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uration]#275 기다렸지? 올해도 워터밤을 적셔줄 스프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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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1,000여 개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하나의 브랜드를 깊이 다루거나, 하나의 주제를 넓게 다루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의 마이비레터에서는, 스프라이트를 브랜드 관점으로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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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카리나,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 무대를 뒤덮은 강렬한 초록빛.

지금 머릿속을 스치는 페스티벌이 있으신가요? 올해도 어김없이 ‘워터밤 서울 2026’이 돌아옵니다. 이번 주말,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워터밤 서울 2026’은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직 워터 페스티벌이에요. 매번 핫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한 달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매력적인 페스티벌 룩을 입은 관객들이 물총 싸움을 하는 모습이 바이럴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해요. 

수많은 페스티벌 중에서도, 워터밤의 이미지는 유독 선명합니다. 바로 무더운 여름을 식히는 ‘청량함’인데요. 여기에 그 청량함을 완성시켜줄 워터밤의 또다른 주인공, 스프라이트가 있습니다. 9년째 워터밤의 메인 스폰서십을 이어오고 있는 스프라이트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스프라이트의 시원함을 체험하는 공간부터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스프라이트 타임까지. 관객이 스프라이트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만듭니다.

알고보면 스프라이트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가장 격렬하게 갈증을 느끼는 순간, 청춘이 에너지를 가장 뜨겁게 분출하는 길목을 선점해 왔습니다. 워터밤과 함께하는 마케팅 역시 그 전략의 일부죠. 평범한 탄산 음료가 아닌 여름의 대명사이자 젊음의 상징이 된 스프라이트. 시대가 흘러도 여전히 가장 쿨하고 힙한 자리를 지켜내는 이들의 짜릿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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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여름의 주인공이 되는 법


스프라이트가 여름을 공략하는 방식은 직관적이면서도 감각적이에요. “스프라이트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같은 1차원적인 메시지는 과감히 지웠어요. 대신 이들은 “모래사장이 용암 같을 땐, 청량함을 켜라(When the sand is lava, turn up the refreshment)”라는 감각을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워요. 한여름 뙤약볕에 달궈진 자동차 시트에 앉을 때나, 발바닥이 델 듯이 뜨거운 모래사장을 디딜 때처럼 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찰나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전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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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의 여름 캠페인 “turn up the refreshment”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이러한 글로벌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도 명확하게 투영됩니다. 대한민국 여름의 대명사가 된 페스티벌 ‘워터밤(WATERBOMB)’은 스프라이트의 메시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무대예요. 평범한 식음료 브랜드처럼 에어컨 바람 가득한 팝업스토어가 아닌, 스프라이트는 사방에서 물총이 날아드는 날 것의 축제 현장을 택했습니다. 관객들이 가장 덥고 목마른 그 여름의 한가운데로 직접 걸어 들어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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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워터밤’ 페스티벌과 함께하고 있는 스프라이트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달궈진 땅 위에서 몇 시간씩 물을 맞으며 뛰어노는 워터밤은, 몸이 먼저 본능적으로 갈증을 호소하는 특수한 공간입니다. 즉, 스프라이트가 내세우는 극단적인 상쾌함이 가장 절실해지는 완벽한 TPO인 셈입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순간 목을 타고 넘어가는 스프라이트 한 모금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로 뇌리에 각인됩니다. 또한 이미 물을 맞으면서 일상을 내려 놓은 짜릿한 순간에 스프라이트가 함께하며, 갈증 해소 그 이상의 시원함과 짜릿함을 즐길 수 있어요.

2017년부터 워터밤과 함께해 온 스프라이트는 메인 스폰서십 그 이상이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상쾌함이라는 감각이 가장 극적으로 폭발하는 결핍의 공간을 장악함으로써 대체 불가능한 여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죠.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만큼, 이제는 워터밤 하면 스프라이트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어요.




02 워터밤, 스프라이트의 놀이터가 되다


스프라이트는 다른 스폰서십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페스티벌에 녹아들었어요. 보통의 스폰서십이 로고 노출이나 제품 체험 부스 운영에 그친다면, 스프라이트는 페스티벌 현장 곳곳을 브랜드 테마파크처럼 만들었어요. 관객이 온몸으로 브랜드의 상쾌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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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워터밤 페스티벌에 설치된 ‘스프라이트 디스펜서 존’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행사장 중심에 랜드마크처럼 솟아오른 ‘자이언트 캔‘이 시선을 압도하고, 폭포수가 쏟아지는 ‘스프라이트 스테이지’와 아찔한 물벼락을 맞는 ‘디스펜서 존’이 곳곳을 채웁니다. 갈증이 정점에 달한 순간, 편의점 콘셉트의 샘플링 존에서 마시는 차가운 스프라이트 한 모금은 그 짜릿함을 배로 키워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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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밤에서 펼쳐진 카리나의 스프라이트 타임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물론 워터밤의 클라이맥스는 무대 위 아티스트들과의 시너지입니다. 축제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르면 전광판은 강렬한 초록빛으로 물들고, 스프라이트의 앰배서더들이 등장하는 ‘스프라이트 타임’이 시작됩니다. 에스파의 카리나와 로꼬, 그리고 블랙핑크와 권은비 등 당대 최고의 아이콘들이 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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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손수건으로 포인트를 준 카리나의 스프라이트 타임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의외인 건, 아티스트들이 커다란 로고가 박힌 옷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청량한 느낌의 하얀 의상, 초록색 손수건, 녹색 계열의 티셔츠로 스프라이트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무드를 얹을 뿐이죠. 그러다 이들이 시원하게 스프라이트를 마시고 거대한 워터건으로 객석을 향해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순간, 관객들은 로고를 보지 않아도 ‘스프라이트다운 장면’이라고 인식합니다.

