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 여러분에게 ‘책의 숲’이라는 단어를 드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한 번 상상해 볼까요? 살짝 낮은 조도와 한쪽 벽에서 벽난로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도서관일 수도, 종이가 흩날리는 무한한 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떠오르든 괜찮아요. 다시 현실로 돌아와, 비마이비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으면서도 ‘책의 숲’을 가장 잘 구현한 브랜드는 교보문고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 교보문고가 없었다면, 오늘날 서점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의 아래에 종합 상가가 아닌 서점을 들이며, 초대형 서점의 시작을 알린 교보문고. 서울을 상징하는 종로에서 시작한 이 책의 물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며 ‘서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어요. 서점은 책의 부피와 무게 때문에, ‘공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인데요.
시대가 흐르며 브랜드의 의미도, 책의 의미도, 공간의 의미도 흐르게 되었죠. 그동안 몇 번의 리모델링을 거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지만, 2023년에는 교보문고에도 더 큰 변화를 위한 결심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저 구획화와 진열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그 안에 브랜드를 엮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교보문고. 교보문고에서 책만 찾으려고 하셨다면 여러분은 교보문고라는 브랜드의 사용법을 20% 즈음 밖에 모르고 계셨던 것이에요. 오늘 그 새로운 가이드를 전합니다.
새로운 경험의 여정이 담긴 지도 / [자료 출처 교보문고]
10월의 끝자락, 광화문 교보문고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책을 통한 성장, 사람의 가치를 전해왔던 교보문고의 가장 교보문고 다운 이야기와 경험을 만들었는데요. 우선 교보문고는 어떤 사람들이 교보문고로 모이는지 ‘사람’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결론짓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일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다음 사람이 앞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 뒤에 공유하며 ‘읽고 쓰는 것’을 중심으로 파장이 더 크게 퍼져나갈 수 있게 되었죠.
교보문고와 함께한, 교보문고를 만들어온 이들의 시선으로 책과 문구를 바라보는 경험 / [사진 비마이비]
교보문고가 제안하는 동선을 따라 움직여 볼까요? 교보문고는 먼저 출입구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가이드 스탠드’를 통해 이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교보문고를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을 만들었어요. 오랜 시간 교보문고와 함께해 온 기업인 신수정과 편집자 이연실, 책과 문구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온 교보문고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는 책과 문구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책과 문구, 교보문고를 경험할 수 있게 했죠.
- 교보문고에서 '디자인 문구'를 알려온 10년차 문구덕후 서은정의 인생 문구 리스트
- 낯선 영감을 주는 외국 문구 전문가, 교보문고 외국서적 담당 김현림의 인생 문구 리스트
- 교보문고 '문보장'에서 독특한 문구를 소개하는 류진의 인생 문구 리스트
처럼 구체적인 인물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에 순간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특히 재미있는데요. 지금 광화문 교보문고에 이 질문들의 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독가가 읽는 책과 사용하는 문구를 엿볼 수 있는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좌) 스토리 스탠드에서는 여러분이 읽는 책과 문구도 함께 나눌 수 있어요.(우) / [사진 비마이비]
밴드 ‘실리카겔’의 건반이자 보컬인 김한주의 사적인 책과 문구들. 또 다른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이 궁금하다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나보세요! / [자료 출처 교보문고]
우연히 만난 책 한 권, 물건 하나가 내 삶을 바꿔 놓은 경험이 있나요? 교보문고는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이라는 이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한 사람의 삶의 전환점에 함께한 책과 문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어요. 읽고 쓰는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스스로에게도 읽고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돌아볼 수 있게 했죠. 교보문고가 제시한 경험들을 통해 떠올린 질문과 답변들은 ‘스토리 스탠드’에서 기록해 나의 경험으로 저장될 수 있게 만들었고요.
