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or Not!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지난 4월 1일, 비마이비가 첫 모임을 가진 7년만에 리브랜딩 소식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보다 더 많은, 그리고 더 큰 브랜드의 이야기와 경험을 담으며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워진 비마이비에 걸맞는 새로운 컬러 / 자료 출처 비마이비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에 걸맞은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바로 <Brand or Not>.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이 세상을 브랜드 혹은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 보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브랜드’로 삼는 - ‘브랜드적인 관점’을 제안하는 캠페인입니다. 비마이비가 지난 레터에서 7개의 B를 제안했던 것처럼, 모든 산업에는 가장 대표적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B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를 통해서는 Brand or Not를 본격적으로 함께 경험해 볼 텐데요. 우선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B’, 즉 ‘브랜드’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할 거예요.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자기다움이 흔들리지 않고 영향력을 만들어, 그것을 팬들에게 인정받은, 즉 Brand or Not에 걸맞은 브랜드 두 개를 함께 살펴볼게요. 그럼 비마이비와 함께 Brand or Not을 해보아요!
01 B란?
브랜드살롱에서부터 시작해 브랜드 커뮤니티, 그리고 브랜드 경험 플랫폼까지 달려온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지난 7년간 변화도 있었지만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마이비의 B, Brand입니다. 이전 레터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비마이비의 첫 번째 세션은 B로 시작하는 baseball을 주제로 LG트윈스라는 브랜드를 다뤘었죠. 비마이비가 세션 또는 다양한 활동에서 던지는 공통의 질문도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라고,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어떤 브랜드 좋아하세요? / 자료 출처 비마이비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선언한, 비마이비의 Brand or Not 캠페인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Brand에 대해서도 먼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물론 이 이야기에 정답은 없지만요.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브랜드란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브랜드’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 비마이비가 그동안 소개해 왔던, 그리고 함께 해 왔던 300개 이상의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어요. 이러한 특징은 앞으로 Brand or Not 캠페인에서 말하고 싶은 브랜드들, 즉 자신만의 철학과 고집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가는 브랜드와도 연결됩니다.
내외부적으로 계속해서 선택을 받아야 하는 브랜드에게 숙명과도 같은 ‘차별화’ 역시 여기에서 시작되는데요.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속에서 오래가는, 즉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해서 차별화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남과 다름’이란 결국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비마이비의 핵심 질문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브랜드를 위한 핵심 질문인 것이죠.
02 Brand or Not
Brand or Not은 비마이비가 지난 7년간 수많은 브랜드와 함께 해오며 쌓은 비마이비만의 세계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세상을 브랜드와 브랜드가 아닌 것, 이렇게 두 가지 면으로 보려고 합니다. 마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말한 햄릿처럼요. 비마이비에게는 브랜드가 마치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선언입니다.
Brand or Not! / 자료 출처 로케트배터리, 파타고니아, 코카콜라, IBM
비마이비는 이미 그런 생각의 토대 안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여행을 브랜드 관점으로 해석했던 브랜드 트립, 브랜드적인 관점을 더한 기업 교육인 브랜드 경험 과정도 마찬가지였죠. 비마이비 초기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진행했던 브랜드 트립은, 세상에 없던 브랜드적인 여행이라는 점에서 비마이비 멤버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정형화된 기업 교육을 넘어 브랜드적인 관점 안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경험 과정도 LG전자, CJ ENM,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인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실제적인 트렌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아 왔어요. 이러한 비마이비의 히스토리가 모여 Brand or Not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죠.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라는 태그라인 아래,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떠났던 브랜드 트립 / 자료 출처 비마이비
여기에 비마이비가 지향하는 브랜드적인 삶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기에는 비마이비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삶이라는 키워드가 브랜드와 함께 있습니다. 브랜드가 탄생하고, 어려움을 겪고, 성장해 가는 일련의 과정은 한 사람의 인생과 몹시도 닮아 있죠. 그런 면에서 브랜드와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앞서 비마이비의 브랜드 정의로 말씀해 드린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브랜드라는 측면은 한 개인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죠.