이처럼 스프라이트는 제품을 앞세우는 대신 브랜드 컬러와 청량한 무드, 물이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함께 보여줍니다. 이런 장면이 페스티벌에서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워터밤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스프라이트를 겹쳐 떠올리게 되는데요. 결국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인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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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꼬의 스프라이트 타임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이 모든 장치는 바이럴로 정점을 찍습니다. 스프라이트는 인위적인 이슈 메이킹에 비용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습니다. 현장의 카타르시스에 매료된 관객들이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모든 순간을 자발적으로 공유하죠. 찰나의 페스티벌 경험을 오래 남는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스프라이트가 워터밤이라는 무대에서 얻어내는 가장 강력한 성과입니다.




03 Obey Your Thirst


스프라이트의 과감하고 감각적인 마케팅은, 사실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전략의 일부입니다. 1960년대 독일에서 맑은 레몬 환타(Fanta Klare Zitrone)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이 음료는, 196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비로소 ‘스프라이트’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죠. 당시 사이다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세븐업(7 Up)을 견제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대항마였기 때문이에요. 

이때까지만 해도 스프라이트는 ‘톡 쏘고 얼얼하다(Tart and Tingling)’며 기능적인 청량감을 1차원적으로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평범했던 사이다의 운명이 180도 뒤바뀐 건 1980년대 후반부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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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고 얼얼하다는 카피와 함께 등장한 맑은 레몬 환타, 스프라이트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당시 대기업 브랜드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팝스타를 내세워 화려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팔 때, 스프라이트는 과감하게 안전한 공식을 벗어났거든요. 이들이 눈을 돌린 곳은 언더그라운드에서 거칠게 꿈틀대던 힙합 문화와 길거리 농구의 날 것 그대로의 에너지였어요. 1986년, 상업 광고 역사상 최초로 힙합 아티스트 커티스 블로우(Kurtis Blow)를 모델로 발탁하며 스트리트 감성을 영리하게 흡수하더니, 1994년에는 마침내 브랜드의 운명을 바꾼 전설적인 슬로건을 세상에 던집니다.

바로 “Obey Your Thirst (너의 갈증에 순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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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의 전설적인 캠페인 Obey Your Thirst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이 선언과 함께 스프라이트는 뻔한 스튜디오 촬영 대신 땀냄새가 가득한 동네 길거리 코트로 광고 무대를 옮겼습니다. 당대 최고의 NBA 스타들을 번쩍이는 프로 경기장이 아닌, 투박한 동네 아스팔트 위로 불러낸 거예요. 160cm의 단신 전설 먹시 보그스가 거구들을 제압하며 “키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갈증이다”라고 쏘아붙이고, 신인 시절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래퍼 미시 엘리엇과 길거리 파티를 즐기는 장면을 만들어냈어요. 음료 한 모금을 마신 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는 식의 광고 형태를 벗어난 거예요.


먹시 보그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 스프라이트 광고 / 자료 출처 Lee Garfinkel 유튜브


이 당시 스프라이트가 말한 갈증은 목이 마른 물리적인 상태만을 뜻하지 않았어요.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을 깨부수고, 진짜 ‘나’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청춘들의 뜨거운 욕구이자 당당한 태도 그 자체였죠. 남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자유분방한 정체성 위에 짜릿한 탄산의 감각을 더한 스프라이트. 이들이 당대 젊음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이유예요. 우리가 지금도 스프라이트라는 단어에서 본능적으로 힙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떠올리는 이유도, 바로 이때 새겨진 강렬한 인상이 여전히 우리의 무의식 속에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04 일상에 스며드는 ‘맵파민‘ 페어링 전략


거친 거리부터 폭발적인 에너지의 워터밤까지 함께하며 젊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스프라이트. 이들의 다음 타깃은 Z세대의 일상이었습니다. 스프라이트는 Z세대의 절반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매운 음식을 찾는다는 점에 주목해, 페스티벌의 카타르시스를 식탁 위로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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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의 글로벌 캠페인 ‘Hurts Real Good’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캠페인 ‘Hurts Real Good’은 이 지점을 아주 직관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매워서 맛있다”며 고통을 즐기는 Z세대의 식문화를, 브랜드의 새로운 내러티브로 풀어냈습니다.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스프라이트 글로벌 부사장은 캠페인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죠.

