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큐레이션]#171 타일을 쌓아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윤현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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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이비레터가 3주간의 휴재를 마치고
다시 수요일 오후 네 시에 돌아왔습니다.
잘 지내셨죠?!✨

브랜드를 깊고 넓게 다루는 마이비레터는
이제 구독자 1만 분이 함께하는 뉴스레터인 만큼,
구독자 여러분에게 더욱 내용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유익한 뉴스레터가 되고자
잠시 정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이
지금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이렇습니다.


1. 콘텐츠의 구분이 더욱 쉬워집니다
아마 오늘의 레터를 읽으러 들어오면서 바로 느끼셨을 텐데요. 커버 이미지를 새롭게 그리고 더욱 간결하게 바꿨어요. 단순히 예쁘게만이 아닌, 마이비레터가 드리는 정보를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하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디자인에 직관적으로 표현했어요. 그리고 마이비레터는 브랜드 큐레이션 / 인터뷰 / 이달의브랜드, 이렇게 세 콘텐츠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콘텐츠들을 정돈되면서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2. 구독자 여러분을 부를 애칭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을 ‘구독자 여러분’이라며 조금은 딱딱하게 불러왔는데요. 오늘부터는 <마이비>라고 여러분을 부를 거예요! 조금은 더 편해진 호칭을 통해, 우리 사이의 거리를 줄여나가 보아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재미있는 소식이 하나 더 있어요.
비마이비 인스타그램에서 벌써 확인한 마이비 여러분도 있겠지만, 그리고 지난주에 마이비레터는 13명의 마이비(라고 쓰고 취재진이라고 읽는)와 함께 마이비레터를 만들기 위한 트립을 떠났습니다. 세 팀으로 나눠 트립을 떠날 지역을 고르고 (성수 / 한남 / 압구정), 어떤 컨셉으로 어떤 브랜드를 방문할지 직접 기획도 하고 그에 맞춰 코스도 짰어요.

그리고 화창한 주말에 다시 모여, 맛있는 밥도 먹고 (그런데 브랜드를 곁들인) 엄청난 양의 인사이트와 수다를 쏟아내며 브랜드 트립을 돌았죠. 그리고 얻은 우리 팀만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각자 어떤 마이비레터를 만들고자 하는 치열한 경쟁 PT도 펼쳤어요. 그 경쟁에서 win한 한 팀의 마이비레터가 다음 주 공개됩니다! 다른 두 팀의 콘텐츠 역시 비마이비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미리 팔로우 해두세요!

이외에도, 마이비 여러분에게 더욱 유익하고 쏙쏙 흡수하기 쉬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마이비레터와 마이비레터를 만드는 비마이비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그럼 마이비레터 171호, 바로 시작합니다!




“브랜드는 막 자라나지 않는다.

살아있는 생명 유기체 같아서 온 정성을 다해 천천히 키워 나가야 한다.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이 가진 감성이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따라올 수 없는 인간의 느낌적 느낌은

'휴먼 스케일'을 지향하는 관점을 가질 때 유지될 수 있다.”

- YOUNHYUN Brand concept 中 -


타일을 판매하는 윤현상재의 브랜드 컨셉 스토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타일 회사의 브랜드 컨셉 내용이라기에는 그들의 말처럼 상당히 감성적이죠. 짧은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윤현상재는 단순한 타일 회사가 아닙니다. 업계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지만, 건축 자재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이 갖고 있는 색깔로 다양한 것들을 기획하고 큐레이션 하며 자기다운 브랜딩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테리어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 중 하나가 아닌, 자신만의 감도를 지키며 하나의 브랜드로 나아가는 윤현상재. 이들은 어떤 배경에서 새로운 탈피를 시도하는지, 그리고 그들은 어떤 스토리로 공간과 사람을 엮어가는지 담아 보았어요. 오늘의 마이비레터를 통해 여러분이 갖고 있는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얻어 보세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윤현상재는 보통의 건축 자재 회사와 같이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1996년 수입 타일 중심의 건축 자재 유통 회사로 시작했죠. 다양한 스타일의 타일을 들여올 자본이 부족했던 초창기의 윤현상재는 창업자 김경수 대표의 취향에 맞는 타일들을 우선적으로 들여오게 되는데요. 들여온 타일들이 투박한 질감 혹은 *테라코타 소재 등 당시 기존 시장에 없던 스타일을 갖고 있던 덕분인지 윤현상재는 감각적인 타일들을 찾을 수 있는 타일 맛집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 테라코타 : 이탈리아어로 ‘구운 흙’이라는 뜻으로,
붉은 점토로 빚어 소성해 제작한 타일이나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구워 낸 타일


