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고, 누구에게 어떤 꿈이 되고 싶나요? 오늘 마이비레터에서 만날 브랜드는 자동차 브랜드 그 중에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드림카로 손꼽히는, '성공한 노년에 빨간 포르쉐 911의 뚜껑을 열고 해변을 달리고 싶다'의 포르쉐를 다룹니다.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꿈을 선점하고, '드림카'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필수인 동시에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가져요.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답했습니다'라는 카피처럼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기도, 수많은 자동차 동호회가 보여주듯 애착과 놀이, 컬렉션의 대상이 되기도 해요. 자동차를 고르는데에는 뛰어난 퍼포먼스, 예쁜 디자인, 안전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언젠간 꼭 갖고 싶다'라는 브랜드가 바로 포르쉐입니다. 한 사람의 꿈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꿈이 된 브랜드, 포르쉐. 브랜드가 '꿈'을 말한다면 자칫 유치해질 수 있지만, 그 '꿈'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방법은 무엇일까요? 🚗☁️☁️
“I couldn’t find the car I always dream, so decided to build it myself”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포르쉐의 창업주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한 유명한 말이죠. 이 말은 70년 넘는 세월을 쌓아 온 포르쉐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 마디에요. 포르쉐는 1931년 시작되어, 천재 공학박사였던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 비틀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다른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며 포르쉐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기반을 쌓았습니다. 이후 1948년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비틀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카이자 포르쉐의 첫 번째 자동차인 포르쉐 356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브랜드의 시동을 겁니다.🐎
페리 포르쉐와 그의 꿈의 산물 / [자료 출처 포르쉐]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떻게 스포츠카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페리 포르쉐는 ‘내가 운전할 고속 *투어링카를 취미 삼아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답을 내놓았어요. 그의 답변에서 알 수 있듯, 포르쉐는 태생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에요. 가족이 모두 탈 수 있는 스포츠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스포츠카는 포르쉐만의 세그먼트를 만들었습니다. 척박한 현실이었지만, '내가 딱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열정은 대단히 뜨거웠는데요. 포르쉐 356을 시작으로,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한 차량 레이스카 550 스파이더, 포르쉐의 정체성을 담은 911 등은 출시 때마다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죠. 포르쉐가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그 용기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그로 인한 '뛰어난 퍼포먼스와 시그니처 디자인'은 포르쉐를 드림카로 만든 요인입니다.
*투어링카 : 시판중인 양산차를 규격에 맞게 개조한 레이스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포르쉐 365, 포르쉐 550 스파이더 그리고 911 시리즈 중 하나인 901 / [자료 출처 포르쉐]
자동차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한 시그니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포인트 하나에 매료되기도 하고요. BMW의 전면부 키드니 그릴,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아우디의 4개의 링과 램프처럼요. 비틀을 기반으로 한 만큼, 지금 우리가 포르쉐하면 갖고 있는 날렵한 쉐입과는 다르게 귀여운 경차 같기도 한 포르쉐 356. 그 다음으로 출시한 포르쉐 911 시리즈는 개구리를 닮은 듯, 독특하게 튀어나온 둥근 헤드라이트와 차체 후방으로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루프라인을 가졌죠. 전체적인 실루엣 그 자체로 포르쉐를 대표하는 디자인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8세대까지 출시된 911의 디자인은 페리의 첫째 아들 부치 포르쉐의 작품인데요. 이때 초석을 닦은 디자인은 변치않는 취향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겨냥했습니다.
포르쉐 901(911시리즈 중 하나)과 그 디자인을 완성한 부치 포르쉐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는 창업 시작부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신념을 유지했습니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면서도 이는 곧 최고의 성능에 기여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포르쉐는 전통과 혁신, 스포티함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 디자인과 기능성 등 8가지의 신념을 지키며 지금의 포르쉐를 만들어왔습니다.
