의 강남언니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 메시지는 무엇을 말하느냐만큼 어떤 형식으로 말하느냐도 중요합니다. 강남언니는 ‘내 선택에 확신을’이라는 메시지를, 출연진들이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긴 호흡의 팟캐스트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죠. 콘텐츠의 포맷을 먼저 정하기보다, 메시지를 접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반응을 보이길 원하는지부터 고민한다면 그에 맞는 전달 방식을 더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6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아이덴티티 브랜드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이 명확하고 일관된가
#시의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시기와 트렌드에 맞는 활동을 하는가
#차별성 해당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하는가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VOC를 충분히 듣고 소통하는가
#화제성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콘텐츠가 바이럴 되고 이슈라이징에 성공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 2026년 7월의브랜드
👉🏻 2026년 6월의브랜드
👉🏻 2026년 5월의브랜드
🎤20년 차 아이돌의 감다살 N주년 마케팅이 궁금해?!👑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한 빅뱅!
신곡 ‘BiiG’부터 월드투어, 전시까지 새로운 활동을 선보이며
팬덤 ‘VIP’와 함께 20주년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우리 브랜드가 맞이할 N주년을 준비하는 마케터와
기획자가 점검해야 할 세 가지 질문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빅뱅다운, ‘징그럽지만 섹시한’ N주년 마케팅의 비결을
지금 마이비레터에서 확인해 보세요!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6년 8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6년 8월의브랜드 -
입고 | 헬리녹스
🏆 먹고 | 버거킹 🏆
머물고 | 용산 아이파크몰
즐기고 | 오디세이
쓰고 | 강남언니
🏆 먹고 | 버거킹 🏆
프랜차이즈와 프리미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비결
지난달 말, 버거킹이 아침 식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7월 30일부터 모닝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 수를 늘리고 새로운 아침 메뉴까지 낸 것인데요. 이와 함께 ‘아침됩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원색의 포스터와 입간판을 선보이며, ‘백반집 감성’ 마케팅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레트로한 백반집 감성으로 주목받은 버거킹의 캠페인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좌), 버거킹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우)
버거킹은 이전에도 유쾌하고 아슬아슬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만들어 왔습니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재출시할 때에는 당시 유행하던 연애 프로그램을 패러디하는 광고를 만들고, ‘뉴와퍼’를 출시하기 전에는 ‘와퍼 단종’이라는 메시지로 마케팅을 진행하며 주목받았죠. 이번에도 이러한 브랜드의 강점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시장 내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유행한 <환승연애>를 패러디한 광고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 유튜브
한편 버거킹은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성수동에 세계 최초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해당 공간은 버거킹의 핵심 정체성인 ‘불맛’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편리하고 빠른 프랜차이즈 매장이 아닌 버거킹 고유의 미식 경험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경험하는 장소가 될 예정입니다. 일반 매장과는 다르게 테이스팅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전용 메뉴도 마련된다고 해요.
버거킹 플래그십 스토어의 예상 외관 모습 / 자료 출처 버거킹코리아
비마이비가 버거킹을 주목한 이유는?
최근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버거 메뉴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버거 시장 내 경쟁, 특히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에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신메뉴 출시, 할인 혜택 제공,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전개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버거킹은 브랜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8월의 버거킹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의 강점을 하나의 방식으로만 활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버거킹은 넓은 대중을 타겟팅할 때는 유쾌하고 과감한 마케팅으로 화제성을 잡았어요. 반면 프리미엄 경험을 만들 때는 ‘불맛’이라는 제품의 핵심 강점을 깊이 있게 보여주죠. 모든 접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각 접점의 목적과 대상에 따라 브랜드의 어떤 면을 강조할지 구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입고 | 헬리녹스
‘브랜드 철학이 담긴 제품’이란 이런 것
지난달 27일,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가 협업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발매 당일 5분 만에 온라인 스토어에서 전량 완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죠. 체어나 테이블 등 아웃도어 기어를 출시하던 헬리녹스는 왜 크록스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을까요?
헬리녹스와 크록스의 협업 제품 / 자료 출처 코오롱 FnC 공식 홈페이지
헬리녹스는 ‘언제 어디서나 편안한 휴식(AT HOME, ANYWHER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자연은 물론 도시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들어가죠.