책을 통한 성장, 사람의 가치를 전해왔던 교보문고가 전하는 가장 교보문고다운 이야기 / [사진 비마이비]
이번 교보문고의 새로운 공간은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 교보문고가 직접 던지는 이야기와 메시지, 교보문고와 함께한 이들의 삶을 통해 책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고 있어요. ‘THE NEXT CHAPTER: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교보문고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비마이비는 궁금해졌어요. 언제부터, 왜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교보문고로 모이게 되었는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지금과 달리,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오로지 책뿐이던 시절.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대형서점으로 문을 연 교보문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육과 문화의 상당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며, 현재도 국내 최대의 서점이자 지식과 이야기가 모이는 브랜드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도 함께 투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진정한 지식과 예술문화콘텐츠의 파트너가 되고자 함인데요. 광화문 교보문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는 가상서점 ‘메타북스’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교보문고를 경험하고 구매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보문고와 변화를 상징하는 메타북스 / [자료 출처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문고]
종로 1가 1번지.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시 종로 한복판의 비싼 임대료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교보생명 빌딩의 넓은 지하 공간 전부를 책으로 채운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교육보험을 창안해 국민교육에 앞장설 만큼 교육과 책에 있어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던 창업주 신용호 회장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라며 밀어붙였기에 문을 열 수 있었죠.
책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브랜드 교보문고의 철학이 담긴 문장 / [자료 출처 이승열기자]
교보문고의 철학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유명한 문장이 있죠. 책과 사람을 위하는 신용호 회장의 가치관이 담긴 명언인데요. 교보문고가 세워진 배경이 그랬듯이, 교보문고는 책을 파는 것보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데에 더 큰 목적을 두었어요. 그러한 목적은 신용호 회장이 당시 교보문고를 세우며 내놓은 다섯 가지 운영지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책을 한곳에서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 것
✔️책을 이것저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서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하며 절대 망신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좋은 말로 타이를 것
책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가치관이 담긴 이러한 운영지침은 교보문고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로의 지향점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엿볼 수 있어요. 교보문고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서점’을 목표로 공간을 만든 바 있는데요. 이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교보문고 매장과 서가 사이사이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연결되죠. 서가 사이의 좁은 간격을 넓혀 그 사이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게 만들고, 자연광과 비슷한 조명들, 화초들을 놓으며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교보문고의 상징이 된 거대한 카우리 소나무 테이블도 들여놓았고요.
광화문 교보문고을 관통하는 긴 카우리 테이블 / [사진 비마이비]
또한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교보아트스페이스’라는 미술을 비롯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현재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이란 주제 아래, 6명의 화가가 우리나라 대표 동요 30편을 그림으로 형상화 하였는데요. 이전에는 ‘나란한 얼굴’, ‘넘기고, 펼치는 UNFOLDED’ 등 사람과 책, 감정의 본질을 보려는 노력을 했어요. 실제적인 공간의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교보문고를 편안한 공간으로,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만들었어요. 공간에 변화를 준 뒤 실제로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 이들도 늘었고, 매출에도 변화가 있었죠. 교보문고는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교보문고라는 브랜드가 책을 사게 만드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라는 것을 공간을 통해 알려왔어요.
교보아트스페이스와 교보문고가 제시하는 책과 연결된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THE NEXT CHAPTER’ / [사진 교보아트스페이스 인스타그램 및 비마이비]
하지만 더 이상 교보문고도 오프라인 공간에서 책에 파묻혀 있는 경험에만 초점을 맞추기는 어려워졌어요. 일상 속에서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편리함을 불러옴에 따라, 다양한 책을 읽고 구매하는 경험도 온라인으로 옮겨 왔으니까요. 설상가상으로 책 외에도 읽을거리가 넘쳐나면서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도, 그 빈도도 줄어들고 있죠. 그래서 교보문고는 최근 사람들이 다시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며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다시 본질로 돌아와, ‘사람’과 ‘읽고 쓰는 것’을 엮은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죠. 앞서 소개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 THE NEXT CHAPTER’처럼요.
그 변화의 시작은 당장 어제부터 시작되었던 것은 아니에요.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 작년 가을 팝업으로 성수동의 한 지하에서 공개됐던 이 보물창고는, 우리가 읽고 쓰는 것에 스토리를 입혀 그들의 의미를 한 번 더했어요. 그리고 지난 7월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정식 1호 매장을 오픈, 이제 더 많은 곳에서 문보장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해요. 그런데 왜 교보문고의 이야기 중간에 문보장이 등장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는 핫트랙스는 문구와 음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익히 알고 계실 텐데요. 이 핫트랙스의 전신이 교보문보장(문구의 보물 창고)이었다는 것은 잘 모르셨죠? 교보문고와 함께 짝꿍처럼 나란히 있어, 우리 머릿속에서 문고와 문구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로 만든 장본인인데요. 엄청나게 많은 문구 브랜드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던 매대에 비해, 각 브랜드가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는 의문이에요. 교보문고는 이전에 문구를 ‘보물창고’라고 불렀던 문보장의 기억으로 돌아가, ‘문방사우 네 친구의 읽고 쓰는 이야기’를 문구와 문구 브랜드에 입혔죠.