데일리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포르쉐 911 시리즈. 그 목적에 맞도록 창업가인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디자인한 천장, 측면 유리모양, 흙받이 등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는데요. 포르쉐만의 목적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포르쉐911의 1세대와 8세대.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혁신을 담았습니다.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내는 목소리는 디자인에서 '전기차' 등 지속 가능한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새로움을 향한 도전, 전율과 잔잔함으로 전달하는 두 캠페인을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을 전율시키다.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761마리의 홀로그램 말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완주에 포르쉐를 더하다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꿈으로 시작한 포르쉐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 잃어 버리지 않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넘어 예술까지 넘나들며 말이죠. 2021년부터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신진 아티스트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포르쉐 드리머스 온 Dreamers. On.’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Driven by Dreams. Driven by Porsche.>라는 주제 아래 공모전을 개최하여 각자의 꿈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한 것이죠. 본선에 진출한 아티스트에게는 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포르쉐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포르쉐코리아의 CEO, 홀가 게어만은 "예술과 마찬가지로 꿈은 영감을 주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는데요. ‘Dreamers. On.’ 캠페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포르쉐가 예술과 아티스트를 꿈과 연결하여 얼마나 심도 깊은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포르쉐가 Dreamers. On.을 시작한 이유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드리머스 온’ 캠페인의 핵심은 ‘What’s your dream?’이라는 질문에서 찾을 수 있어요. 서로의 꿈을 묻고, 그 뜨거운 열정에 포르쉐가 응해주겠다는 것인데요. 그 첫 시작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함께 했으며 이후 서울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어요. 올해는 포르쉐 75주년을 맞은 만큼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했는데요.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아트페어인 제 41회 화랑미술제에서 그 장을 마련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한 포르쉐코리아의 Dreamers On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포르쉐의 방법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2022년, 포르쉐의 신형 SUV인 마칸 출시를 기념하는 ‘더 하우스 오브 마칸’ 팝업 전시에서도 ‘드리머스 온’ 캠페인을 연계했는데요. 이 전시에서는 ‘최초의 레이서를 꿈꾸는 호랑이(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해요🐯)의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드리머스 온 캠페인 본선에 진출한 작품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레이서를 꿈꾸는 마칸이 상징하는 열정, 도전정신, 강인함에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더한 덕분에 포르쉐가 펼치는 ‘꿈’의 이야기는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포르쉐의 Dreamers. On.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브랜드가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올해로75주년을 맞이한 포르쉐는 이를 기념하며 ‘비전 357(Vision 357)’을 공개했는데요. 비전 357은 ‘페리 포르쉐가 꿈 꾸는 2023년의 스포츠카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어요. 포르쉐 최초의 모델인 356을 오마주하여, 고수해왔던 일체형 디자인에 포르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균형있게 결합한 비율을 차체에 그대로 적용했죠. 이로써 포르쉐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더욱 견고하게 했습니다. 포르쉐는 지난 3월에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비전 357를 공개하며 포르쉐가 지금까지 쌓아온 DNA를 세계적으로 알렸어요.
포르쉐의 75주년을 기념하며 공개된 ‘비전 357’ / [자료 출처 포르쉐]
더불어 포르쉐는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엠블럼을 공개합니다. 포르쉐의 엠블럼은 냅킨 한 장 위에서 태어났어요. 1952년, 미국 시장에 포르쉐를 수입한 맥스 호프만이 미국 자동차에는 모두 엠블럼이 있다고 한 말을 듣고 페리 포르쉐가 그 자리에서 바로 냅킨 위에 그렸는데요. 포르쉐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를 상징하는 검은 말과 방패 모양이 특징을 담은 엠블럼은 1952년 356 모델에 처음 적용하고 1954년, 1963년, 1994년 그리고 2008년 총 5번의 변화를 거쳐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그 앰블럼이 되었습니다.
1952년 뉴욕 한 레스토랑 냅킨에 그려진 포르쉐 엠블럼의 초기 디자인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새롭게 엠블럼을 디자인한 이유는 포르쉐의 역사와 미래의 간극을 매우면서도 ‘즉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요. 기존 로고에 비해 금색은 더 진한 색조로, 빨간 밴드에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경량 구조를 상징하는 벌집 패턴을 적용하였으며 말 그림 위에 'STUTTGART'라는 글자가 추가하는 등 포르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시각화하였습니다.