한국 고건축의 초석을 상징하는 한자와 영문 로고 사이의 선들 / [자료 출처 윤현상재]


윤현상재가 인테리어 업계에서 독특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인데요. 당시 윤현상재는 리브랜딩을 하며 이름에 새로운 의미를 붙입니다. 초목의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에서 ‘풀의 싹’을 나타낸 글자 윤 (荺), 사람의 ‘입’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입으로 소리를 낸다는 뜻의 현 (呟). “초목의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라는 뜻을 붙인 이들은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 같은 작은 고객의 소리에도 집중하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새로이 시작하는 생명의 싱그러운 기운을 담겠다는 기업적 철학을 담습니다.


사이의 공간에 많은 의미를 함축할 수 있는 B와 E 사이 가운데 줄은 사용 방법에 따라, 디자인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 [자료 출처 윤현상재]


이름에 새 뜻을 붙인 윤현상재는 스페이스 비이Space B-E(이하 스페이스 비이)라는 갤러리 공간을 오픈하고, 예술과 건축,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요.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고객 가치는 곧 공간과 사람을 엮는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초심을 잃지 않는 생명의 싱그러운 기운을 통해 브랜드의 본연인 윤현스러운 감각적인 타일과 자재들을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개함으로써 그 철학을 현실화해 나간 것입니다.


2011년, 윤현상재 아래의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한 스페이스 비이는 윤현상재가 자재 회사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스페이스 비이는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의 되기(becoming)’라는 사유의 방식에서 출발한 단어 becoming의 약자를 따 B-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되기’란 흐름 속에 모든 것의 본질이 있고, 그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존재하는 것’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현상재는 스페이스 비이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체’를 만들어가는 과정 안에서, 그 과정을 즐기도록 만드는 대상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57번째까지의 전시는 기존 윤현상재 사옥 내 갤러리 Space B-E에서 진행되었어요 / [자료 출처 스페이스 비이]


그래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스페이스 비이는 사옥 내부의 공간을 할애해 동명의 전시 공간 스페이스 비이도 함께 오픈합니다. 건축, 디자인, 순수미술의 경계를 한정하지 않고 교류를 통해 다양한 영역들 간의 새로운 관계 생성을 추구하는, 이름의 ‘B-E’라는 의미가 그대로 구현될 공간이었죠. ‘재료’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러 예술가, 디자이너와 협업했고 지금까지 총 58번의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디자이너, 예술가들과 협업해 각기 다른 컨셉의 전시를 연 윤현상재 / [자료 출처 스페이스 비이]


전시 공간 스페이스 비이는 7개 층의 윤현상재 사옥 건물 중 3, 4층에 마련되었는데, 2층에 위치한 타일 쇼룸보다도 더 크고 채광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비즈니스와 수익성 측면에서 메인이어야 할 공간인 타일 쇼룸이 아니라 전시 공간에게 가장 좋은 공간을 내준 것은 이들에게 양보가 아닌 당연한 선택이었을 텐데요. 전시 공간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건축자재 시장 논현동 골목에 위치한 공간에 모이는 이들은, 윤현상재의 핵심 고객인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예술가들입니다. 고객의 소리에 집중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윤현상재의 기업적 철학에 있어 이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전시 공간은 윤현상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공간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스페이스 비이의 관람료는 무료로 직접적인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윤현상재는 갤러리 운영 비용보다 ‘기회’라는 더 큰 가치를 얻게 됩니다. 공간에 모이는 감각 있는 디자이너들과 계속해서 연결되고, 일반 소비자들도 SNS를 통해 전시를 접하게 되면서 대중들에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었거든요.