다람쥐와 연필, 사슴과 지우개, 거북이와 만년필, 제비와 종이 / [자료 출처 문보장]
당신은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가요? / [사진 비마이비]
그동안 쉬이 지나쳤던 문구에 스토리를 입혀, 더욱 귀하게 보이는 일. 문보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스토리와 더 짜임새 있는 쓸모를 제안하는데요. 기존에는 문구를 필요해서 혹은 예쁜 것에 혹해서 정도의 이유로 샀다면, 문구의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와 우리의 결속을 더 단단하게 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죠. 이는 문구 브랜드와 교보문고뿐 아니라 이 아지트를 찾아오는 ‘읽고 쓰는 데에 진심인 사람’들에게도 유효한 경험입니다. 문구 브랜드의 스토리를 통해 그 매력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쓰고 나누는 필사를 통해 나와 문구 그리고 나와 우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죠.
우리들의 생각을 적고 생각과 취향을 모을 수 있는 문보장 / [사진 비마이비]
문구 브랜드의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줄 뿐 아니라, 문보장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읽고 쓰는’ 경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잉크바’에서는 단풍처럼 알록달록한 잉크로 필사를 통해, 글을 다시 한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보다 쓰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문구 보물 상자를 여는 뉴스레터 ‘문보장 1991’을 통해 보다 더 깊은 전 세계의 문구 브랜드 이야기를 탐구하기도 해요. 1호점인 광화문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앞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문보장. 앞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더 재미있는 문구 브랜드 이야기를 전해줄까요?
문보장의 잉크바. 직접 나만의 색을 찍어 써보세요 / [자료 출처 문보장 인스타그램]
그런 교보문고는 우리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을 살려,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로 ‘브랜드 책방’인데요.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약 1300평, 강남점은 약 1800평. 아무리 지하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서울의 주요한 스팟 한복판에 이런 널찍한(그것도 사람이 실제로 많이 찾는)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떤 브랜드도 흉내 내기 어려운 자산이죠. 교보문고가 갖고 있는 고유한 ‘지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교보문고는 기존의 서가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리테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선포합니다. 교보문고의 ‘공간’과 ‘유동 인구’, 그리고 ‘책’이 다른 브랜드의 자산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와 큐레이션이 흐르는 ‘브랜드 책방’을 만들어 내는 것이에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책’을 찾아 넓은 교보문고로 모이는 사람들 / [자료 출처 동아일보]
그 첫 결과물은 브랜드 ‘여기어때’와 만나 ‘여행책방’을 교보문고 강남점에 만든 것입니다. 교보문고와 종합 여가•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만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일명 ‘여행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에요.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는 도서와 작가의 문장 속에서 ‘여행’과 관련된 문장을 골라 카드를 만들고, 그 카드를 수집해 나만의 문장집을 만드는 것이죠. 또한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고, 그 답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교보문고-여기어때-고객’의 강력한 연결 고리를 만듭니다. 또한 여행과 관련된 도서를 엄선해, 교보문고만의 자산을 십분 살렸죠. 그 결과 이 여행책방 공간에만 1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약 1만 7천여 명의 고객이 다녀갔어요.
교보문고 강남점의 여행책방 w/여기어때 / [자료 출처 여기어때]
교보문고는 문학부터 에세이, 어학, 경제, 여행, 자동차, 요리 등 ‘책’을 통해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품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브랜드인데요. 그런 만큼 여행을 이야기하는 여기어때와의 3개월의 만남 이후, 교보문고가 어떤 브랜드와 함께 다른 책방을 꾸밀 수 있을지 기대되는걸요?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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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보면 좋을 레터
👉🏻 #174 문구와 서점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 브랜드 트립
👉🏻 #170 사람을 끌어당기는 책과 공간의 힘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브랜드 트립은 이륙 준비중✈️
(마감임박)
비마이비가 도쿄로 브랜드 트립을 떠납니다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상하이-제주와 부산-방콕 그리고 다시 도쿄로🗾
2023년의 비마이비 브랜드 트립은, 문구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브랜드의 성지 도쿄로 떠납니다.
