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4년의 6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4년 6월의브랜드 -
🏆 입고 | 자크뮈스 🏆
먹고 | 성심당
머물고 | KITH
즐기고 | 선재업고튀어
쓰고 | 오이뮤
입고 | 자크뮈스
자크뮈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바다 위 패들보드 위에서 다림질을 하고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모델은 트럭 위 소파에 누워 자연을 즐기는 영상인데요. 부가적인 설명 없이도 자크뮈스다움이 온전히 느껴져 ‘지금껏 본 마케팅 영상 중 가장 흥미롭다’, ‘ 마케팅팀 월급 올려주자’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자크뮈스 15주년 컬렉션과 이탈리아 카프리섬 매장 오픈을 기념해 제작한 콘텐츠로 자크뮈스만의 평화롭고 서정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어요.
자크뮈스다움을 보여주는 해당 영상은 국내외 패션 계정에서 마케팅 인사이트 사례로 언급되었다 / 자료 출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자크뮈스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이하 시몽)는 프랑스 시골에서 어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유년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래서 그의 컬렉션과 공간에서는 시골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착용감이 편하면서 자연의 색상을 본뜬 의류와 함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가 주를 이루죠. 그중에서도 10주년, 15주년 컬렉션이 대표적이에요. 해당 컬렉션 모두 브랜드를 시작하는데 영감을 준 공간을 배경으로 런웨이가 진행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시몽의 고향 프랑스 프로방스의 드넓은 라벤더 밭과 영화 〈Le Mépris〉의 배경인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바다 위, 붉은 벽돌 건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자크뮈스의 아이덴티티를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10주년과 15주년 컬렉션. 초기 브랜드에 영감을 준 그림과 영화를 컨셉에 녹여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었다 / 자료 출처 자크뮈스 홈페이지
이러한 자크뮈스의 아이덴티티는 SNS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컬렉션 사진뿐 아니라 시몽의 일상도 보여주죠.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 자크뮈스 옷을 입은 할머니를 찍은 사진 등 일상이 주는 편안한 느낌이 가득해요. 정제된 사진을 위주로 포스팅하는 타 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모습으로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더욱 눈에 띄기도 합니다. 세련되고 힙한 이미지를 추구하던 브랜드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아름다운 시골을 이야기하며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한 자크뮈스.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확실한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시몽의 일상, 할머니, 반려견, 애인 등 친근한 이야기로 가득한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 자료 출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먹고 | 성심당
The City of Bread. 대전이라는 도시를 빵의 도시로 브랜딩한 브랜드가 바로 성심당이죠. 로컬에서만 판매하는데 전국구 브랜드가 된, 로컬과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킨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 사례로 꼽혀요. 1956년 대전역 앞의 조그마한 찐빵집에서 ‘우리의 삶으로 주위를 더 이롭게 하기’ 위해 시작하여, 지금은 성심당의 EoC 경영 실천 철학인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처럼 모든 이가 좋아하는 그리고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을 ‘빵’을 통해서 하고 있어요. 여기서 EoC란, Economy of Communion의 약자로, 인간 중심의 경제 / 사랑과 나눔의 경제 / 공동선을 실현하는 주체 / 가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경제’에요. 빵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마는, 성심당에게 빵은 누군가의 생계 수단이 되기도, 지역 경제와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기도,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가치이자 동력입니다. 성심당 브랜드의 남다른 이웃과 지역 사랑 정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창업주인 故임길순⋅한순덕 부부는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에서 대전까지 가까스로 피난을 오게 되었어요. 원조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창업주의 ‘우리 가족이 살아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습니다.’라는 기도와 함께했죠.