“전 세계적인 매운 음식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감각을 추구하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흐름입니다. 스프라이트는 갈증 해소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감각과 문화에 맞춰 움직이는 브랜드이며, 우리의 강한 탄산과 상큼한 맛은 그 매운맛의 경험을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스프라이트는 매운맛을 진정시키는 소화기 역할을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혀끝이 마비될 듯한 한계점에서 차갑고 강한 탄산을 더해, 그 화끈한 고통을 짜릿한 쾌감으로 증폭시키는 일종의 도파민 부스터를 자처했어요. 이를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스프라이트는 글로벌 식음료 시장의 빅 브랜드들과 과감하게 손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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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스프라이트 / 자료 출처 맥도날드 인스타그램(@mcdonaldsinindia)


매운맛 스낵 브랜드 ‘타키스(Takis)’와의 협업하고, 글로벌 K-푸드 챌린지를 이끈 ‘불닭볶음면’과의 페어링을 제안하는가 하면, 맥도날드의 ‘맥스파이시(McSpicy)’ 버거와 함께 세트 메뉴 구성을 강조했습니다. 키오스크와 드라이브스루, 배달 플랫폼 등 소비자가 매운 음식을 주문하는 동선마다 ‘매운맛의 완성은 스프라이트’라는 공식을 심어둔 셈이에요. 

한여름 물보라 속에서 만끽하던 페스티벌의 도파민은 이제 매일 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화끈한 야식을 찾는 Z세대의 식탁 위로 이어집니다. 스프라이트가 영리하게 기획한 ‘맵파민 파트너’라는 새로운 정체성과 함께 말이에요. 





05 언제나 시대의 젊음과 함께하는 음료가 되는 법


스프라이트의 역사는 시대를 관통하는 갈증의 변천사와 다름없습니다. 90년대의 스프라이트가 거친 코트 위 반항적인 청춘의 목마름을 대변했다면, 지금은 페스티벌의 해방감과 식탁 위의 매운맛을 증폭시키는 즐거움의 아이콘으로 진화했습니다. 시대는 변해도 청춘들이 가장 격렬하게 에너지를 분출하는 문화의 중심에는 늘 스프라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현재, 스프라이트는 또 한 번 무대를 확장했어요. Z세대의 일상이 숏폼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파편화되자, 이들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까지 겨냥한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슬로건 ‘It’s That Fresh’를 선보인 것입니다. 탄산이라는 브랜드의 본질만 남겨둔 채,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아이덴티티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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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몬’ 심벌이 다시 스프라이트 로고에 돌아왔다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핵심은 디지털 피드 환경에 최적화된 비주얼 전략입니다. 스크롤을 내리는 찰나의 순간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로고를 과감히 돌려세웠고, 시그니처인 ‘라이몬(Lymon)’ 심벌을 타이포그래피와 결합했죠. 휙휙 지나가는 스크롤 속에서도 초록색 배경과 노란색 포인트가 단번에 눈에 꽂히도록,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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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가 새롭게 구축한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 ‘It’s That Fresh’ / 자료 출처 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청각적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방식도 참신해요. 늘 이어폰을 꽂고 생활하는 요즘 세대의 오디오 소비 패턴을 겨냥해,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머스타드(Mustard)와 손을 잡았습니다. 단순히 광고 배경음악을 만든 것이 아니에요. 스프라이트 캔을 딸 때 발생하는 탄산음과 기포 소리를 힙합 비트의 핵심 소스로 활용하여, 소비자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때 자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 소스로 가공해 냈죠.

90년대 길거리 농구 코트에서 시작해 워터밤의 물보라와 매운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식탁 위, 그리고 숏폼 피드가 있는 스크린까지. 스프라이트는 청춘들이 머무는 시공간의 변화에 맞춰 브랜드의 접점을 끊임없이 달리해 왔습니다. 소통하는 플랫폼과 표현 방식은 달라져도, 당대 청년 문화의 가장 뜨거운 길목을 선점한다는 기준은 한결같았어요. 사람들이 가장 뜨겁게 에너지를 분출하고, 그만큼 강렬한 해방감을 원하는 순간으로 먼저 들어가는 것이었죠. 젊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장 먼저 나타나는 초록색 캔, 스프라이트는 세대를 관통해 늘 가장 쿨한 브랜드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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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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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비레터 객원에디터 | 유정아


무색무취의 인간. 취향이 곧 정체성이 되는 사회에서 방황하지만, 그 길 위에서 글을 씁니다. 때로는 무던하게, 때로는 솔직하게. 한 가지로 규정되지 않기에 더 많은 가능성을 담아낼 수 있고,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기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써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 정체 모를 유연함이 부족함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압니다. 특정한 취향에 갇히지 않기에 다양한 시선을 품을 수 있고, 고정된 틀을 거부하기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자로서는 내가 사랑하는 것을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전하는 법을, 인하우스 에디터로서는 사람들이 열광할 이야기를 발견하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그 시간들은 내가 쓰고 싶은 글과 사람들이 원하는 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힘이 되었습니다. 쉽게 소비될 이야기도 그 안에 의미의 씨앗을 심고, 누구나 곁에 두고 싶은 글로 만드는 것. 무색무취는 결국 모든 색을 담아낼 수 있는 가능성의 다른 이름입니다.


editor | Bem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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