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선정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공신력’이라는 키워드가 필요해요. 이 공신력이 어디에서 올까?라고 생각해 보면 여러 요소가 떠오를 수 있겠죠. 꾸준하면서도 납득이 갈 타당한 이유와 정확한 평가, 그리고 그 결과물이 실제로 적용되기도 해야 하죠. 그 주체는 언론이 될 수도, 해당 산업의 관련 브랜드가 될 수도, 혹은 전혀 상관없는 다른 브랜드가 되며 특별한 재미를 줄 수도 있는데요.
어워즈나 랭킹으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마무리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년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다섯 브랜드. 이 브랜드들은 각 분야에서 ‘2024의’라는 키워드를 선점하고, 한 해 동안 가이드가 되어줄 텐데요. 아마 이 브랜드는 한 해 내내 언급이 될 것이고, 그렇게 보면 이 키워드를 선점한다는 것은 이것 자체로도 브랜딩과 마케팅이 될 수 있는 방법이겠어요. 어떤 브랜드들이 이런 ‘선정’의 실력과 ‘선점’이라는 똑똑한 브랜딩을 동시에 갖추고 있을까요?
타이어를 쌓아 만든 미쉐린의 캐릭터, ‘비벤덤’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식의 길로 안내하고, 미식의 트렌드를 이끄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는 전 세계 요리사와 레스토랑 경영자, 식도락가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식의 대명사로서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가이드로 매년 발간되고 있어요. 이 분야에서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를 발행하는 곳은 미식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인데요.
미식을 찾아 이곳 저곳으로 떠나게 만든 미쉐린 가이드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쉐린은 1889년 프랑스 중부에서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에 의해 시작된 브랜드에요. 당시 프랑스의 자동차 수는 3천 대에도 못 미쳤고,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운전을 하는 것 자체가 모험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그만큼 타이어 소비량이 좀처럼 늘지 않자, 미쉐린 형제는 타이어 소비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전을 장려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만들게 됩니다. 1900년, 운전자를 위한 무료 가이드북으로 발간된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에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 주유소의 위치, 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잠을 청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같은 정보가 담겨있었죠.
미쉐린 가이드의 상징, 미쉐린 스타 / [자료 출처 미쉐린]
해가 지날수록 미쉐린 가이드의 선정 범위와 평가는 호평과 신뢰를 쌓았고,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의 성장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의 명성도 높아졌어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1922년부터는 이 가이드북이 유가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미쉐린은 익명의 전문 평가원들을 고용하여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죠. 1936년부터는 기존 별 점 한 개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별 세 개의 평가 시스템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1957년에는 폭을 넓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알리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빕 구르망’을 도입했죠.
그렇게 브랜드 ‘미쉐린’에는 ‘가이드’라는 접미어가 더욱 익숙해졌고, 이 미쉐린 가이드는 수많은 미식 트렌드와 콘텐츠를 만들고 만들게끔 했어요. 내년도 가이드는 일부가 선공개되는 전년도 5월부터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이 주방 안팎에서 미쉐린 스타를 얻기 위해 좌절하고 도전하는 플롯의 배경이 되기도 하죠. 이 브랜드의 위상은 1년의 레스토랑과 쉐프의 명성 및 미식 전반 트렌드를 좌우지할만큼의 높아졌습니다.
미쉐린이 새롭게 선보일 가이드 ‘미쉐린 키’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쉐린은 다가오는 2024년, 식(食)을 넘는 새로운 가이드를 선보입니다. 우수한 호텔 및 숙박시설을 독립적으로 추천하는 ‘미쉐린 키(MICHELIN Key)’가 그것인데요. 머무는 곳을 미식과 더불어 진정한 여행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여행의 목적지 자체가 될 수 있는 호텔을 그들만의 방법과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해요. 미식의 길을 안내해 더 많은 곳으로 움직이게 한 미쉐린이 이제는 어떤 머무름의 경험을 찾아 움직이게 만들까요?