성심당 알고리즘이 SNS상에서 밈이 되었고, 원작자를 찾는 이벤트를 진행한 성심당. 그 정도로 성심당은 곧 대전이다 / 자료 출처 성심당 인스타그램
이 가치를 이어온 성심당은 품질과 가격, 그리고 클레임에 대한 대응까지 완벽한 브랜드로, 온라인상에서도 악플 하나를 찾기가 어려워요. 과소광고이다, 돈쭐내야겠다, 줄이 너무 길어서 갈 엄두가 안난다 라는 평이 지배적이죠. 매번 좋은 화제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데, 올 초에는 딸기를 너무 많이 넣어 바이럴이 되더니 이번 여름에는 작년과 같은 가격의 그러나 뭔가가 더 많이 올라간 빙수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호텔 빙수 가격의 절반도 아닌 무려 약 1/10로 판매되고 있어, 모든 물가가 오르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죠. 여기에 대전역 안에 있는 대전역점의 임대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코레일측이 제시한 기존 임대료보다 4배가 높은 임대료로 한 번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부 규정에 따른 제시액이라는 코레일 측 의견과 대전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서 너무한 처사라는 팬들의 의견이 상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브랜드가 낼 수 있는 ‘이로운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맛 볼 수 있게 하는 로컬 브랜드, 성심당.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이로움을 만들 수 있을까요?
망고 농장하세요..? 망고 빙수(우)에 이어 망고 시루(좌) 역시 오픈런 필수 / 자료 출처 성심당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 블로그(리틀에옹)
머물고 | KITH
Kith and Kin, ‘친구와 친척들’에서 유래한 네이밍을 갖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KITH가 서울에 왔습니다. 슈프림과 팔라스에 이어, 스트리트웨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산공원 일대에 터를 잡은 슈프림과 팔라스와는 다르게, KITH는 성수를 선택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팝업이 수도 없이 진행되고 최근 EQL도 자리 잡았지만, 도산에 비해 스투시와 슈프림, 팔라스, 노아 등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없던 성수였는데요. 이미 크고 작은 편집숍과 도메스틱 브랜드 매장, 무신사 등이 포진해 있던 성수는 더욱 머무를 이유와 매력을 갖춘 곳이 되었습니다. KITH 서울 건물은 4층으로, 1층과 3&4층에는 각각 KITH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Treats트리츠와 브런치 브랜드 Sadelle's샤델스가 입을 즐겁게 해주고, 2층에 본격적인 의류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샤델스는 아시아 첫 매장, 의류에는 서울컬렉션이 해외 매장에서 느낄 수 없는 KITH 서울만의 특별함을 주고 있습니다.
KITH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컬렉션과 Sadelle’s / 자료 출처 KITH 인스타그램
우리가 사랑하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는 특정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슈프림과 팔라스는 스케이트보드에, 스투시와 노아는 서핑에 말이죠. KITH는 이런 액티비티나 문화보다는 이름처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한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말로만 하는 컨셉이 아닌, 진짜 재단을 통한 액션을 취하고 있어요. 비영리 단체인 ‘kinnect’는 교육/커뮤니티/사회적 영향의 세 가지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022년 가을부터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요.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미래 세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서포트합니다. 윌슨과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커뮤니티 체육 시설과 의류를 마련하거나 교육에 필요한 책가방이나 물품들을 제공하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 등을 통한 직간접적인 도움을 만들고, 주고 있습니다. 많은 팬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직원들의 너무도 친절한 대응이 맞물려 악명 높은 웨이팅을 자랑하지만, 오늘 KITH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도 알아보았으니 빠른 시일 내에 공간을 직접 경험하러 한 번쯤은 머물러 볼 가치가 있는 브랜드이지 않을까요?
KITH의 Kinnect와 윌슨이 만든 커뮤니티 코트 / 자료 출처 Kinnect 인스타그램
즐기고 | 선재업고튀어
글로벌 미디어 브랜드 타임지가 평가한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고 불린 tvN 방영작 〈선재업고튀어〉. CGV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 오픈 5분 만에 1,000석이 매진, 새벽 5시부터 팝업 대기를 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종영 이후에도 해외 팝업 진행, 굿즈 온라인 예약 판매 그리고 25만 명 이상이 대본집 판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등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죠. 평균 시청률 4.6%라는 크지 않은 시청률에도 어떻게 이런 국민 드라마급의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요?