'도서', '문구', ' 리테일', '공간'의 주제 아래에 브랜드를 큐레이션하였는데요.
올해의 브랜드 트립은 이래서 놓치면 안됩니다.
☝🏻 전문가의 시선을 훔치다 : 해외 문구 브랜드를 발굴해온 202년 경력의 전문가, 그리고 브랜드의 전문가 비마이비의 동행
✌🏻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프라이빗한 세션 : 무인양품 & 카키모리 (현지 브랜드 담당자 진행 및 통역)
👌🏻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 : 문구-도서-리테일-공간의 경험 (가이드맵 및 콘텐츠 제공)
🤘🏻 브랜드 세터들의 네트워킹 :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다양한 관점
✈️✒️🗼✈️✒️🗼✈️✒️🗼✈️✒️🗼
도서와 문구, 리테일과 공간을 브랜드의 관점으로
전문가와 함께 바라보고 경험하며
서로 다른 취향, 그러나 브랜드 하나로 통하는 멤버와 함께
서로의 인사이트가 불어 나는 기회.
'같이'여서 더 많이 볼 수 있기에,
우리는 함께 떠나야 합니다.
Be my B;rand Trip in Tokyo
with 교보문고
✈️✒️🗼✈️✒️🗼✈️✒️🗼✈️✒️🗼
<개요>
- 주제 : 브랜드 트립 in 도쿄 with 교보문고
- 일시 : 12/1(금)~12/3(일), 2박 3일
- 인원 : 16명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159만원 (*항공, 숙박, 세션, 조식&석식, 현지 교통비, 보험 등 비용 포함) (30만원 선결제)
👉🏻브랜드 트립 발권은 이곳에서 🎫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마이비 여러분에게 ‘책의 숲’이라는 단어를 드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한 번 상상해 볼까요? 살짝 낮은 조도와 한쪽 벽에서 벽난로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도서관일 수도, 종이가 흩날리는 무한한 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떠오르든 괜찮아요. 다시 현실로 돌아와, 비마이비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으면서도 ‘책의 숲’을 가장 잘 구현한 브랜드는 교보문고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 교보문고가 없었다면, 오늘날 서점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의 아래에 종합 상가가 아닌 서점을 들이며, 초대형 서점의 시작을 알린 교보문고. 서울을 상징하는 종로에서 시작한 이 책의 물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며 ‘서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어요. 서점은 책의 부피와 무게 때문에, ‘공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인데요.
시대가 흐르며 브랜드의 의미도, 책의 의미도, 공간의 의미도 흐르게 되었죠. 그동안 몇 번의 리모델링을 거치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지만, 2023년에는 교보문고에도 더 큰 변화를 위한 결심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저 구획화와 진열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그 안에 브랜드를 엮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교보문고. 교보문고에서 책만 찾으려고 하셨다면 여러분은 교보문고라는 브랜드의 사용법을 20% 즈음 밖에 모르고 계셨던 것이에요. 오늘 그 새로운 가이드를 전합니다.
새로운 경험의 여정이 담긴 지도 / [자료 출처 교보문고]
10월의 끝자락, 광화문 교보문고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책을 통한 성장, 사람의 가치를 전해왔던 교보문고의 가장 교보문고 다운 이야기와 경험을 만들었는데요. 우선 교보문고는 어떤 사람들이 교보문고로 모이는지 ‘사람’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결론짓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일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다음 사람이 앞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그 뒤에 공유하며 ‘읽고 쓰는 것’을 중심으로 파장이 더 크게 퍼져나갈 수 있게 되었죠.
교보문고와 함께한, 교보문고를 만들어온 이들의 시선으로 책과 문구를 바라보는 경험 / [사진 비마이비]
교보문고가 제안하는 동선을 따라 움직여 볼까요? 교보문고는 먼저 출입구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가이드 스탠드’를 통해 이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교보문고를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의 공간을 만들었어요. 오랜 시간 교보문고와 함께해 온 기업인 신수정과 편집자 이연실, 책과 문구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온 교보문고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는 책과 문구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책과 문구, 교보문고를 경험할 수 있게 했죠.