컬러는 트렌드를 시각적으로 한 번에 표현하고, 취향을 드러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명확한 무기죠. 디자인 트렌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컬러를 다루는 많은 브랜드에서는 매년 한 해를 이끌 컬러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페인트 브랜드인 벤자민무어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제안하며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요.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와 오염을 방지하는 벤자민무어의 페인트 SCUFF-X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188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무어 형제가 설립한 페인트 제조업체인 벤자민무어는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세계 페인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입니다.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건축가의 약 90% 이상이 이들의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죠. 벤자민무어가 이러한 브랜드로 성장한 데에는 기본적으로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높은 제품력이 있었지만, 색을 중심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만들어갔던 점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벤자민무어가 제안하는 2024 올해의 컬러는 Blue Nova 825. 함께 사용하면 좋을 컬러들을 모아 컬러트렌드 팔레트를 제안하기도 해요.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벤자민무어가 매년 제안하는 올해의 컬러 또한 이러한 소통 방식과 맞닿아 있어요. 이들은 매해 테마를 잡아 선정한 컬러를 그에 맞게 이들의 언어로 설명하는데요. 어떤 컬러들을 함께 믹스 매치하면 좋을지, 제안하는 컬러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사실 페인트는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하고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대상이고, 산업재(B2B)인 만큼 벤자민무어 또한 이들과 가까이할 기회를 갖기 어렵죠. 그래서 벤자민무어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색’이라는 대상을 통해 일반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페인트를 친근하게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와 개발한 360 프리즘 컬러(좌), 칠성사이다와의 콜라보(우)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영역을 더 넓히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2021년에는 오랜 시간 컬러를 연구했던 자산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협업해,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 컬러를 무려 360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 360 프리즘 컬러를 개발했어요. 철제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함께 공간을 바꿔주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칠성사이다와 함께 컬러가 톡톡 튀는 굿즈를 만들기도 했죠. 컬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던 시간들이 쌓여 벤자민무어는 현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페인트’하면 떠오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여행지를 선정해 여행의 트렌드를 이끄는 내셔널지오그래픽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24 가봐야 할 여행지 30’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부산광역시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고 여행지 35’에 선정되었었는데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매년 멋진 사진과 함께 훌륭한 여행지를 선정해 여행의 트렌드를 안내하고 있어요. 한국 회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최근 우리에게는 어패럴 브랜드로 더 익숙해진 브랜드이지만, 이들은 창간 이래 135년간 독보적인 매거진으로서 훌륭한 사진과 소식들을 전달해 온 역사를 갖고 있죠.
창간호 커버 (좌), 가장 최근에 발간된 2023년 12월호 커버 (중), 여행의 트렌드를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 (우)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리 지식의 확장과 보급을 위해 과학자와 탐험가, 교육가 등이 함께 만든 미국의 지리 협회에서 시작했습니다. 1888년부터 현재까지 매달 학술·교양지를 발간하고, (각종 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하며 세계 탐험, 문화, 동물, 역사, 과학 등 각종 주제를 깊게 다루어 왔어요. 이들이 세계적인 매체로 자리한 배경에는 퀄리티 있는 내용과 ‘사진’이 있었는데요. 창간 당시부터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현재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로 많은 것들을 포착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기이한 세상을 우리에게 전달해왔습니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의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매년 올해의 사진을 선정하고 있어요.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세계를 탐험하고 보기 드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사진가들을 전 세계에 파견합니다. 지난해에는 132명의 사진가를 60개국에 파견해 230만여 장에 가까운 사진을 송고 받았는데요. 이 중 일부만이 매거진에 실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사진은 매년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하고 있어요. 이러한 과정이 있다 보니, 세계 어느 곳도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이들이 사진과 함께 전하는 역사의 순간들은 각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죠. 매년 선정하는 여행지 또한, 단순 데이터를 넘어 그 현장을 직접 감각하고 온 이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여행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가판대에서 사라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이 잡지 / [자료 출처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많은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한때 미국 내 구독자만 1200만 명에 달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최근 변화를 맞고 있어요. 지금도 미국 내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여전히 가장 널리 읽히며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함인데요. 영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2024년부터는 가판대 판매도 중단한다고 했죠. 앞으로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떻게 더 빠르고 생동감 넘치게 트렌드를 제시하고 전달할지, 그 움직임을 지켜보아요.