‘카메라타 황인용 뮤직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뮤직 캠핑’ 프로젝트의 전경 / 자료 출처 헬리녹스
헬리녹스는 이러한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달부터는 복합문화공간 ‘카메라타 황인용 뮤직스페이스’에서 ‘SUMMER MUSIC CAMPI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공간에 테이블과 체어 등을 설치해, 카메라타의 음악과 헬리녹스의 퍼니처가 주는 편안한 휴식을 함께 경험하게 했죠. 이외에도 헬리녹스는 가수 장범준의 게릴라 콘서트 프로젝트 ‘버스카버스카’, 전자음악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리딩 시티’ 등 다양한 행사에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요.
헬리녹스는 ‘버스카버스카’에 체어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 자료 출처 헬리녹스
헬리녹스는 이러한 휴식의 가치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도 확장했습니다. 최근엔 앞서 언급된 크록스와의 협업을 진행했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페치(fetch®)’와 함께 체어, 짐색, 더플 등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헬리녹스의 기능성에 다른 브랜드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캠핑에서부터 일상까지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 것이죠. 이전에도 슈프림, 라이카, ‘PAF(Post Archive Faction)’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퍼니처부터 카메라,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작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과 만나 ‘헬리녹스 웨어’를 공식 론칭하고, 헬리녹스의 기술과 미학을 옷으로 옮겨 구현한 ‘웨어러블 기어(wearable gear)’를 선보이고 있죠.
헬리녹스와 페치의 협업 컬렉션 / 자료 출처 헬리녹스
비마이비가 헬리녹스를 주목한 이유는?
헬리녹스는 자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듯 보이는 아웃도어 제품을, 도시에서 즐기는 감각적인 문화예술 이벤트와 공간으로 가져와 ‘AT HOME, ANYWHERE’이라는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아웃도어 기어를 만들며 쌓은 기술력과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죠.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범위와 제품의 카테고리는 확장하는 방식을 잘 보여준 브랜딩 사례입니다.
8월의 헬리녹스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 꼭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과 자산을 새로운 맥락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영역을 넓힐 수 있죠. 헬리녹스가 체어와 테이블을 도심 속 공간과 패션 브랜드 협업 제품으로 확장한 것처럼요. 이때 브랜드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것’의 차이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벤트나 오프라인 행사에서 제품을 단순 노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설계해야 하죠.
머물고 | 용산 아이파크몰
사람들이 먼저 찾는 공간에는 콘텐츠가 있다
어른들을 위한 축제 ‘말랑페스타 in Seoul’부터, ‘짱구는 못말려’ 팝업스토어 ‘떡잎마을 주민 대축제’까지. 8월의 용산 아이파크몰은 핫한 장소를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다양한 스토어와 팝업이 열리며, 용산 아이파크몰이라는 공간 자체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는 모두 콘텐츠 소비부터 쇼핑몰 이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의도적인 공간 설계 덕분입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공간들을 채우는 것은 바로 ‘취향 콘텐츠’입니다. 특정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여 화제성을 확보하고 팬들을 유입시켰죠. 올해 초 정식 입점한 글로벌 피규어 1위 브랜드 ‘굿스마일컴퍼니’ 매장이 대표적인데요. 매장 오픈 일주일 만에 방문객 1만 3천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당 매장 외에도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치이카와샵’, 건담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굿즈를 만날 수 있는 ‘반다이남코 코리아스토어’ 등, 게임,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콘텐츠를 강화해 ‘덕후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죠. 체험형 콘텐츠 공간 ‘도파민 스테이션’, 팝업 전용 공간 ‘더 코너’ 등 이러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도파민 스테이션’ / 자료 출처 HDC아이파크몰
단기간 진행되는 행사도 마찬가지예요. 왁뿌볼, 말랑이 등의 유행에 주목한 ‘말랑페스타’, 20여개 키보드 전문 브랜드를 모은 ‘아이파크몰 키보드 페스티벌’처럼, 명확한 콘셉트와 타겟을 가지고 있는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방문객들의 동선이 쇼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패션 공간도 함께 탈바꿈시켰어요.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해칭룸, 미세키서울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트리트 브랜드를 유치하고,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러닝, 아웃도어 브랜드를 입점시켰죠.
데카트론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러닝과 하이킹에 특화된 매장을 오픈했다 / 자료 출처 데카트론코리아
비마이비가 용산 아이파크몰을 주목한 이유는?