- 교보문고에서 '디자인 문구'를 알려온 10년차 문구덕후 서은정의 인생 문구 리스트
- 낯선 영감을 주는 외국 문구 전문가, 교보문고 외국서적 담당 김현림의 인생 문구 리스트
- 교보문고 '문보장'에서 독특한 문구를 소개하는 류진의 인생 문구 리스트
처럼 구체적인 인물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에 순간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특히 재미있는데요. 지금 광화문 교보문고에 이 질문들의 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독가가 읽는 책과 사용하는 문구를 엿볼 수 있는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좌) 스토리 스탠드에서는 여러분이 읽는 책과 문구도 함께 나눌 수 있어요.(우) / [사진 비마이비]
밴드 ‘실리카겔’의 건반이자 보컬인 김한주의 사적인 책과 문구들. 또 다른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이 궁금하다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만나보세요! / [자료 출처 교보문고]
우연히 만난 책 한 권, 물건 하나가 내 삶을 바꿔 놓은 경험이 있나요? 교보문고는 ‘다독가의 사적인 책상’이라는 이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한 사람의 삶의 전환점에 함께한 책과 문구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어요. 읽고 쓰는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스스로에게도 읽고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돌아볼 수 있게 했죠. 교보문고가 제시한 경험들을 통해 떠올린 질문과 답변들은 ‘스토리 스탠드’에서 기록해 나의 경험으로 저장될 수 있게 만들었고요.
책을 통한 성장, 사람의 가치를 전해왔던 교보문고가 전하는 가장 교보문고다운 이야기 / [사진 비마이비]
이번 교보문고의 새로운 공간은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 교보문고가 직접 던지는 이야기와 메시지, 교보문고와 함께한 이들의 삶을 통해 책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고 있어요. ‘THE NEXT CHAPTER: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교보문고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비마이비는 궁금해졌어요. 언제부터, 왜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교보문고로 모이게 되었는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는 지금과 달리,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오로지 책뿐이던 시절.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대형서점으로 문을 연 교보문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육과 문화의 상당한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문화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며, 현재도 국내 최대의 서점이자 지식과 이야기가 모이는 브랜드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도 함께 투 트랙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진정한 지식과 예술문화콘텐츠의 파트너가 되고자 함인데요. 광화문 교보문고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수 있는 가상서점 ‘메타북스’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교보문고를 경험하고 구매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보문고와 변화를 상징하는 메타북스 / [자료 출처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문고]
종로 1가 1번지.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당시 종로 한복판의 비싼 임대료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교보생명 빌딩의 넓은 지하 공간 전부를 책으로 채운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어요. 교육보험을 창안해 국민교육에 앞장설 만큼 교육과 책에 있어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던 창업주 신용호 회장이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 한복판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서점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라며 밀어붙였기에 문을 열 수 있었죠.
책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브랜드 교보문고의 철학이 담긴 문장 / [자료 출처 이승열기자]
교보문고의 철학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유명한 문장이 있죠. 책과 사람을 위하는 신용호 회장의 가치관이 담긴 명언인데요. 교보문고가 세워진 배경이 그랬듯이, 교보문고는 책을 파는 것보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데에 더 큰 목적을 두었어요. 그러한 목적은 신용호 회장이 당시 교보문고를 세우며 내놓은 다섯 가지 운영지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모든 고객에게 친절하고,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책을 한곳에서 오래 서서 읽는 것을 절대 말리지 말 것
✔️책을 이것저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책을 앉아서 노트에서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책을 훔쳐 가더라도 도둑 취급하며 절대 망신 주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데려가 좋은 말로 타이를 것
책과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가치관이 담긴 이러한 운영지침은 교보문고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 잡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게 만드는 브랜드로의 지향점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엿볼 수 있어요. 교보문고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서점’을 목표로 공간을 만든 바 있는데요. 이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교보문고 매장과 서가 사이사이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연결되죠. 서가 사이의 좁은 간격을 넓혀 그 사이에서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게 만들고, 자연광과 비슷한 조명들, 화초들을 놓으며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교보문고의 상징이 된 거대한 카우리 소나무 테이블도 들여놓았고요.