창작의 영역에서 어도비Adobe는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등 당장 생각나는 어도비의 프로그램만 해도 한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니까요. 무에서 유를, 현실에서 초현실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도구로 역할하는 어도비는 디자인 영역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어도비가 올해 초 발표했던 2023 디자인 트렌드 / [자료 출처 어도비]
모든 (디자인) 트렌드가 거쳐가고, 트렌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비 또한 매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어요. 스톡 콘텐츠 서비스인 어도비 스톡을 통해 비주얼 트렌드를 예측하고 ‘크리에이티브 비주얼 리포트’를 발간해 매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공개해 왔는데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부터 일반 유저의 창작물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분야에서 떠오르는 비주얼 문화 트렌드와 주요 브랜드 캠페인을 분석해 내년도 비주얼 트렌드를 예측해왔죠.
곧 14년차를 맞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길잡이가 된 어도비의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 / [자료 출처 어도비]
어도비는 비주얼뿐 아니라 디지털 트렌드 또한 제시해 오고 있어요. 매년 초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좌우할 트렌드를 예측하고, 각 업계 트렌드의 현황을 담아 전달합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결과물 뒤에는 디지털로 혁신을 이루어 내며 40년간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온 어도비가 있었죠. 이러한 어도비가 직접 디지털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은, 고객에게 디지털을 통해 보다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어요.
트렌드를 직접 브랜드가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하는 어도비 / [자료 출처 어도비]
여기에 더해 어도비는 디자인과 디지털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제시할 뿐 아니라, 브랜드가 트렌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같이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며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뒷받침하기도 하는데요. 트렌드를 여러 방면에서 함께 만들어 온 어도비이기에, 이들이 제시하는 트렌드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하나의 도구로서 크리에이티브의 트렌드를 이끌고, 도구 그 자체로 혁신을 이루어 디지털 혁신의 표준이 된 어도비. 이들은 또 어떤 혁신과 트렌드를 새롭게 이루어 낼까요?
(월간) 매거진은 각 산업의 트렌드를 가장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넘쳐나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감각적인 화보와 레이아웃으로 많은 학생과 현직자들의 레퍼런스가 되기도 하죠. 서점에서 괜히 들춰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한 산업을 매월 조명하다 보니,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는 이들이 아티클과 화보로 싣는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됩니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매거진으로, 70년 넘게 꾸준히 자동차 이야기를 해오고 있어요. 이들이 다루는 기획만 보아도 자동차의 역사를 쫓아갈 수 있을 정도이죠. 한 예로 70년대 후반 미국에서 트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트럭을 집중 조명하기도, 90년대 후반에는 SUV를 따로 떼어내서 구분하기도 했으니까요.
자동차로 여러 이야기를 하는 모터트렌드 / [자료 출처 알라딘]
매거진 내의 자세한 기술 설명과 생생한 후기, 발 빠른 이슈 이외에도 지금의 모터트렌드에 공신력과 권위를 부여한 것은 바로 ‘올해의 차 COTY, Car of the Year’ 덕분이에요. 창간해부터 꾸준하고 공정•엄격한 평가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모터트렌드. ‘진보적인 디자인, 주행 성능, 엔지니어링 우수성, 안전성, 효율성, 가치’ 등 총 6가지 기준에서 한 해의 신차를 돌아보는데요. 사회와 산업을 반영하여 수상과 함께 내년도의 자동차 트렌를 제시합니다. 수상’차’에게 주어지는 ‘골든 캘리퍼스’.