CGV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에서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들과 더현대 팝업 현장. 팝업은 오픈 즉시 1,500명 입장 인원이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다 / 자료 출처 tvN, CJ 뉴스룸
그 배경에는 ‘핵심 타깃 공략’이 있었습니다. 화제성, 구매력, 파급력이 높은 2040을 타깃으로 설정했고 특히 2030세대가 콘텐츠를 재생산, 재소비, 확산을 자급적으로 하며 화제성을 끌어냈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건들었기에 타콘텐츠보다 시청률이 낮아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거죠. ‘근래 타 콘텐츠에서 아쉬웠던 로맨스 케미를 충전할 수 있었다’, ‘맑고 투명한 느낌의 캐릭터들로 힐링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시청자 평가와 함께 배우들의 재발견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은 변우석 씨를 처음 알게 된 대중들이 많은데요. 그덕에 이미지가 주는 신선함과 함께 몰입감 높은 연기로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느낄 수 있었죠. 실제로 토크프로그램에서 실명대신 캐릭터 이름(선재)으로 대신 부르기도 하는 등 재밌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예능에서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해프닝도 / 자료 출처 유튜브 채널 디글, TEO 캡쳐
콘텐츠뿐만 아니라 OTT 업계에도 화제였는데요. 해당 콘텐츠를 독점 공개한 티빙이 OTT업계 최초로 넷플릭스 사용시간을 넘겼거든요. 방영기간 동안 국내 실시간 OTT 순위 집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최종회가 방영된 날에는 넷플릭스를 앞질렀습니다. 〈선재업고튀어〉는 TV 콘텐츠 성과를 시청률로 측정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이렇듯 핵심 타깃을 설정하고 니즈를 정확히 캐치한 제품과 서비스는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쓰고 | 오이뮤
1월에는 많이 주고받지만, 평소에는 뜸한 것이 뭘까요? 바로 ‘복福’입니다. 귀여운 마음으로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잇는 오이뮤는 일 년의 한가운데인 6월, NFC 태깅 기술을 접목한 귀여운 복을 나누었어요. 이 복을 입체감 있는 키링으로 제작하여, 복을 직접 만지는 행위를 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태그하여 하루에 한 번씩 오늘의 운세를 받아 볼 수 있는 재치 있는 기획을 담았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유형을 아는 MBTI뿐 아니라 매일의 운세를 확인하는 앱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오늘의 나’를 궁금해하는데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혹은 멀리 있다고 느끼는 ‘복’을 일상의 ‘행복’으로 끌어왔어요. 거기에 브랜드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협업하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니, 지구도 행복할 거예요.
여러분의 복을 태그해 보세요 / 자료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최근 뉴진스의 민지와 하니가 고른 직조 책갈피도 화제가 되었고, 문구류와 인센스 스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오던 브랜드 오이뮤가 갑자기 웬 ‘복’을 이야기하는지 궁금하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오이뮤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오이뮤만의 색깔과 문법으로 귀엽게 다루는 브랜드에요. 올해 초 브랜드 원형들과는 소원을 빌고 디지털의 복 모양 초를 부는 ‘디지털 잔치캔들’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복순도가와는 막걸리처럼 뽀얀 복캔들을 만들었어요. 그 이전에도 브랜드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도 협업해 왔는데요. 한국관광공사와 향분낭을, 한국 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그리고 한국 문화재재단과는 경복궁 브랜드 문화 상품(캔들과 컵 받침 세트, 손수건과 매트 등)을 개발했어요. 국립극장, 교보문고, 민음사, 오뚜기, 점보지우개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를 일상에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으로 재해석했죠. 감각적인 디자인과 제품뿐 아니라 옛것을 현재의 문화와 정서로 잇는 브랜드, 오이뮤. 한 해의 반이 거의 다 지나간 이 시점에서, 여러분도 오이뮤와 함께 먼 것이든 가까운 것이든 지나간 것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소원과 초를 디지털스럽게 빌고 불었던 디지털 잔치 캔들, 그리고 경복궁 브랜드 문화 상품 / 자료 출처 오이뮤 홈페이지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6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2024년 1월의브랜드
👉🏻2024년 2월의브랜드
👉🏻2024년 3월의브랜드
👉🏻2024년 4월의브랜드
👉🏻2024년 5월의브랜드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4년의 6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4년 6월의브랜드 -
🏆 입고 | 자크뮈스 🏆
먹고 | 성심당
머물고 | KITH
즐기고 | 선재업고튀어
쓰고 | 오이뮤
입고 | 자크뮈스
자크뮈스가 최근 공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바다 위 패들보드 위에서 다림질을 하고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모델은 트럭 위 소파에 누워 자연을 즐기는 영상인데요. 부가적인 설명 없이도 자크뮈스다움이 온전히 느껴져 ‘지금껏 본 마케팅 영상 중 가장 흥미롭다’, ‘ 마케팅팀 월급 올려주자’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자크뮈스 15주년 컬렉션과 이탈리아 카프리섬 매장 오픈을 기념해 제작한 콘텐츠로 자크뮈스만의 평화롭고 서정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어요.
