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4년의 5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4년 5월의브랜드 -
입고 | 오아이오아이컬렉션
🏆 먹고 | 풀무원 🏆
머물고 |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즐기고 | 장원영
쓰고 | 치지직
입고 | 오아이오아이컬렉션
감각적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iOi)가 최근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네이밍부터 톤앤매너 그리고 타깃층까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듯 큰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지금까지는 키치한 감성으로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면 올해부터는 20~30대를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로 바뀌면서 오아이오아이컬렉션(OIOICOLLECTION, 이하 OIC)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했고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사실 OIC는 리뉴얼 전 OiOi의 세컨드 라인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요. OiOi는 왜 세컨드 브랜드를 대표 브랜드로 리뉴얼 했을까요? 그 배경에는 더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화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왼쪽) 리뉴얼 전, 5252 by O!Oi와 예일 대학교 콜라보 컬렉션. 1020을 타깃으로 키치한 무드가 느껴진다 / 자료 출처 미디어패션쇼
(중간, 오른쪽) 리뉴얼 후, 캐주얼하고 모던한 무드가 느껴진다 / 자료 출처 OIC 인스타그램
키치하고 독특한 OiOi만의 무드로 10~20대 여성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브랜드 특유의 강한 색채로 대중보다는 매니아층이 두터웠는데요. 그래서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10~20대 여성과 남성 모두를 타깃으로 한 세컨드 브랜드 ‘5252 by O!Oi’와 20대 여성복 브랜드 O!OiCOLLECTION을 론칭했죠.
1020을 위한 브랜드가 탄생한 지 10년이 넘고 나니, 타깃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연령대가 바뀌었고 이로 인해 생긴 고객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 사이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브랜드의 과제였어요. 그래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타깃인 2030에 맞추어 고급 소재로 변경과 함께 기존 대표 제품이었던 스웻 셔츠의 비중을 줄이고 데님, 쇼츠, 코트 등 더 넓은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이후 2549 여성의 네이버 브랜드 검색량이 리뉴얼 2개월 후 6배 증가하기도 하며 해당 타깃의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했죠.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대표 1020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서 2030 캐주얼 브랜드로 변화한 OIC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먹고 | 풀무원
이번 달 풀무원이 4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40주년을 맞이해 ‘스테이풀무원’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로 만든 삼시세끼와 함께 풀무원 대표 제품인 두부 만들기 체험과 캠페인 모델인 가수 이효리 씨와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 테라리움 만들기 등을 함께 했습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는 풀무원의 메시지를 경험하고 힐링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되었다는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요. 행사 공간은 원래 임직원 대상으로만 운영되었는데, 풀무원 40주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죠. 에어컨과 난방 시설 없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건축물로,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풀무원의 기업 가치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된 40주년 행사, 스테이풀무원 / 자료 출처 풀무원 홈페이지
많은 분이 현재 대표 상품인 두부가 풀무원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유기농 채소 판매로 출발했어요. 1981년 한국 최초의 유기농 가게였죠. 하지만 유기농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전이었던 때라 판매가 저조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끼상품으로 만든 두부가 대박이 나요. 1984년 국산콩으로만 빚은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출시하고 3년 뒤에는 지금의 두부 패키지와 동일한 모습의 플라스틱 포장 두부를 국내 최초로 출시합니다. 당시 가격이 타 제품의 2배였지만, 위생적이고 좋은 재료를 쓰는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고 지금까지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요.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브랜드를 정의합니다. 풀무원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데, 풀무원의 ‘풀무’는 대장간에서 화덕에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를 뜻해요. 화덕에서 풀무질로 새로운 연장이 태어나는 것처럼, ‘인간 풀무질’로 새 사람을 만드는 터전이라는 뜻을 담아 나와 내 가족의 건강, 나아가 지구환경의 건강까지 살피는 제품과 브랜드 활동을 브랜드가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채소와 포장 두부에서 시작해 미국 두부시장 75% 점유한 풀무원 (오른쪽) 풀무원 제품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캠퍼스에 나열되어 있다 / 자료 출처 풀무원 홈페이지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식물성 제품과 동물복지 원재료를 사용한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했죠. 그리고 식품기업 중에서는 첫 비건 인증 레스토랑인 ‘플랜튜드’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먹거리에 대한 풀무원의 노력은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USA(풀무원 미국 현지 법인)는 대학교 급식과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점 납품과 함께 일본 편의점 제품으로 선보인 두부바는 작년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하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한국의 바른먹거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한 풀무원의 40주년을 축하합니다!