Brand or Not 캠페인은 이러한 비마이비의 생각과 관점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으로 모든 것이 평평해지고 있는 시대적인 맥락 가운데에 Brand의 중요성과 가치를, 삶이라는 다른 측면과 함께 묶어 다시 한번 선언하는 것입니다. 브랜드와 함께 삶을 포함하는 개인 스스로도 나만의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질문 이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봐야 하는 것이죠.
“당신은 자기만의 생각이 있나요?”
일상 속 어느 곳에서도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자료 출처 Shutterstock
자기만의 생각, 그리고 자기만의 관점이 있는 한 사람,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 그러한 사람과 브랜드가 많아지는 세상, 그것이 바로 Brand or Not 캠페인이 목표하는 것입니다.
03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돔 페리뇽
이러한 Brand or Not의 맥락에서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산업을 우뚝이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그 자체가 되는 두 브랜드를 이야기합니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다움을 지키면서도 산업에 영향력과 인사이트를 만들어 내는, 그로써 이 브랜드를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드는 Brand or Not 그 자체인 두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샴페인의 기원을 함께하는 브랜드이며, 샴페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돔 페리뇽. 샴페인(샴파뉴, Champagne)은 프랑스의 북동부 지방의 지명으로,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를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탄산(버블)이 있는 와인(스파클링 와인)을 우리가 아는 ‘샴페인’이라고 불러요. 17세기의 이 버블은 와인병을 깨뜨리고 병을 막고 있는 코르크가 날아가게 만드는 골칫거리였다고 해요. 그러나 이 문제를 기회로 만든 인물이 바로 수도승 돔 (페리에) 페리뇽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더 튼튼한 와인병에 코르크 앞을 철사로 감았고, 와인병 안에서 효모가 2차 발효를 맛있게 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샴페인을 비롯한 스파클링 와인의 대부분은 지금까지도 이 방식을 따라, 철사를 빙빙 돌려 조심스레 벗겨낸 다음 손잡이처럼 튀어나온 코르크를 뻥! (사실은 살살 열어야 하지만) 열어 축하할 일을 기념하죠.
샴페인을 브랜드로 만든 베네딕트 수도원의 돔 페리뇽 / 자료 출처 모엣 샹동
더러는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인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는 이름으로 혼용하지만, 사실은 스파클링 와인 중 재배 및 생산 지역과 공법을 지킨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어요. 이 조건은 법으로도 지킬 정도로 보호를 받고 있고, 루이 14세부터 할리우드의 마를린 먼로를 필두로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영화에서도 귀빈을 대접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등장했어요.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많은 스타의 사랑을 받은 샴페인의 Brand or Not, 돔 페리뇽 / 자료 출처 모엣 샹동
돔 페리뇽은 17세기 수도사 돔 페리뇽의 샴페인 기원 신화로 시작되었고, 샴페인 하우스 모엣 샹동(Moet Chandon)이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인수하여 1921년부터 브랜드로 시작한 것이 우리가 아는 돔 페리뇽의 시작이에요. 그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돔 페리뇽은 ‘샴페인’을 대신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많은 스타들의 사랑까지 받아왔죠. ‘창작’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로써, 샴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모엣&샹동과 크뤽(KRUG)과 같은 더욱 고가의 브랜드가 있음에도 대표적인 Brand or Not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04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뉴발란스
스스로에게 1천 점 중에서 990점 이상을 줄 수 있는 브랜드, 뉴발란스. 런닝화의 시초가 된 이 브랜드의 네이밍 속 이야기를 알고 계셨나요?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라는 뜻으로, 그 이야기는 1906년 보스톤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완벽한 아치 모양의 모티프는 다름 아닌 닭 발톱이 가진 세 개의 지지점이었다고 해요. 우체부, 경찰관, 소방관처럼 하루 종일 바삐 움직여야 하는 직종, 혹은 발에 장애가 있는 사람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발을 위한 아치 서포트를 만드는 데에서 브랜드는 시작되었어요.