골든 캘리퍼스와 뒤로 보이는 파이널리스트 신차들 / [자료 출처 MotorTrend]
이 골든 캘리퍼스는 2021년에는 신생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의 에어에게, 작년에는 제네시스 G90에게, 올해에는 도요타 프리우스(2024 MotorTrend Car of the Year)에게 돌아갔어요. 루시드 에어는 ‘전기차의 새로운 벤치마크’, G90는 ‘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평과 함께, 산업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루시드 에어의 경우 브랜드의 첫 차가 바로 수상을 하는 역대 최초 사례로, 다양한 기업들과 스타트업 차량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내년도에는 어떤 신차가 어떠한 이유로 2025년의 모터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작년에 2023 MotorTrend Car of the Year를 수상한 G90 / [자료 출처 현대차]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빼놓을 수 없는 이달의브랜드. 마이비레터도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모든 영역에서의 브랜드를 돌아보고, 다음달의 브랜드적인 일상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지난 10월에는 번개장터가, 9월에는 몽블랑이 선정되었어요. 11월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우리의 일상을 빛냈을까요?
또한 이렇게 선정된 이달의브랜드를 모아,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의 브랜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올해의브랜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이달의브랜드를 읽어 보세요!
▶ 2023년 10월의브랜드 | 번개장터
▶ 2023년 9월의브랜드 | 몽블랑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비마이비는 지금📚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는 시대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10년 넘게 브랜드와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온 스투시 @marketingfactory_ 가 제안하는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드는 마케터의 탐색법을 알아봅니다!
좋은 경험이 자산이 되는 시대,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탐색의 감각을 키워가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얻어보세요
📖 북토크 개요
-도서 :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주제 : 일과 일상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브랜드와 레퍼런스를 탐색하는 방법
-일시 : 11/29(수) 19:30-21:10
-장소 : 데어바타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8 지하1층)
🎁 이번 북토크 세션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도서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신청하러 가기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트렌드를 선정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공신력’이라는 키워드가 필요해요. 이 공신력이 어디에서 올까?라고 생각해 보면 여러 요소가 떠오를 수 있겠죠. 꾸준하면서도 납득이 갈 타당한 이유와 정확한 평가, 그리고 그 결과물이 실제로 적용되기도 해야 하죠. 그 주체는 언론이 될 수도, 해당 산업의 관련 브랜드가 될 수도, 혹은 전혀 상관없는 다른 브랜드가 되며 특별한 재미를 줄 수도 있는데요.
어워즈나 랭킹으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마무리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내년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다섯 브랜드. 이 브랜드들은 각 분야에서 ‘2024의’라는 키워드를 선점하고, 한 해 동안 가이드가 되어줄 텐데요. 아마 이 브랜드는 한 해 내내 언급이 될 것이고, 그렇게 보면 이 키워드를 선점한다는 것은 이것 자체로도 브랜딩과 마케팅이 될 수 있는 방법이겠어요. 어떤 브랜드들이 이런 ‘선정’의 실력과 ‘선점’이라는 똑똑한 브랜딩을 동시에 갖추고 있을까요?
타이어를 쌓아 만든 미쉐린의 캐릭터, ‘비벤덤’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식의 길로 안내하고, 미식의 트렌드를 이끄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는 전 세계 요리사와 레스토랑 경영자, 식도락가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식의 대명사로서 세계 곳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하는 가이드로 매년 발간되고 있어요. 이 분야에서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를 발행하는 곳은 미식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인데요.
미식을 찾아 이곳 저곳으로 떠나게 만든 미쉐린 가이드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쉐린은 1889년 프랑스 중부에서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에 의해 시작된 브랜드에요. 당시 프랑스의 자동차 수는 3천 대에도 못 미쳤고, 열악한 도로 여건으로 운전을 하는 것 자체가 모험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그만큼 타이어 소비량이 좀처럼 늘지 않자, 미쉐린 형제는 타이어 소비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전을 장려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만들게 됩니다. 1900년, 운전자를 위한 무료 가이드북으로 발간된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에는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 주유소의 위치, 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 잠을 청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같은 정보가 담겨있었죠.