머물고 |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모든 브랜드는 로컬에서 시작했다.’ 거창해 보이지만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이죠. 전세계를 연결하는 페이스북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미국 버몬트주 오래된 주유소에서 시작했던 것처럼요. 해당 문구는 이달 17일부터 진행된 전시회 <로컬크리에이티브 2024 : The Next Community>의 슬로건인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부터 지역 공간을 이야기하는 잡지와 큐레이터까지 매체와 형태에 상관없이 로컬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랑방 같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로컬 브랜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로컬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오른쪽) 매주 한 잔의 로컬 드링크 브랜드를 제공한다.
1주 차는 서울 브루어리 맥주와 함께했다 / 자료 출처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인스타그램 갈무리
카페, 술, 베이커리, 큐레이터의 이야기뿐 아니라 로컬 브랜드의 연대와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주, 군산, 인천, 강릉,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각 로컬의 개성을 살려 문화 • 경제적으로 고유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로컬 브랜드 소개와 더불어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전시회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마이비 여러분 주위에 소개하고 싶은 로컬브랜드가 있다면 댓글로 자랑해 주세요! 비마이비와 마이비가 찾아갈게요🏃
즐기고 | 장원영
‘완전 럭키비키잔앙🍀’ 최근 가장 핫한 유행어를 꼽는다면 이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원영적 사고’라고 불리는 이 유행어는 아이돌 장원영 씨가 사려고 한 빵이 바로 앞에서 매진되지만,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는 긍정 사고로 많은 밈을 생성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원영적 사고 GPT’라는 대화형 AI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대기업 세미나 초청 강사가 해당 밈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원영적 사고와 관련 콘텐츠가 뉴스에 여러 차례 언급될 정도로 큰 파급력이 있었는데요. 장원영이라는 브랜드가 원영적 사고라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노력파 아이돌’이라는 그의 태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비판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 자료 출처 테오, 차린건 없지만 유튜브 갈무리
유행어가 생기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노력파,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유명한데요.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프로듀스 48)에서도 중상위권에서 1등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악플러들의 억측과 실력 논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더 나은 실력으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태도로 데뷔 후 끊임없는 노력과 더 나은 퍼포먼스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여주었고 그 시간동안 축적된 그의 모습과 화제가 된 긍정 마인드가 시너지를 내 유행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의 강한 멘탈을 보여주듯 그는 ‘저의 이름이 남는 건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해요’, ‘조언과 비판을 구분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여서 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낙천적으로 즐기는 성격이라 힘든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와 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홀로 나아가야 하는 퍼스널브랜드가 이런 아이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주변 사람과 상황에 휩쓸려 버리기 쉽지만 그가 말했듯,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과 외부의 자극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죠. 그리고 그 과정을 시련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바라본다면 돌아봤을 때 힘든 기억이 아닌 뿌듯한 성장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오늘 마이비 여러분도 원영적 사고로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원영적 사고 마이비버전으로 마무리할게요! 완전 럭키마이비잔앙🍀
쓰고 | 치지직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과 함께 네이버에서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은 정식 출시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첫날부터 800여 명이 방문해 치지직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치지직은 베타버전 출시 3개월 만에 일간 이용자 수(91만 명)와 앱 사용자 수(216만 명)를 넘어서며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제쳐 화제가 되었습니다.