광화문 교보문고을 관통하는 긴 카우리 테이블 / [사진 비마이비]
또한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교보아트스페이스’라는 미술을 비롯한 시각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현재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이란 주제 아래, 6명의 화가가 우리나라 대표 동요 30편을 그림으로 형상화 하였는데요. 이전에는 ‘나란한 얼굴’, ‘넘기고, 펼치는 UNFOLDED’ 등 사람과 책, 감정의 본질을 보려는 노력을 했어요. 실제적인 공간의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교보문고를 편안한 공간으로,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만들었어요. 공간에 변화를 준 뒤 실제로 교보문고의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 이들도 늘었고, 매출에도 변화가 있었죠. 교보문고는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교보문고라는 브랜드가 책을 사게 만드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라는 것을 공간을 통해 알려왔어요.
교보아트스페이스와 교보문고가 제시하는 책과 연결된 새로운 경험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THE NEXT CHAPTER’ / [사진 교보아트스페이스 인스타그램 및 비마이비]
하지만 더 이상 교보문고도 오프라인 공간에서 책에 파묻혀 있는 경험에만 초점을 맞추기는 어려워졌어요. 일상 속에서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편리함을 불러옴에 따라, 다양한 책을 읽고 구매하는 경험도 온라인으로 옮겨 왔으니까요. 설상가상으로 책 외에도 읽을거리가 넘쳐나면서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도, 그 빈도도 줄어들고 있죠. 그래서 교보문고는 최근 사람들이 다시 책을 읽고,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며 브랜드를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다시 본질로 돌아와, ‘사람’과 ‘읽고 쓰는 것’을 엮은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죠. 앞서 소개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 THE NEXT CHAPTER’처럼요.
그 변화의 시작은 당장 어제부터 시작되었던 것은 아니에요.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 작년 가을 팝업으로 성수동의 한 지하에서 공개됐던 이 보물창고는, 우리가 읽고 쓰는 것에 스토리를 입혀 그들의 의미를 한 번 더했어요. 그리고 지난 7월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정식 1호 매장을 오픈, 이제 더 많은 곳에서 문보장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해요. 그런데 왜 교보문고의 이야기 중간에 문보장이 등장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는 핫트랙스는 문구와 음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익히 알고 계실 텐데요. 이 핫트랙스의 전신이 교보문보장(문구의 보물 창고)이었다는 것은 잘 모르셨죠? 교보문고와 함께 짝꿍처럼 나란히 있어, 우리 머릿속에서 문고와 문구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로 만든 장본인인데요. 엄청나게 많은 문구 브랜드가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던 매대에 비해, 각 브랜드가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는 의문이에요. 교보문고는 이전에 문구를 ‘보물창고’라고 불렀던 문보장의 기억으로 돌아가, ‘문방사우 네 친구의 읽고 쓰는 이야기’를 문구와 문구 브랜드에 입혔죠.
다람쥐와 연필, 사슴과 지우개, 거북이와 만년필, 제비와 종이 / [자료 출처 문보장]
당신은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가요? / [사진 비마이비]
그동안 쉬이 지나쳤던 문구에 스토리를 입혀, 더욱 귀하게 보이는 일. 문보장에서는 각 브랜드의 스토리와 더 짜임새 있는 쓸모를 제안하는데요. 기존에는 문구를 필요해서 혹은 예쁜 것에 혹해서 정도의 이유로 샀다면, 문구의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와 우리의 결속을 더 단단하게 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죠. 이는 문구 브랜드와 교보문고뿐 아니라 이 아지트를 찾아오는 ‘읽고 쓰는 데에 진심인 사람’들에게도 유효한 경험입니다. 문구 브랜드의 스토리를 통해 그 매력을 느끼는 것뿐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쓰고 나누는 필사를 통해 나와 문구 그리고 나와 우리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죠.
우리들의 생각을 적고 생각과 취향을 모을 수 있는 문보장 / [사진 비마이비]
문구 브랜드의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줄 뿐 아니라, 문보장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읽고 쓰는’ 경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잉크바’에서는 단풍처럼 알록달록한 잉크로 필사를 통해, 글을 다시 한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보다 쓰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요. 문구 보물 상자를 여는 뉴스레터 ‘문보장 1991’을 통해 보다 더 깊은 전 세계의 문구 브랜드 이야기를 탐구하기도 해요. 1호점인 광화문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앞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문보장. 앞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더 재미있는 문구 브랜드 이야기를 전해줄까요?