미묘한 변화로 꾸준히 바뀌어온 포르쉐의 엠블럼 / [자료 출처 포르쉐]
어릴 적 자동차를 그릴 때면 형형색색 크레파스로 색깔을 칠하며 마음이 가는대로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어떨 것 같나요? 포르쉐는 나만의 특별한 포르쉐를 만들 수 있는 존더분쉬 프로그램이 있어요. 존더분쉬는 독일어로 ‘개인적 요구사항’이라는 뜻인데요. 포르쉐가 이미 익스클루시브 매뉴펙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포르쉐와 소비자가 함께 자동차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존더분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지난해 포르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존더분쉬 프로젝트에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했는데요. 제니의 꿈과 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Taycan 4S Cross Turismo for Jennie Ruby Jane)’를 공개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어 패널 트림, 통풍구 등 차량 곳곳엔 마이센블루 컬러가 적용되었고 제니가 직접 그린 구름 로고, 제니의 별명인 “니니(NiNi)” 레터링이 적용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니즈와 취향이 온전히 담긴 자동차로 재탄생했죠.
블랙핑크 제니의 꿈을 실현해낸 포르쉐의 존더분쉬 / [자료 출처 포르쉐]
You dream it. We build it. 포르쉐의 존더분쉬를 설명하기에 딱 좋은 문장이에요. 포르쉐는 그의 철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인데요. 지니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것처럼 존더분쉬는 말하는대로 모든 것을 눈앞에 실현시켜 주었죠. 비마이비는 꿈을 이야기 하는 포르쉐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러기에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사장 알렉산더 파빅의 말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이미지를 심어주고, 누구에게 어떤 꿈이 되고 싶나요? 오늘 마이비레터에서 만날 브랜드는 자동차 브랜드 그 중에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드림카로 손꼽히는, '성공한 노년에 빨간 포르쉐 911의 뚜껑을 열고 해변을 달리고 싶다'의 포르쉐를 다룹니다.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꿈을 선점하고, '드림카'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필수인 동시에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가져요. '어떻게 지내냐는 말에 그랜저로 답했습니다'라는 카피처럼 자동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기도, 수많은 자동차 동호회가 보여주듯 애착과 놀이, 컬렉션의 대상이 되기도 해요. 자동차를 고르는데에는 뛰어난 퍼포먼스, 예쁜 디자인, 안전 등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언젠간 꼭 갖고 싶다'라는 브랜드가 바로 포르쉐입니다. 한 사람의 꿈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꿈이 된 브랜드, 포르쉐. 브랜드가 '꿈'을 말한다면 자칫 유치해질 수 있지만, 그 '꿈'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방법은 무엇일까요? 🚗☁️☁️
“I couldn’t find the car I always dream, so decided to build it myself”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포르쉐의 창업주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한 유명한 말이죠. 이 말은 70년 넘는 세월을 쌓아 온 포르쉐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 마디에요. 포르쉐는 1931년 시작되어, 천재 공학박사였던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 비틀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 다른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며 포르쉐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기반을 쌓았습니다. 이후 1948년 그의 아들 페리 포르쉐가 비틀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카이자 포르쉐의 첫 번째 자동차인 포르쉐 356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브랜드의 시동을 겁니다.🐎
페리 포르쉐와 그의 꿈의 산물 / [자료 출처 포르쉐]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떻게 스포츠카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페리 포르쉐는 ‘내가 운전할 고속 *투어링카를 취미 삼아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답을 내놓았어요. 그의 답변에서 알 수 있듯, 포르쉐는 태생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에요. 가족이 모두 탈 수 있는 스포츠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스포츠카는 포르쉐만의 세그먼트를 만들었습니다. 척박한 현실이었지만, '내가 딱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열정은 대단히 뜨거웠는데요. 포르쉐 356을 시작으로,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한 차량 레이스카 550 스파이더, 포르쉐의 정체성을 담은 911 등은 출시 때마다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죠. 포르쉐가 추구하는 '도전정신'과 그 용기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그로 인한 '뛰어난 퍼포먼스와 시그니처 디자인'은 포르쉐를 드림카로 만든 요인입니다.