치지직은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요? / 사진 출처 치지직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구글 플레이 갈무리
네이버는 지금까지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사업(네이버tv, 브이라이브, 시리즈온 등)을 운영했는데요. 사업 철수 및 서비스 영역 축소 그리고 타 플랫폼과 통합 등을 거듭하며 영상 관련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출시 소식에 많은 우려가 있었죠. 이에 반증하듯 구독자 모객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트위치와 유사한 UI 구축과 함께 트위치와 협업하여 구독 정보 연동 서비스를 진행하며 이탈 구독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요. 그리고 신규 구독자 유치를 위해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정적 인식을 야기한 자극적인 콘텐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기존 플랫폼의 편의성은 가져가면서도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전략을 취한 치지직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B급 코드 혹은 자극적인 콘텐츠 없이 애매한 위치를 유지하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사를 위협하는 강력한 브랜드가 된 치지직은 지금까지의 네이버가 운영한 동영상 사업들과는 사뭇 다른 향상을 보이는데요. 치지직의 화제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네이버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5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2024년 1월의브랜드
👉🏻2024년 2월의브랜드
👉🏻2024년 3월의브랜드
👉🏻2024년 4월의브랜드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BemyB X 차승희]
🏫 비마이비 브랜드스쿨 정식 오픈 🏫
국내 유일한 브랜드 경험 플랫폼 비마이비와 호스피탈리티 씬 메이커 차승희가 만나
F&B에 브랜드적인 관점을 새롭게 제시하는, BemyB 브랜드스쿨이 정식으로 오픈되었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고, 실무자로서 풀리지 않던 고민에 대해 필드의 선배, 동료와 이야기 나누며 해소하고,
지금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F&B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어요.
F&B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대중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발견해 보세요!
[BemyB X 차승희] 비마이비 브랜드스쿨
🏫 기간 : 2024. 06. 19 ~ 07. 24 매주 수요일 저녁 19:30 ~ 21:30
🏫 구성 : 오프라인 강연, 스페셜 게스트 talk, F&B 브랜드트립
🏫 참가비 : 950,000원
➡️ 지금 바로 입학 신청하러 가기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를 사랑하고 일과 삶에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이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만 뒤처지기 싫은 마이비라면!
2024년의 5월의브랜드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더해 보세요!
- 2024년 5월의브랜드 -
입고 | 오아이오아이컬렉션
🏆 먹고 | 풀무원 🏆
머물고 |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즐기고 | 장원영
쓰고 | 치지직
입고 | 오아이오아이컬렉션
감각적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iOi)가 최근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네이밍부터 톤앤매너 그리고 타깃층까지,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듯 큰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지금까지는 키치한 감성으로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면 올해부터는 20~30대를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로 바뀌면서 오아이오아이컬렉션(OIOICOLLECTION, 이하 OIC)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했고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사실 OIC는 리뉴얼 전 OiOi의 세컨드 라인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요. OiOi는 왜 세컨드 브랜드를 대표 브랜드로 리뉴얼 했을까요? 그 배경에는 더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화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왼쪽) 리뉴얼 전, 5252 by O!Oi와 예일 대학교 콜라보 컬렉션. 1020을 타깃으로 키치한 무드가 느껴진다 / 자료 출처 미디어패션쇼
(중간, 오른쪽) 리뉴얼 후, 캐주얼하고 모던한 무드가 느껴진다 / 자료 출처 OIC 인스타그램
키치하고 독특한 OiOi만의 무드로 10~20대 여성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브랜드 특유의 강한 색채로 대중보다는 매니아층이 두터웠는데요. 그래서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10~20대 여성과 남성 모두를 타깃으로 한 세컨드 브랜드 ‘5252 by O!Oi’와 20대 여성복 브랜드 O!OiCOLLECTION을 론칭했죠.