문보장의 잉크바. 직접 나만의 색을 찍어 써보세요 / [자료 출처 문보장 인스타그램]
그런 교보문고는 우리 브랜드의 가장 큰 강점을 살려,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바로 ‘브랜드 책방’인데요.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약 1300평, 강남점은 약 1800평. 아무리 지하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서울의 주요한 스팟 한복판에 이런 널찍한(그것도 사람이 실제로 많이 찾는)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떤 브랜드도 흉내 내기 어려운 자산이죠. 교보문고가 갖고 있는 고유한 ‘지적인’ 브랜드 이미지는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 교보문고는 기존의 서가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리테일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선포합니다. 교보문고의 ‘공간’과 ‘유동 인구’, 그리고 ‘책’이 다른 브랜드의 자산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와 큐레이션이 흐르는 ‘브랜드 책방’을 만들어 내는 것이에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책’을 찾아 넓은 교보문고로 모이는 사람들 / [자료 출처 동아일보]
그 첫 결과물은 브랜드 ‘여기어때’와 만나 ‘여행책방’을 교보문고 강남점에 만든 것입니다. 교보문고와 종합 여가•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만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일명 ‘여행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에요. 교보문고에서 만날 수 있는 도서와 작가의 문장 속에서 ‘여행’과 관련된 문장을 골라 카드를 만들고, 그 카드를 수집해 나만의 문장집을 만드는 것이죠. 또한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고, 그 답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교보문고-여기어때-고객’의 강력한 연결 고리를 만듭니다. 또한 여행과 관련된 도서를 엄선해, 교보문고만의 자산을 십분 살렸죠. 그 결과 이 여행책방 공간에만 1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약 1만 7천여 명의 고객이 다녀갔어요.
교보문고 강남점의 여행책방 w/여기어때 / [자료 출처 여기어때]
교보문고는 문학부터 에세이, 어학, 경제, 여행, 자동차, 요리 등 ‘책’을 통해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품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브랜드인데요. 그런 만큼 여행을 이야기하는 여기어때와의 3개월의 만남 이후, 교보문고가 어떤 브랜드와 함께 다른 책방을 꾸밀 수 있을지 기대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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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보면 좋을 레터
👉🏻 #174 문구와 서점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 브랜드 트립
👉🏻 #170 사람을 끌어당기는 책과 공간의 힘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브랜드 트립은 이륙 준비중✈️
(마감임박)
비마이비가 도쿄로 브랜드 트립을 떠납니다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상하이-제주와 부산-방콕 그리고 다시 도쿄로🗾
2023년의 비마이비 브랜드 트립은, 문구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브랜드의 성지 도쿄로 떠납니다.
'도서', '문구', ' 리테일', '공간'의 주제 아래에 브랜드를 큐레이션하였는데요.
올해의 브랜드 트립은 이래서 놓치면 안됩니다.
☝🏻 전문가의 시선을 훔치다 : 해외 문구 브랜드를 발굴해온 202년 경력의 전문가, 그리고 브랜드의 전문가 비마이비의 동행
✌🏻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프라이빗한 세션 : 무인양품 & 카키모리 (현지 브랜드 담당자 진행 및 통역)
👌🏻 입체적인 브랜드 경험 : 문구-도서-리테일-공간의 경험 (가이드맵 및 콘텐츠 제공)
🤘🏻 브랜드 세터들의 네트워킹 :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누는 다양한 관점
✈️✒️🗼✈️✒️🗼✈️✒️🗼✈️✒️🗼
도서와 문구, 리테일과 공간을 브랜드의 관점으로
전문가와 함께 바라보고 경험하며
서로 다른 취향, 그러나 브랜드 하나로 통하는 멤버와 함께
서로의 인사이트가 불어 나는 기회.
'같이'여서 더 많이 볼 수 있기에,
우리는 함께 떠나야 합니다.
Be my B;rand Trip in Tokyo
with 교보문고
✈️✒️🗼✈️✒️🗼✈️✒️🗼✈️✒️🗼
<개요>
- 주제 : 브랜드 트립 in 도쿄 with 교보문고
- 일시 : 12/1(금)~12/3(일), 2박 3일
- 인원 : 16명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159만원 (*항공, 숙박, 세션, 조식&석식, 현지 교통비, 보험 등 비용 포함) (30만원 선결제)
👉🏻브랜드 트립 발권은 이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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