팬덤이 있는 콘텐츠는 ‘지나가다 들르는’ 방문객이 아닌,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을 유입시킵니다. 실제로 도파민 스테이션의 방문객 증가와 함께 아이파크몰의 전체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는데요. 용산 아이파크몰이 설계한 콘텐츠가 실제로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파크몰이 인기 팝업 장소로 자리잡으며, 이제는 용산구 전체가 ‘넥스트 성수’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죠. 강력한 팬덤을 지닌 ‘취향 콘텐츠’로 방문을 늘리고, 쇼핑 동선까지 개선해 매출을 높인 용산 아이파크몰의 공간 설계 전략이 인상적입니다.
8월의 용산 아이파크몰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이제 공간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채우느냐보다, 그곳까지 찾아올 이유를 얼마나 분명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은 대중적인 콘텐츠를 다루기보다는 팬덤과 취향이 뚜렷한 콘텐츠로 방문 목적을 만들고, 그 유입이 자연스럽게 다른 영역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죠. 공간을 채울 콘텐츠를 고민할 때는 ‘이 콘텐츠를 위해 일부러 찾아올 사람이 있는가?’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겠네요.
즐기고 | 오디세이
관람하는 콘텐츠에서 경험하는 콘텐츠로
다시금 활기를 되찾은 영화관, 그 중심에는 <오디세이>가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사상 첫 내한부터, 연일 갱신되는 관객수, 특수상영관 ‘용아맥’의 열풍까지. 개봉 전부터 지금까지 <오디세이>의 독보적인 흥행이 계속되고 있죠.
영화 <오디세이> 촬영 스틸컷 / 자료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가족들이 기다리는 왕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달 5일 개봉한 이래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흥행세에 관련 콘텐츠까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영화가 고대 그리스에 지어진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관련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지난 7월 ‘오디세이’와 ‘오디세이아’ 등 작품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 약 600% 증가했죠.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오디세이> 관련 도서(좌), 함께 인기를 끈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우) / 자료 출처 현대지성(좌), 가나출판사(우)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의 세계관과 관련된 도서와 콘텐츠도 함께 주목받았는데요.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검색량이 개봉 전 일평균 대비 3.6배 증가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에는 영화의 배경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죠. 특히나 이러한 콘텐츠들이 어릴 적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자란 2030세대에게 특히 주목받으며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맥스 필름으로만 촬영된 영화의 특성으로 인해 특수상영관을 찾는 관객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원정 관람’까지 이어졌죠. 오디세이 원본 화면비를 구현할 수 있는 용산 CGV의 아이맥스 상영관 예매가 특히 과열되며, 10만 원이 넘는 암표가 거래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오디세이를 아이맥스로 봤을 때와 일반 화면비로 봤을 때의 비교 이미지를 응용한 밈도 등장하고 있죠. 이러한 화제성과 입소문은 다시 오디세이의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화제가 된 아이맥스 밈을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 자료 출처 듀오링고 공식 인스타그램(좌), 스크럽 대디 공식 인스타그램(우)
비마이비가 오디세이를 주목한 이유는?
<오디세이>가 유독 화제가 된 건 감독이나 배우의 유명세 때문만이 아닙니다. 영화를 ‘관람’ 대상이 아니라 ‘경험’하는 콘텐츠로 확장했기 때문이죠. 아이맥스 영화라는 특성은 관객이 ‘어디서’ 영화를 볼지부터 고민하게 만들었어요. 관객은 평소 이용하지 않던 특수상영관을 찾고, 다른 지역까지 방문하는 등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죠. 관람 전후에는 원작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아 읽고, 관련 콘텐츠까지 보게 만들었습니다. 관객이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고 관련 콘텐츠를 탐색하게 된 거예요. 그렇게 쌓인 관객들의 경험은 입소문과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며, 다시 <오디세이>의 화제성으로 돌아갔고요.