자크뮈스다움을 보여주는 해당 영상은 국내외 패션 계정에서 마케팅 인사이트 사례로 언급되었다 / 자료 출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자크뮈스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이하 시몽)는 프랑스 시골에서 어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유년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래서 그의 컬렉션과 공간에서는 시골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착용감이 편하면서 자연의 색상을 본뜬 의류와 함께 자연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가 주를 이루죠. 그중에서도 10주년, 15주년 컬렉션이 대표적이에요. 해당 컬렉션 모두 브랜드를 시작하는데 영감을 준 공간을 배경으로 런웨이가 진행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시몽의 고향 프랑스 프로방스의 드넓은 라벤더 밭과 영화 〈Le Mépris〉의 배경인 이탈리아 카프리섬의 바다 위, 붉은 벽돌 건을 배경으로 한 런웨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자크뮈스의 아이덴티티를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자크뮈스를 대표하는 10주년과 15주년 컬렉션. 초기 브랜드에 영감을 준 그림과 영화를 컨셉에 녹여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주었다 / 자료 출처 자크뮈스 홈페이지
이러한 자크뮈스의 아이덴티티는 SNS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컬렉션 사진뿐 아니라 시몽의 일상도 보여주죠.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 자크뮈스 옷을 입은 할머니를 찍은 사진 등 일상이 주는 편안한 느낌이 가득해요. 정제된 사진을 위주로 포스팅하는 타 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모습으로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더욱 눈에 띄기도 합니다. 세련되고 힙한 이미지를 추구하던 브랜드와 디자이너 사이에서, 아름다운 시골을 이야기하며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한 자크뮈스. 사람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확실한 하나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시몽의 일상, 할머니, 반려견, 애인 등 친근한 이야기로 가득한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 자료 출처 자크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먹고 | 성심당
The City of Bread. 대전이라는 도시를 빵의 도시로 브랜딩한 브랜드가 바로 성심당이죠. 로컬에서만 판매하는데 전국구 브랜드가 된, 로컬과 브랜드를 함께 성장시킨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 사례로 꼽혀요. 1956년 대전역 앞의 조그마한 찐빵집에서 ‘우리의 삶으로 주위를 더 이롭게 하기’ 위해 시작하여, 지금은 성심당의 EoC 경영 실천 철학인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처럼 모든 이가 좋아하는 그리고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을 ‘빵’을 통해서 하고 있어요. 여기서 EoC란, Economy of Communion의 약자로, 인간 중심의 경제 / 사랑과 나눔의 경제 / 공동선을 실현하는 주체 / 가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경제’에요. 빵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마는, 성심당에게 빵은 누군가의 생계 수단이 되기도, 지역 경제와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기도,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가치이자 동력입니다. 성심당 브랜드의 남다른 이웃과 지역 사랑 정신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창업주인 故임길순⋅한순덕 부부는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에서 대전까지 가까스로 피난을 오게 되었어요. 원조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창업주의 ‘우리 가족이 살아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습니다.’라는 기도와 함께했죠.