미쉐린 가이드의 상징, 미쉐린 스타 / [자료 출처 미쉐린]
해가 지날수록 미쉐린 가이드의 선정 범위와 평가는 호평과 신뢰를 쌓았고,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의 성장과 함께 ‘미쉐린 가이드’의 명성도 높아졌어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1922년부터는 이 가이드북이 유가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미쉐린은 익명의 전문 평가원들을 고용하여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죠. 1936년부터는 기존 별 점 한 개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별 세 개의 평가 시스템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1957년에는 폭을 넓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을 알리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빕 구르망’을 도입했죠.
그렇게 브랜드 ‘미쉐린’에는 ‘가이드’라는 접미어가 더욱 익숙해졌고, 이 미쉐린 가이드는 수많은 미식 트렌드와 콘텐츠를 만들고 만들게끔 했어요. 내년도 가이드는 일부가 선공개되는 전년도 5월부터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이 주방 안팎에서 미쉐린 스타를 얻기 위해 좌절하고 도전하는 플롯의 배경이 되기도 하죠. 이 브랜드의 위상은 1년의 레스토랑과 쉐프의 명성 및 미식 전반 트렌드를 좌우지할만큼의 높아졌습니다.
미쉐린이 새롭게 선보일 가이드 ‘미쉐린 키’ / [자료 출처 미쉐린]
미쉐린은 다가오는 2024년, 식(食)을 넘는 새로운 가이드를 선보입니다. 우수한 호텔 및 숙박시설을 독립적으로 추천하는 ‘미쉐린 키(MICHELIN Key)’가 그것인데요. 머무는 곳을 미식과 더불어 진정한 여행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여행의 목적지 자체가 될 수 있는 호텔을 그들만의 방법과 기준으로 선정한다고 해요. 미식의 길을 안내해 더 많은 곳으로 움직이게 한 미쉐린이 이제는 어떤 머무름의 경험을 찾아 움직이게 만들까요?
컬러는 트렌드를 시각적으로 한 번에 표현하고, 취향을 드러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명확한 무기죠. 디자인 트렌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컬러를 다루는 많은 브랜드에서는 매년 한 해를 이끌 컬러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페인트 브랜드인 벤자민무어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제안하며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요.
세계 최초로 스크래치와 오염을 방지하는 벤자민무어의 페인트 SCUFF-X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1883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무어 형제가 설립한 페인트 제조업체인 벤자민무어는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세계 페인트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입니다.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및 건축가의 약 90% 이상이 이들의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죠. 벤자민무어가 이러한 브랜드로 성장한 데에는 기본적으로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높은 제품력이 있었지만, 색을 중심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만들어갔던 점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벤자민무어가 제안하는 2024 올해의 컬러는 Blue Nova 825. 함께 사용하면 좋을 컬러들을 모아 컬러트렌드 팔레트를 제안하기도 해요.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벤자민무어가 매년 제안하는 올해의 컬러 또한 이러한 소통 방식과 맞닿아 있어요. 이들은 매해 테마를 잡아 선정한 컬러를 그에 맞게 이들의 언어로 설명하는데요. 어떤 컬러들을 함께 믹스 매치하면 좋을지, 제안하는 컬러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사실 페인트는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하고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대상이고, 산업재(B2B)인 만큼 벤자민무어 또한 이들과 가까이할 기회를 갖기 어렵죠. 그래서 벤자민무어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색’이라는 대상을 통해 일반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페인트를 친근하게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와 개발한 360 프리즘 컬러(좌), 칠성사이다와의 콜라보(우) / [자료 출처 벤자민무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영역을 더 넓히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2021년에는 오랜 시간 컬러를 연구했던 자산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협업해,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 컬러를 무려 360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 360 프리즘 컬러를 개발했어요. 철제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함께 공간을 바꿔주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칠성사이다와 함께 컬러가 톡톡 튀는 굿즈를 만들기도 했죠. 컬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던 시간들이 쌓여 벤자민무어는 현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페인트’하면 떠오를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여행지를 선정해 여행의 트렌드를 이끄는 내셔널지오그래픽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24 가봐야 할 여행지 30’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부산광역시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고 여행지 35’에 선정되었었는데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매년 멋진 사진과 함께 훌륭한 여행지를 선정해 여행의 트렌드를 안내하고 있어요. 한국 회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최근 우리에게는 어패럴 브랜드로 더 익숙해진 브랜드이지만, 이들은 창간 이래 135년간 독보적인 매거진으로서 훌륭한 사진과 소식들을 전달해 온 역사를 갖고 있죠.