8월의 오디세이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콘텐츠의 경험을 확장하려면 소비 이전과 이후의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오디세이>는 원작과 신화라는 ‘더 알아볼 거리’와 아이맥스라는 ‘더 제대로 즐길 방법’을 제시하며, 원정 관람부터 밈 콘텐츠 공유까지 소비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이끌어냈죠. 우리 콘텐츠에도 소비자가 더 알고 싶거나, 다른 방식으로 다시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장치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쓰고 | 강남언니
전달을 넘어 공감을 만드는 방법
이번 달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팟캐스트 콘텐츠 ‘기준 이탈 모임’인데요. 디자이너 박시영, 유튜버 명예외국인, 출판사 무제 이사 김아영이 출연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죠. 댓글창에서는 ‘여기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다니 의외다’라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바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제작한 콘텐츠였기 때문이죠.
강남언니는 지난 7월, ‘글로벌 뷰티 내비게이터’로 도약하기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브랜드 명칭을 ‘Unni(언니)’로 통일하고, 바뀐 로고와 앱 UX를 선보였죠. 새로 공개된 브랜드 미션은 바로 ‘전세계 누구나 나다운 아름다움을 위한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미용의료 가격과 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나아가, 각자의 고민에 맞는 시술과 관련 정보를 탐색하고, 사후 관리까지 함께하는 여정을 돕는 나침반이자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죠.
새로운 로고와 개선된 앱 / 자료 출처 힐링페이퍼
이와 함께 ‘내 선택에 확신을’이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전개했습니다. ‘이건 그냥 사랑이야 나에 대한’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에,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의 일상 속 순간을 담았죠. 무언가를 따라하고, 갖고 싶어 하면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강남언니는 ‘이건 그냥 사랑이야 나에 대한’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 자료 출처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블로그
이 메시지는 ‘기준 이탈 모임’으로 이어집니다. 제목 그대로 사회가 정해둔 기준에서 벗어나 그에 대한 솔직한 의견과 경험을 나누는 콘텐츠죠. ‘나잇값’, ‘취향’, ‘통제’, ‘외모평가’ 등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았을, 사회가 정한 ‘기준’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첫 에피소드에서는 ‘나잇값’을 주제로 ‘내가 철들었다고 느낀 순간’처럼 가벼운 이야기부터, 나이에 맞는 사회적 역할과 경제력 등 진지한 이야기까지 나누었죠. ‘외모평가’를 주제로 한 대화에서는 미적 기준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기억들부터,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까지 한층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나잇값’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기준이탈모임 EP.1 / 자료 출처 강남언니 공식 유튜브 채널
비마이비가 강남언니를 주목한 이유는?
‘기준 이탈 모임’은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내세우지 않고도 리브랜딩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알린 브랜디드 콘텐츠입니다. 그 비결은 바로 콘텐츠의 형식에 있어요. ‘기준 이탈 모임’은 특정 주제를 두고 한 시간 가량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형식으로 만들어졌어요. 시청자가 콘텐츠에 오래 체류하며 공감과 신뢰를 쌓기 좋은 포맷이죠. 캠페인 영상이나 광고물이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이 콘텐츠는 대중이 강남언니의 이야기에 참여하고 메시지에 ‘공감’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세 출연진의 조합도 화제성과 메시지의 파급력에 힘을 더해주었죠.
8월의 강남언니 인사이트,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까?
브랜드 메시지는 무엇을 말하느냐만큼 어떤 형식으로 말하느냐도 중요합니다. 강남언니는 ‘내 선택에 확신을’이라는 메시지를, 출연진들이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긴 호흡의 팟캐스트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죠. 콘텐츠의 포맷을 먼저 정하기보다, 메시지를 접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반응을 보이길 원하는지부터 고민한다면 그에 맞는 전달 방식을 더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6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아이덴티티 브랜드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이 명확하고 일관된가
#시의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시기와 트렌드에 맞는 활동을 하는가
#차별성 해당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구분되는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창출하는가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VOC를 충분히 듣고 소통하는가
#화제성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 콘텐츠가 바이럴 되고 이슈라이징에 성공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 2026년 7월의브랜드
👉🏻 2026년 6월의브랜드
👉🏻 2026년 5월의브랜드
🎤20년 차 아이돌의 감다살 N주년 마케팅이 궁금해?!👑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한 빅뱅!
신곡 ‘BiiG’부터 월드투어, 전시까지 새로운 활동을 선보이며
팬덤 ‘VIP’와 함께 20주년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우리 브랜드가 맞이할 N주년을 준비하는 마케터와
기획자가 점검해야 할 세 가지 질문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빅뱅다운, ‘징그럽지만 섹시한’ N주년 마케팅의 비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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