성심당 알고리즘이 SNS상에서 밈이 되었고, 원작자를 찾는 이벤트를 진행한 성심당. 그 정도로 성심당은 곧 대전이다 / 자료 출처 성심당 인스타그램
이 가치를 이어온 성심당은 품질과 가격, 그리고 클레임에 대한 대응까지 완벽한 브랜드로, 온라인상에서도 악플 하나를 찾기가 어려워요. 과소광고이다, 돈쭐내야겠다, 줄이 너무 길어서 갈 엄두가 안난다 라는 평이 지배적이죠. 매번 좋은 화제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데, 올 초에는 딸기를 너무 많이 넣어 바이럴이 되더니 이번 여름에는 작년과 같은 가격의 그러나 뭔가가 더 많이 올라간 빙수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호텔 빙수 가격의 절반도 아닌 무려 약 1/10로 판매되고 있어, 모든 물가가 오르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죠. 여기에 대전역 안에 있는 대전역점의 임대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코레일측이 제시한 기존 임대료보다 4배가 높은 임대료로 한 번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내부 규정에 따른 제시액이라는 코레일 측 의견과 대전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서 너무한 처사라는 팬들의 의견이 상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브랜드가 낼 수 있는 ‘이로운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맛 볼 수 있게 하는 로컬 브랜드, 성심당.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이로움을 만들 수 있을까요?
망고 농장하세요..? 망고 빙수(우)에 이어 망고 시루(좌) 역시 오픈런 필수 / 자료 출처 성심당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 블로그(리틀에옹)
머물고 | KITH
Kith and Kin, ‘친구와 친척들’에서 유래한 네이밍을 갖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KITH가 서울에 왔습니다. 슈프림과 팔라스에 이어, 스트리트웨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도산공원 일대에 터를 잡은 슈프림과 팔라스와는 다르게, KITH는 성수를 선택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팝업이 수도 없이 진행되고 최근 EQL도 자리 잡았지만, 도산에 비해 스투시와 슈프림, 팔라스, 노아 등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없던 성수였는데요. 이미 크고 작은 편집숍과 도메스틱 브랜드 매장, 무신사 등이 포진해 있던 성수는 더욱 머무를 이유와 매력을 갖춘 곳이 되었습니다. KITH 서울 건물은 4층으로, 1층과 3&4층에는 각각 KITH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Treats트리츠와 브런치 브랜드 Sadelle's샤델스가 입을 즐겁게 해주고, 2층에 본격적인 의류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샤델스는 아시아 첫 매장, 의류에는 서울컬렉션이 해외 매장에서 느낄 수 없는 KITH 서울만의 특별함을 주고 있습니다.
KITH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컬렉션과 Sadelle’s / 자료 출처 KITH 인스타그램
우리가 사랑하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는 특정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슈프림과 팔라스는 스케이트보드에, 스투시와 노아는 서핑에 말이죠. KITH는 이런 액티비티나 문화보다는 이름처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한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말로만 하는 컨셉이 아닌, 진짜 재단을 통한 액션을 취하고 있어요. 비영리 단체인 ‘kinnect’는 교육/커뮤니티/사회적 영향의 세 가지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022년 가을부터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요. 커뮤니티가 살아나고, 미래 세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서포트합니다. 윌슨과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커뮤니티 체육 시설과 의류를 마련하거나 교육에 필요한 책가방이나 물품들을 제공하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재능 기부 등을 통한 직간접적인 도움을 만들고, 주고 있습니다. 많은 팬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직원들의 너무도 친절한 대응이 맞물려 악명 높은 웨이팅을 자랑하지만, 오늘 KITH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도 알아보았으니 빠른 시일 내에 공간을 직접 경험하러 한 번쯤은 머물러 볼 가치가 있는 브랜드이지 않을까요?
KITH의 Kinnect와 윌슨이 만든 커뮤니티 코트 / 자료 출처 Kinnect 인스타그램
즐기고 | 선재업고튀어
글로벌 미디어 브랜드 타임지가 평가한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라고 불린 tvN 방영작 〈선재업고튀어〉. CGV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 오픈 5분 만에 1,000석이 매진, 새벽 5시부터 팝업 대기를 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종영 이후에도 해외 팝업 진행, 굿즈 온라인 예약 판매 그리고 25만 명 이상이 대본집 판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등 영향력은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죠. 평균 시청률 4.6%라는 크지 않은 시청률에도 어떻게 이런 국민 드라마급의 화제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요?