최초의 런닝화 브랜드가 된 뉴발란스와 창립자 윌리엄 라일리의 서명 / 자료 출처 뉴발란스 홈페이지
이후 1938년 캥거루 가죽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런닝화를 시작으로, 브랜드는 발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균형에 대한 오리지널리티와 매력을 쌓아 왔습니다. 그 시작의 이유답게, 모델별로 쿠셔닝의 차이를 두며 발의 아치에 따라 알맞는 런닝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뉴발란스가 팬덤을 쌓은 건, 스스로 990점 이상의 점수를 주는 네이밍에서 유래한 99X 시리즈이죠. 스티브 잡스의 신발로도 유명한 992 시리즈를 비롯하여 990, 991 시리즈는 현재 웃돈을 더하더라도 구하기가 어려운 모델인데요. 그 이유는 숙련된 장인이 70개가 넘는 피스를 80개의 공정을 거쳐 미국과 영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여 최고의 신발을 만든다’는 이념하에 1982년 990v1 모델을 출시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991~993 시리즈와 990v1부터 v5까지를 새롭게 출시하고 복각하며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쿠션과 발볼의 선택 가능한 옵션에서 오는 편리함은 물론, 특유의 얄쌍하면서도 동시에 뭉툭한 쉐입 그리고 뉴발란스만이 구현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는 옆면의 ‘N’ 로고를 보지 않더라도 뉴발란스를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이기도 합니다.
99X 시리즈의 히스토리 / 자료 출처 뉴발란스 홈페이지
05 그래서 BemyB는 앞으로
브랜드경험플랫폼 비마이비의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기롭게 Brand or Not이라는 캠페인까지 꺼냈지만 비마이비의 앞으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죠. 다만 아직 모르는 세계라 흥미롭고, 기대되고, 최소한 재미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비마이비처럼 말이죠.
사실 오늘 소개해 드린 2개의 브랜드, Brand or Not 캠페인 비주얼로 소개해 드렸던 브랜드, 그 외에 마이비레터, 브랜드 세션, 브랜드 바자회나 브랜드 팬미팅 등 다양하게 비마이비만의 방식으로 소개해 드렸던 브랜드 모두 비마이비와 같은 조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들 역시도 자신들의 미래를 알 수 없었죠. 다만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계속 나아갔다는 점입니다.
앞으로의 비마이비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를 외치는, 브랜드가 전부라고 믿는 비마이비답게, 시대의 흐름에 현혹되지 않고 비마이비만의 생각을 토대로 진정한 브랜드의 모든 것으로 계속 성장하려고 합니다.
너무도 닮아 있는 브랜드와 삶 모두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적인 삶이라는 지향점 안에서 브랜드가 당신의 삶이고(Brand your life), 당신의 브랜드로 사는 삶(live your Brand)을 공유하고 싶은 비마이비의 앞으로를 기대해 주세요. 그 끝에는 혹시, 세상에 없던 Brand Portal BemyB(브랜드포털 비마이비)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오늘은 특별히 BemyB의 <Brand or Not> 이미지를 준비했어요.
마음에 드는 이미지는 마음껏 저장해서 공유해 주세요!
🍰 Be my 7th Brithday🍰
그리고 곧, 비마이비의 생일 파티를 합니다!
2024년 4월은 비마이비가 세상에 나온지 7주년 되는 달이랍니다.
또한 리브랜딩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7주년 생일파티🎉를 엽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무럭무럭 자라온 비마이비, 그리고 비마이비를 함께 만들어 온 멤버분들과 함께 하려 합니다.
비마이비의 첫 시작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딛는 걸음까지-
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자리, Be my 7th Birthday!