*투어링카 : 시판중인 양산차를 규격에 맞게 개조한 레이스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포르쉐 365, 포르쉐 550 스파이더 그리고 911 시리즈 중 하나인 901 / [자료 출처 포르쉐]
자동차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와 자신을 구분하기 위한 시그니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포인트 하나에 매료되기도 하고요. BMW의 전면부 키드니 그릴,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아우디의 4개의 링과 램프처럼요. 비틀을 기반으로 한 만큼, 지금 우리가 포르쉐하면 갖고 있는 날렵한 쉐입과는 다르게 귀여운 경차 같기도 한 포르쉐 356. 그 다음으로 출시한 포르쉐 911 시리즈는 개구리를 닮은 듯, 독특하게 튀어나온 둥근 헤드라이트와 차체 후방으로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루프라인을 가졌죠. 전체적인 실루엣 그 자체로 포르쉐를 대표하는 디자인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8세대까지 출시된 911의 디자인은 페리의 첫째 아들 부치 포르쉐의 작품인데요. 이때 초석을 닦은 디자인은 변치않는 취향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겨냥했습니다.
포르쉐 901(911시리즈 중 하나)과 그 디자인을 완성한 부치 포르쉐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는 창업 시작부터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신념을 유지했습니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면서도 이는 곧 최고의 성능에 기여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포르쉐는 전통과 혁신, 스포티함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 디자인과 기능성 등 8가지의 신념을 지키며 지금의 포르쉐를 만들어왔습니다.
데일리로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포르쉐 911 시리즈. 그 목적에 맞도록 창업가인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디자인한 천장, 측면 유리모양, 흙받이 등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는데요. 포르쉐만의 목적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포르쉐911의 1세대와 8세대.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는 동시에 혁신을 담았습니다.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내는 목소리는 디자인에서 '전기차' 등 지속 가능한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새로움을 향한 도전, 전율과 잔잔함으로 전달하는 두 캠페인을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을 전율시키다.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761마리의 홀로그램 말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완주에 포르쉐를 더하다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꿈으로 시작한 포르쉐는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 잃어 버리지 않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넘어 예술까지 넘나들며 말이죠. 2021년부터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신진 아티스트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포르쉐 드리머스 온 Dreamers. On.’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Driven by Dreams. Driven by Porsche.>라는 주제 아래 공모전을 개최하여 각자의 꿈을 작품으로 표현하게 한 것이죠. 본선에 진출한 아티스트에게는 그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꿈꾸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포르쉐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포르쉐코리아의 CEO, 홀가 게어만은 "예술과 마찬가지로 꿈은 영감을 주고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는데요. ‘Dreamers. On.’ 캠페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포르쉐가 예술과 아티스트를 꿈과 연결하여 얼마나 심도 깊은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포르쉐가 Dreamers. On.을 시작한 이유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유튜브]
‘드리머스 온’ 캠페인의 핵심은 ‘What’s your dream?’이라는 질문에서 찾을 수 있어요. 서로의 꿈을 묻고, 그 뜨거운 열정에 포르쉐가 응해주겠다는 것인데요. 그 첫 시작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함께 했으며 이후 서울문화재단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어요. 올해는 포르쉐 75주년을 맞은 만큼 한국화랑협회와 함께 했는데요.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아트페어인 제 41회 화랑미술제에서 그 장을 마련했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한 포르쉐코리아의 Dreamers On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포르쉐의 방법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2022년, 포르쉐의 신형 SUV인 마칸 출시를 기념하는 ‘더 하우스 오브 마칸’ 팝업 전시에서도 ‘드리머스 온’ 캠페인을 연계했는데요. 이 전시에서는 ‘최초의 레이서를 꿈꾸는 호랑이(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해요🐯)의 스토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드리머스 온 캠페인 본선에 진출한 작품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레이서를 꿈꾸는 마칸이 상징하는 열정, 도전정신, 강인함에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더한 덕분에 포르쉐가 펼치는 ‘꿈’의 이야기는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포르쉐의 Dreamers. On. / [자료 출처 포르쉐코리아]
브랜드가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 포르쉐는 이를 기념하며 ‘비전 357(Vision 357)’을 공개했는데요. 비전 357은 ‘페리 포르쉐가 꿈 꾸는 2023년의 스포츠카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어요. 포르쉐 최초의 모델인 356을 오마주하여, 고수해왔던 일체형 디자인에 포르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균형있게 결합한 비율을 차체에 그대로 적용했죠. 이로써 포르쉐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더욱 견고하게 했습니다. 포르쉐는 지난 3월에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비전 357를 공개하며 포르쉐가 지금까지 쌓아온 DNA를 세계적으로 알렸어요.