CGV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에서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들과 더현대 팝업 현장. 팝업은 오픈 즉시 1,500명 입장 인원이 마감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다 / 자료 출처 tvN, CJ 뉴스룸
그 배경에는 ‘핵심 타깃 공략’이 있었습니다. 화제성, 구매력, 파급력이 높은 2040을 타깃으로 설정했고 특히 2030세대가 콘텐츠를 재생산, 재소비, 확산을 자급적으로 하며 화제성을 끌어냈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의 니즈를 제대로 건들었기에 타콘텐츠보다 시청률이 낮아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거죠. ‘근래 타 콘텐츠에서 아쉬웠던 로맨스 케미를 충전할 수 있었다’, ‘맑고 투명한 느낌의 캐릭터들로 힐링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시청자 평가와 함께 배우들의 재발견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은 변우석 씨를 처음 알게 된 대중들이 많은데요. 그덕에 이미지가 주는 신선함과 함께 몰입감 높은 연기로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느낄 수 있었죠. 실제로 토크프로그램에서 실명대신 캐릭터 이름(선재)으로 대신 부르기도 하는 등 재밌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극 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예능에서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해프닝도 / 자료 출처 유튜브 채널 디글, TEO 캡쳐
콘텐츠뿐만 아니라 OTT 업계에도 화제였는데요. 해당 콘텐츠를 독점 공개한 티빙이 OTT업계 최초로 넷플릭스 사용시간을 넘겼거든요. 방영기간 동안 국내 실시간 OTT 순위 집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최종회가 방영된 날에는 넷플릭스를 앞질렀습니다. 〈선재업고튀어〉는 TV 콘텐츠 성과를 시청률로 측정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이렇듯 핵심 타깃을 설정하고 니즈를 정확히 캐치한 제품과 서비스는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쓰고 | 오이뮤
1월에는 많이 주고받지만, 평소에는 뜸한 것이 뭘까요? 바로 ‘복福’입니다. 귀여운 마음으로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잇는 오이뮤는 일 년의 한가운데인 6월, NFC 태깅 기술을 접목한 귀여운 복을 나누었어요. 이 복을 입체감 있는 키링으로 제작하여, 복을 직접 만지는 행위를 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태그하여 하루에 한 번씩 오늘의 운세를 받아 볼 수 있는 재치 있는 기획을 담았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유형을 아는 MBTI뿐 아니라 매일의 운세를 확인하는 앱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오늘의 나’를 궁금해하는데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혹은 멀리 있다고 느끼는 ‘복’을 일상의 ‘행복’으로 끌어왔어요. 거기에 브랜드 노플라스틱선데이와 협업하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으니, 지구도 행복할 거예요.
여러분의 복을 태그해 보세요 / 자료 출처 오이뮤 인스타그램
최근 뉴진스의 민지와 하니가 고른 직조 책갈피도 화제가 되었고, 문구류와 인센스 스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오던 브랜드 오이뮤가 갑자기 웬 ‘복’을 이야기하는지 궁금하신 분도 있으실 텐데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오이뮤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오이뮤만의 색깔과 문법으로 귀엽게 다루는 브랜드에요. 올해 초 브랜드 원형들과는 소원을 빌고 디지털의 복 모양 초를 부는 ‘디지털 잔치캔들’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복순도가와는 막걸리처럼 뽀얀 복캔들을 만들었어요. 그 이전에도 브랜드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도 협업해 왔는데요. 한국관광공사와 향분낭을, 한국 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그리고 한국 문화재재단과는 경복궁 브랜드 문화 상품(캔들과 컵 받침 세트, 손수건과 매트 등)을 개발했어요. 국립극장, 교보문고, 민음사, 오뚜기, 점보지우개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를 일상에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건으로 재해석했죠. 감각적인 디자인과 제품뿐 아니라 옛것을 현재의 문화와 정서로 잇는 브랜드, 오이뮤. 한 해의 반이 거의 다 지나간 이 시점에서, 여러분도 오이뮤와 함께 먼 것이든 가까운 것이든 지나간 것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소원과 초를 디지털스럽게 빌고 불었던 디지털 잔치 캔들, 그리고 경복궁 브랜드 문화 상품 / 자료 출처 오이뮤 홈페이지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6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2024년 1월의브랜드
👉🏻2024년 2월의브랜드
👉🏻2024년 3월의브랜드
👉🏻2024년 4월의브랜드
👉🏻2024년 5월의브랜드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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