1020을 위한 브랜드가 탄생한 지 10년이 넘고 나니, 타깃층의 라이프스타일과 연령대가 바뀌었고 이로 인해 생긴 고객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 사이의 괴리를 줄이는 것이 브랜드의 과제였어요. 그래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타깃인 2030에 맞추어 고급 소재로 변경과 함께 기존 대표 제품이었던 스웻 셔츠의 비중을 줄이고 데님, 쇼츠, 코트 등 더 넓은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이후 2549 여성의 네이버 브랜드 검색량이 리뉴얼 2개월 후 6배 증가하기도 하며 해당 타깃의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했죠.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대표 1020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서 2030 캐주얼 브랜드로 변화한 OIC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먹고 | 풀무원
이번 달 풀무원이 40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40주년을 맞이해 ‘스테이풀무원’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로 만든 삼시세끼와 함께 풀무원 대표 제품인 두부 만들기 체험과 캠페인 모델인 가수 이효리 씨와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 테라리움 만들기 등을 함께 했습니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는 풀무원의 메시지를 경험하고 힐링할 수 있어 좋은 추억이 되었다는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고요. 행사 공간은 원래 임직원 대상으로만 운영되었는데, 풀무원 40주년을 맞이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죠. 에어컨과 난방 시설 없이 친환경을 실천하는 건축물로, 자연과 공존하는 건강한 삶을 제안하는 풀무원의 기업 가치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된 40주년 행사, 스테이풀무원 / 자료 출처 풀무원 홈페이지
많은 분이 현재 대표 상품인 두부가 풀무원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유기농 채소 판매로 출발했어요. 1981년 한국 최초의 유기농 가게였죠. 하지만 유기농이라는 개념이 잡히기 전이었던 때라 판매가 저조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끼상품으로 만든 두부가 대박이 나요. 1984년 국산콩으로만 빚은 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출시하고 3년 뒤에는 지금의 두부 패키지와 동일한 모습의 플라스틱 포장 두부를 국내 최초로 출시합니다. 당시 가격이 타 제품의 2배였지만, 위생적이고 좋은 재료를 쓰는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고 지금까지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요.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브랜드를 정의합니다. 풀무원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데, 풀무원의 ‘풀무’는 대장간에서 화덕에 불을 피울 때 바람을 일으키는 도구를 뜻해요. 화덕에서 풀무질로 새로운 연장이 태어나는 것처럼, ‘인간 풀무질’로 새 사람을 만드는 터전이라는 뜻을 담아 나와 내 가족의 건강, 나아가 지구환경의 건강까지 살피는 제품과 브랜드 활동을 브랜드가 시작한 때부터 오늘날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채소와 포장 두부에서 시작해 미국 두부시장 75% 점유한 풀무원 (오른쪽) 풀무원 제품이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캠퍼스에 나열되어 있다 / 자료 출처 풀무원 홈페이지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식물성 제품과 동물복지 원재료를 사용한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했죠. 그리고 식품기업 중에서는 첫 비건 인증 레스토랑인 ‘플랜튜드’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바른먹거리에 대한 풀무원의 노력은 해외에서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는 풀무원USA(풀무원 미국 현지 법인)는 대학교 급식과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점 납품과 함께 일본 편의점 제품으로 선보인 두부바는 작년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하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한국의 바른먹거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건강한 음식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한 풀무원의 40주년을 축하합니다!
머물고 |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모든 브랜드는 로컬에서 시작했다.’ 거창해 보이지만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문장이죠. 전세계를 연결하는 페이스북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는 미국 버몬트주 오래된 주유소에서 시작했던 것처럼요. 해당 문구는 이달 17일부터 진행된 전시회 <로컬크리에이티브 2024 : The Next Community>의 슬로건인데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부터 지역 공간을 이야기하는 잡지와 큐레이터까지 매체와 형태에 상관없이 로컬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네 사랑방 같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로컬 브랜드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요.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로컬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오른쪽) 매주 한 잔의 로컬 드링크 브랜드를 제공한다.