창간호 커버 (좌), 가장 최근에 발간된 2023년 12월호 커버 (중), 여행의 트렌드를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 (우)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리 지식의 확장과 보급을 위해 과학자와 탐험가, 교육가 등이 함께 만든 미국의 지리 협회에서 시작했습니다. 1888년부터 현재까지 매달 학술·교양지를 발간하고, (각종 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하며 세계 탐험, 문화, 동물, 역사, 과학 등 각종 주제를 깊게 다루어 왔어요. 이들이 세계적인 매체로 자리한 배경에는 퀄리티 있는 내용과 ‘사진’이 있었는데요. 창간 당시부터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현재까지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로 많은 것들을 포착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아름답고 기이한 세상을 우리에게 전달해왔습니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의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매년 올해의 사진을 선정하고 있어요. / [자료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픽]
세계를 탐험하고 보기 드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사진가들을 전 세계에 파견합니다. 지난해에는 132명의 사진가를 60개국에 파견해 230만여 장에 가까운 사진을 송고 받았는데요. 이 중 일부만이 매거진에 실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그중에서도 뛰어난 사진은 매년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하고 있어요. 이러한 과정이 있다 보니, 세계 어느 곳도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이들이 사진과 함께 전하는 역사의 순간들은 각 분야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죠. 매년 선정하는 여행지 또한, 단순 데이터를 넘어 그 현장을 직접 감각하고 온 이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여행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가판대에서 사라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이 잡지 / [자료 출처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많은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한때 미국 내 구독자만 1200만 명에 달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최근 변화를 맞고 있어요. 지금도 미국 내 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여전히 가장 널리 읽히며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연하게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함인데요. 영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체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2024년부터는 가판대 판매도 중단한다고 했죠. 앞으로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어떻게 더 빠르고 생동감 넘치게 트렌드를 제시하고 전달할지, 그 움직임을 지켜보아요.
창작의 영역에서 어도비Adobe는 마치 공기와도 같은 존재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프로등 당장 생각나는 어도비의 프로그램만 해도 한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니까요. 무에서 유를, 현실에서 초현실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대체 불가능한 도구로 역할하는 어도비는 디자인 영역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어도비가 올해 초 발표했던 2023 디자인 트렌드 / [자료 출처 어도비]
모든 (디자인) 트렌드가 거쳐가고, 트렌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비 또한 매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어요. 스톡 콘텐츠 서비스인 어도비 스톡을 통해 비주얼 트렌드를 예측하고 ‘크리에이티브 비주얼 리포트’를 발간해 매년 크리에이티브 트렌드를 공개해 왔는데요. 유명 패션 디자이너의 작품부터 일반 유저의 창작물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분야에서 떠오르는 비주얼 문화 트렌드와 주요 브랜드 캠페인을 분석해 내년도 비주얼 트렌드를 예측해왔죠.
곧 14년차를 맞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길잡이가 된 어도비의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 / [자료 출처 어도비]
어도비는 비주얼뿐 아니라 디지털 트렌드 또한 제시해 오고 있어요. 매년 초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좌우할 트렌드를 예측하고, 각 업계 트렌드의 현황을 담아 전달합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결과물 뒤에는 디지털로 혁신을 이루어 내며 40년간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온 어도비가 있었죠. 이러한 어도비가 직접 디지털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은, 고객에게 디지털을 통해 보다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이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어요.
트렌드를 직접 브랜드가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하는 어도비 / [자료 출처 어도비]
여기에 더해 어도비는 디자인과 디지털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제시할 뿐 아니라, 브랜드가 트렌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같이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며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뒷받침하기도 하는데요. 트렌드를 여러 방면에서 함께 만들어 온 어도비이기에, 이들이 제시하는 트렌드는 더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하나의 도구로서 크리에이티브의 트렌드를 이끌고, 도구 그 자체로 혁신을 이루어 디지털 혁신의 표준이 된 어도비. 이들은 또 어떤 혁신과 트렌드를 새롭게 이루어 낼까요?