엄청난 인파가 몰렸던 첫 번째 보물창고 현장인 윤현상재의 물류창고 / [출처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윤현상재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스페이스 비이가 기획하고 운영한 플리마켓 ‘윤현상재 보물창고’가 바로 그 이유인데요. 윤현상재의 스타일과 결을 같이 하는 브랜드와 함께 윤현상재의 색깔을 오프라인에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갖고 있던 타일 재고도 함께 저렴하게 팔기 위해 기획된 플리마켓 행사였습니다. 소소하게 시작하려던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보물창고는 첫 행사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게 됩니다. 경기도 광주 윤현상재의 재고 창고에서 열린 첫 번째 보물창고에는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일대의 교통을 마비시켜 경찰이 출동하고, 지자체에서 행사 중단 명령이 내려와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를 강제 중단할 정도였죠.

보물창고를 기대한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인지, 당시 윤현상재가 활발히 운영하던 블로그에는 중단된 행사에 뿔난 많은 이들의 항의 댓글이 달리는데요. 하나하나 사과의 댓글을 달면서 윤현상재는 대중들이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마켓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죠. 우여곡절을 겪은 윤현상재는 이후 더 철저히 준비해 코로나 이전까지 총 7차례의 보물창고를 진행했습니다. 



브랜드를 하나의 공간 단위 큐브(Cube)로 정의하고, 그 큐브 속에 담긴 각 브랜드 콘텐츠 스토리를 마켓 플랫폼에 적용시킨 보물창고 Episode 06 / [자료 출처 윤현상재]


보물창고는 열리는 장소에 따라 매 회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소규모 브랜드, 디자이너 및 작가들과 함께 운영되어 왔습니다. 윤현상재만의 색이 묻어나서인지 매번 좋은 성과를 거둔 보물창고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마켓을 열기도 했어요. 2019년에 열린 보물창고 Episode 06은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에서 Material(자재)라는 주제로 3개의 기획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했죠.

코로나로 인해 보물창고 프로젝트가 중단되기 전 마지막 보물창고는 2019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곳 을지로에서 열렸습니다. 이전보다 더 큰 의미를 담은 컨셉을 갖고 디자이너와 상인, 소비자가 함께 어울려 공존할 수 있는 곳인 을지로에서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와 함께 보물창고 Episode 07 ‘을지공존’ 마켓을 운영했습니다.

보물창고는 단순히 ‘윤현상재’의 이름만이 아니라, 윤현상재가 새로운 기획과 시도를 통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서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사옥의 일부를 개방해 Space B-E를 만들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큰 규모의 플리마켓 보물창고를 7번이나 기획했던 그 중심에는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 큐레이션을 중심으로 대중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 있어 진심이었기 때문이죠. 소통의 매체를 타일로만 국한하지 않고, 더 넓은 범위에서 사람들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마련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윤현상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가장 먼저 블로그를 선택합니다. 좋은 공간이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나 디자인 사례 등 예술과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어요. 타일 이야기는 그중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추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윤현상재 블로그는 짧은 시간에 파워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들을 기회도 얻었고, 브랜드 윤현상재를 은유적으로 알릴 수도 있었죠.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오프라인에서는 그에 맞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Space B-E에서 단지 전시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닌, 직접적인 소통을 하도록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스몰토크’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고, 일종의 퍼포먼스 행사인 원데이 레스토랑 ‘가장자리테이블’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열기도 했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클래스는 타일 회사만이 열 수 있는 원데이 타일 클래스였습니다.


타일의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 / [자료출처 윤현몰 캡처]


작년 6월부터 윤현상재는 자사몰과 블로그에서 타일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콘텐츠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 비마이비가 가장 눈여겨본 것은 ‘타일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였는데요. 건축 자재로서 타일이 낯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고 소개되는 이 콘텐츠는 타일의 종류부터 마감 법까지 일반인들의 눈높이 맞춘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타일이라는 소재만으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윤현상재의 매거진은 공간과 소재의 거리를 극복하고, 많은 사람을 아우르는 브랜드의 채널이 되었습니다.