1주 차는 서울 브루어리 맥주와 함께했다 / 자료 출처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인스타그램 갈무리
카페, 술, 베이커리, 큐레이터의 이야기뿐 아니라 로컬 브랜드의 연대와 발전 가능성을 논의하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주, 군산, 인천, 강릉,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각 로컬의 개성을 살려 문화 • 경제적으로 고유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로컬 브랜드 소개와 더불어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전시회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마이비 여러분 주위에 소개하고 싶은 로컬브랜드가 있다면 댓글로 자랑해 주세요! 비마이비와 마이비가 찾아갈게요🏃
즐기고 | 장원영
‘완전 럭키비키잔앙🍀’ 최근 가장 핫한 유행어를 꼽는다면 이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원영적 사고’라고 불리는 이 유행어는 아이돌 장원영 씨가 사려고 한 빵이 바로 앞에서 매진되지만,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는 긍정 사고로 많은 밈을 생성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원영적 사고 GPT’라는 대화형 AI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대기업 세미나 초청 강사가 해당 밈을 사용하기도 하면서 원영적 사고와 관련 콘텐츠가 뉴스에 여러 차례 언급될 정도로 큰 파급력이 있었는데요. 장원영이라는 브랜드가 원영적 사고라는 긍정적인 관점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노력파 아이돌’이라는 그의 태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비판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 자료 출처 테오, 차린건 없지만 유튜브 갈무리
유행어가 생기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노력파,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유명한데요.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프로듀스 48)에서도 중상위권에서 1등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력하는 모습과 함께 악플러들의 억측과 실력 논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더 나은 실력으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태도로 데뷔 후 끊임없는 노력과 더 나은 퍼포먼스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여주었고 그 시간동안 축적된 그의 모습과 화제가 된 긍정 마인드가 시너지를 내 유행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의 강한 멘탈을 보여주듯 그는 ‘저의 이름이 남는 건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해요’, ‘조언과 비판을 구분하고 건강하게 받아들여서 나를 잃지 않으려 노력해요’, ‘낙천적으로 즐기는 성격이라 힘든 기억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와 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홀로 나아가야 하는 퍼스널브랜드가 이런 아이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주변 사람과 상황에 휩쓸려 버리기 쉽지만 그가 말했듯,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과 외부의 자극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죠. 그리고 그 과정을 시련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바라본다면 돌아봤을 때 힘든 기억이 아닌 뿌듯한 성장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요? 오늘 마이비 여러분도 원영적 사고로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원영적 사고 마이비버전으로 마무리할게요! 완전 럭키마이비잔앙🍀
쓰고 | 치지직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소식과 함께 네이버에서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은 정식 출시와 함께 팝업 스토어를 열어, 첫날부터 800여 명이 방문해 치지직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치지직은 베타버전 출시 3개월 만에 일간 이용자 수(91만 명)와 앱 사용자 수(216만 명)를 넘어서며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제쳐 화제가 되었습니다.
치지직은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요? / 사진 출처 치지직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구글 플레이 갈무리
네이버는 지금까지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 사업(네이버tv, 브이라이브, 시리즈온 등)을 운영했는데요. 사업 철수 및 서비스 영역 축소 그리고 타 플랫폼과 통합 등을 거듭하며 영상 관련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에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출시 소식에 많은 우려가 있었죠. 이에 반증하듯 구독자 모객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트위치와 유사한 UI 구축과 함께 트위치와 협업하여 구독 정보 연동 서비스를 진행하며 이탈 구독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어요. 그리고 신규 구독자 유치를 위해 기존 스트리밍 플랫폼의 부정적 인식을 야기한 자극적인 콘텐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기존 플랫폼의 편의성은 가져가면서도 기존의 인식을 바꾸는 전략을 취한 치지직의 모습에 일각에서는 B급 코드 혹은 자극적인 콘텐츠 없이 애매한 위치를 유지하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 경쟁사를 위협하는 강력한 브랜드가 된 치지직은 지금까지의 네이버가 운영한 동영상 사업들과는 사뭇 다른 향상을 보이는데요. 치지직의 화제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네이버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5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함께 보면 좋을 이달의브랜드 시리즈
지난 달에는 어떤 브랜드가 선정 되었는지 함께 확인 해보세요!
👉🏻2024년 1월의브랜드
👉🏻2024년 2월의브랜드
👉🏻2024년 3월의브랜드
👉🏻2024년 4월의브랜드
*오늘의 레터는 이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BemyB X 차승희]
🏫 비마이비 브랜드스쿨 정식 오픈 🏫
국내 유일한 브랜드 경험 플랫폼 비마이비와 호스피탈리티 씬 메이커 차승희가 만나
F&B에 브랜드적인 관점을 새롭게 제시하는, BemyB 브랜드스쿨이 정식으로 오픈되었습니다!
브랜드를 운영하고, 실무자로서 풀리지 않던 고민에 대해 필드의 선배, 동료와 이야기 나누며 해소하고,
지금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F&B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어요.
F&B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 대중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인사이트까지 발견해 보세요!
[BemyB X 차승희] 비마이비 브랜드스쿨
🏫 기간 : 2024. 06. 19 ~ 07. 24 매주 수요일 저녁 19:30 ~ 21:30
🏫 구성 : 오프라인 강연, 스페셜 게스트 talk, F&B 브랜드트립
🏫 참가비 : 950,000원
➡️ 지금 바로 입학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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