(월간) 매거진은 각 산업의 트렌드를 가장 잘, 그리고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넘쳐나는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감각적인 화보와 레이아웃으로 많은 학생과 현직자들의 레퍼런스가 되기도 하죠. 서점에서 괜히 들춰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한 산업을 매월 조명하다 보니, 전문성과 신뢰도를 갖는 이들이 아티클과 화보로 싣는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됩니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업계를 대표하는 매거진으로, 70년 넘게 꾸준히 자동차 이야기를 해오고 있어요. 이들이 다루는 기획만 보아도 자동차의 역사를 쫓아갈 수 있을 정도이죠. 한 예로 70년대 후반 미국에서 트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트럭을 집중 조명하기도, 90년대 후반에는 SUV를 따로 떼어내서 구분하기도 했으니까요.
자동차로 여러 이야기를 하는 모터트렌드 / [자료 출처 알라딘]
매거진 내의 자세한 기술 설명과 생생한 후기, 발 빠른 이슈 이외에도 지금의 모터트렌드에 공신력과 권위를 부여한 것은 바로 ‘올해의 차 COTY, Car of the Year’ 덕분이에요. 창간해부터 꾸준하고 공정•엄격한 평가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모터트렌드. ‘진보적인 디자인, 주행 성능, 엔지니어링 우수성, 안전성, 효율성, 가치’ 등 총 6가지 기준에서 한 해의 신차를 돌아보는데요. 사회와 산업을 반영하여 수상과 함께 내년도의 자동차 트렌를 제시합니다. 수상’차’에게 주어지는 ‘골든 캘리퍼스’.
골든 캘리퍼스와 뒤로 보이는 파이널리스트 신차들 / [자료 출처 MotorTrend]
이 골든 캘리퍼스는 2021년에는 신생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의 에어에게, 작년에는 제네시스 G90에게, 올해에는 도요타 프리우스(2024 MotorTrend Car of the Year)에게 돌아갔어요. 루시드 에어는 ‘전기차의 새로운 벤치마크’, G90는 ‘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평과 함께, 산업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특히 루시드 에어의 경우 브랜드의 첫 차가 바로 수상을 하는 역대 최초 사례로, 다양한 기업들과 스타트업 차량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해요.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내년도에는 어떤 신차가 어떠한 이유로 2025년의 모터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까요?
작년에 2023 MotorTrend Car of the Year를 수상한 G90 / [자료 출처 현대차]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빼놓을 수 없는 이달의브랜드. 마이비레터도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모든 영역에서의 브랜드를 돌아보고, 다음달의 브랜드적인 일상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지난 10월에는 번개장터가, 9월에는 몽블랑이 선정되었어요. 11월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우리의 일상을 빛냈을까요?
또한 이렇게 선정된 이달의브랜드를 모아,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의 브랜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올해의브랜드'도 곧 발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이달의브랜드를 읽어 보세요!
▶ 2023년 10월의브랜드 | 번개장터
▶ 2023년 9월의브랜드 | 몽블랑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비마이비는 지금📚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찾는 시대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10년 넘게 브랜드와 마케팅 사례를 분석해온 스투시 @marketingfactory_ 가 제안하는 일상을 레퍼런스로 만드는 마케터의 탐색법을 알아봅니다!
좋은 경험이 자산이 되는 시대,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탐색의 감각을 키워가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얻어보세요
📖 북토크 개요
-도서 :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주제 : 일과 일상에서 자신만의 관점으로 브랜드와 레퍼런스를 탐색하는 방법
-일시 : 11/29(수) 19:30-21:10
-장소 : 데어바타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8 지하1층)
🎁 이번 북토크 세션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도서 <마케터의 브랜드 탐색법>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 신청하러 가기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