포르쉐의 75주년을 기념하며 공개된 ‘비전 357’ / [자료 출처 포르쉐]
더불어 포르쉐는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디자인의 엠블럼을 공개합니다. 포르쉐의 엠블럼은 냅킨 한 장 위에서 태어났어요. 1952년, 미국 시장에 포르쉐를 수입한 맥스 호프만이 미국 자동차에는 모두 엠블럼이 있다고 한 말을 듣고 페리 포르쉐가 그 자리에서 바로 냅킨 위에 그렸는데요. 포르쉐 본사가 위치한 슈투트가르트(STUTTGART)를 상징하는 검은 말과 방패 모양이 특징을 담은 엠블럼은 1952년 356 모델에 처음 적용하고 1954년, 1963년, 1994년 그리고 2008년 총 5번의 변화를 거쳐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그 앰블럼이 되었습니다.
1952년 뉴욕 한 레스토랑 냅킨에 그려진 포르쉐 엠블럼의 초기 디자인 / [자료 출처 포르쉐]
포르쉐가 새롭게 엠블럼을 디자인한 이유는 포르쉐의 역사와 미래의 간극을 매우면서도 ‘즉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요. 기존 로고에 비해 금색은 더 진한 색조로, 빨간 밴드에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경량 구조를 상징하는 벌집 패턴을 적용하였으며 말 그림 위에 'STUTTGART'라는 글자가 추가하는 등 포르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시각화하였습니다.
미묘한 변화로 꾸준히 바뀌어온 포르쉐의 엠블럼 / [자료 출처 포르쉐]
어릴 적 자동차를 그릴 때면 형형색색 크레파스로 색깔을 칠하며 마음이 가는대로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어떨 것 같나요? 포르쉐는 나만의 특별한 포르쉐를 만들 수 있는 존더분쉬 프로그램이 있어요. 존더분쉬는 독일어로 ‘개인적 요구사항’이라는 뜻인데요. 포르쉐가 이미 익스클루시브 매뉴펙처’를 제공하고 있지만 포르쉐와 소비자가 함께 자동차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존더분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지난해 포르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존더분쉬 프로젝트에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했는데요. 제니의 꿈과 아이디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Taycan 4S Cross Turismo for Jennie Ruby Jane)’를 공개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어 패널 트림, 통풍구 등 차량 곳곳엔 마이센블루 컬러가 적용되었고 제니가 직접 그린 구름 로고, 제니의 별명인 “니니(NiNi)” 레터링이 적용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니즈와 취향이 온전히 담긴 자동차로 재탄생했죠.
블랙핑크 제니의 꿈을 실현해낸 포르쉐의 존더분쉬 / [자료 출처 포르쉐]
You dream it. We build it. 포르쉐의 존더분쉬를 설명하기에 딱 좋은 문장이에요. 포르쉐는 그의 철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인데요. 지니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주는 것처럼 존더분쉬는 말하는대로 모든 것을 눈앞에 실현시켜 주었죠. 비마이비는 꿈을 이야기 하는 포르쉐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러기에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사장 알렉산더 파빅의 말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 개인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중략) …
존더분쉬에 전형적인 고객이란 없습니다.
스포츠카 911부터 전기차 타이칸까지 자신만의 차를 만들어 볼 기회를 느껴보기 바랍니다”
- 포르쉐 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사장 알렉산더 파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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