유통기한을 부여받은 문영빌딩 / [자료 출처 윤현상재 인스타그램]


지난 5월, 윤현상재는 특별한 컨셉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EXP: 8Seasons’. 식품에서나 볼 수 있는 유통기한이 프로젝트 이름 앞에 붙은 것은 비유적 표현이 아닌, 정말 한정된 기간 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8번의 계절, 2년의 시간 동안만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철거를 앞둔 논현동의 문영빌딩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1988년에 지어진 문영빌딩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부동산, 약국, 커튼 가게, 가구 쇼룸 등으로 운영되다가 노후화로 인해 철거가 결정되었습니다. 원래의 계획대로는 올해 철거를 마친 후 윤현상재의 새로운 사옥이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의 경기 침체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윤현상재는 새로운 공간을 천천히 준비하자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문영빌딩에게 2년의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윤현상재는 이곳에서 스페이스 비이가 기획한 여러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문영빌딩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인데요. 지상 3, 4층은 스페이스 비이가 매 시즌 새로운 기획으로 선보이는 전시나 마켓, 팝업, 세미나 등이 열리는 이벤트 공간입니다. 스페이스 비이가 기획한 주제에 맞춰 초청한 작가와 브랜드의 자유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지상 2층에는 다양한 재료를 탐구할 수 있는 ‘머티리얼 라이브러리(Material Library)’가 있습니다. ‘It’s all about materials’라는 이들의 슬로건과 세상의 수많은 재료를 영감의 원천으로 바라보는 윤현상재의 가치관을 느끼고 경험할 수 공간이에요. 



다양한 재료를 직접 만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자료 출처 윤현상재]



로컬을 전통공예, 헤리티지로 해석하고 각 지역의 헤리티지를 담은 라이프 스타일 숍 컨셉으로 기획된 EXP: 8Seasons 의 첫 번째 시즌 전시 / [자료 출처 스페이스 비이]


1층에는 윤현상재가 아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마더(Mother)가 운영하는 카페 겸 커뮤니티 공간 ‘마더 오프라인(MOTHER Offline)’이 자리해 있는데요. F&B는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는 사업방침 아래 함께 협업하게 된 1층의 공간에서는 마더가 큐레이션 한 음악을 들으며 커피 혹은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윤현상재 쇼룸은 지상이 아닌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큐레이션된 콘텐츠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경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지상으로 올리고, 윤현상재가 다루는 타일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볼 수 있는 공간은 지하에 구성했습니다.

윤현상재는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문영빌딩에 Stage02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동안 윤현상재가 본사(Stage01) 무대에서 선보였던 그들만의 큐레이션 방식과 콘텐츠들을 새로운 방식과 유형으로 선보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곳은 새 시즌의 프로젝트를 준비중에 있는데요, 또 어떤 이야기로 사람과 공간을 연결할까요?




윤현상재가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고 ‘브랜드’로서는 선보인 적 없는 특별한 기획을 선보인 것은, 단순 타일 회사로서의 성장만을 꾀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이들은 타일 유통 업체로서는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죠. 양질의 타일을 유통해왔고, 초기부터 그들만의 큐레이션 방식이 반영된 타일을 들여오다보니 자연스레 윤현상재의 타일을 찾는 이들도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위치에 머무르기 보다는 자신들의 핵심 소재를 포함한 자재의 물성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어가는 다방면의 소통 방식은 이미 시간을 앞질러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무한해 보이는 브랜드와 소재의 세계에서 윤현상재가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던질지 몹시 기대됩니다.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 함께 읽으면 좋을 지난 마이비레터

👉🏻#166 빠져드는 세계관은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 

👉🏻#130 향의 전쟁 속 무게감과 자기다움을 지키는, 그랑핸드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마이비레터는 매 월별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를 프리즘 삼아, 다양한 관점으로 브랜드를 투사합니다. 9월의 주제는 큐레이션(curation). 브랜드가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큐레이팅을 통해 자기다움과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브랜드를 깊고 넓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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