한정된 공간으로 모든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멤버분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종종 마련해볼게요:)
비마이비의 7주년 생일파티, 많이 축하해주세요🎂
■일시 | 4/27(토) 14시-17시
■주제 | Be my 7th Birthday
■내용 | 비마이비 전시, 미니 세션, 이벤트, 멤버 네트워킹
■세션 구성
1. 멤버 mini 세션
①김성호 | 하림그룹 글라이드 대표
②변혜인 | 빌딩 매매 전문 공인중개사
③서원 | 뉴믹스커피 비즈니스 리드
④이연재 | 페리에 코리아 브랜드 마케터
⑤하한샘 | 세임디 대표
2. 비마이비 세션
⑥한재호 | 더워터멜론 본부장, 비마이비 리더
⑦우승우, 차상우 | 더워터멜론 공동 대표
-모더레이터 : 채자영, 박찬빈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Brand or Not!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지난 4월 1일, 비마이비가 첫 모임을 가진 7년만에 리브랜딩 소식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보다 더 많은, 그리고 더 큰 브랜드의 이야기와 경험을 담으며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워진 비마이비에 걸맞는 새로운 컬러 / 자료 출처 비마이비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에 걸맞은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바로 <Brand or Not>.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이 세상을 브랜드 혹은 브랜드가 아닌 것으로 보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브랜드’로 삼는 - ‘브랜드적인 관점’을 제안하는 캠페인입니다. 비마이비가 지난 레터에서 7개의 B를 제안했던 것처럼, 모든 산업에는 가장 대표적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B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를 통해서는 Brand or Not를 본격적으로 함께 경험해 볼 텐데요. 우선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B’, 즉 ‘브랜드’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할 거예요.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자기다움이 흔들리지 않고 영향력을 만들어, 그것을 팬들에게 인정받은, 즉 Brand or Not에 걸맞은 브랜드 두 개를 함께 살펴볼게요. 그럼 비마이비와 함께 Brand or Not을 해보아요!
01 B란?
브랜드살롱에서부터 시작해 브랜드 커뮤니티, 그리고 브랜드 경험 플랫폼까지 달려온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지난 7년간 변화도 있었지만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마이비의 B, Brand입니다. 이전 레터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비마이비의 첫 번째 세션은 B로 시작하는 baseball을 주제로 LG트윈스라는 브랜드를 다뤘었죠. 비마이비가 세션 또는 다양한 활동에서 던지는 공통의 질문도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라고,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어떤 브랜드 좋아하세요? / 자료 출처 비마이비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선언한, 비마이비의 Brand or Not 캠페인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Brand에 대해서도 먼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물론 이 이야기에 정답은 없지만요. 비마이비가 생각하는 브랜드란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브랜드’라고 정리할 수 있어요. 비마이비가 그동안 소개해 왔던, 그리고 함께 해 왔던 300개 이상의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자기만의 생각이 있었어요. 이러한 특징은 앞으로 Brand or Not 캠페인에서 말하고 싶은 브랜드들, 즉 자신만의 철학과 고집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가는 브랜드와도 연결됩니다.
내외부적으로 계속해서 선택을 받아야 하는 브랜드에게 숙명과도 같은 ‘차별화’ 역시 여기에서 시작되는데요.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속에서 오래가는, 즉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해서 차별화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남과 다름’이란 결국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비마이비의 핵심 질문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고민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브랜드를 위한 핵심 질문인 것이죠.
02 Brand or Not
Brand or Not은 비마이비가 지난 7년간 수많은 브랜드와 함께 해오며 쌓은 비마이비만의 세계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세상을 브랜드와 브랜드가 아닌 것, 이렇게 두 가지 면으로 보려고 합니다. 마치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말한 햄릿처럼요. 비마이비에게는 브랜드가 마치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는 선언입니다.
Brand or Not! / 자료 출처 로케트배터리, 파타고니아, 코카콜라, IBM
비마이비는 이미 그런 생각의 토대 안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여행을 브랜드 관점으로 해석했던 브랜드 트립, 브랜드적인 관점을 더한 기업 교육인 브랜드 경험 과정도 마찬가지였죠. 비마이비 초기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진행했던 브랜드 트립은, 세상에 없던 브랜드적인 여행이라는 점에서 비마이비 멤버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정형화된 기업 교육을 넘어 브랜드적인 관점 안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경험 과정도 LG전자, CJ ENM,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인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실제적인 트렌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아 왔어요. 이러한 비마이비의 히스토리가 모여 Brand or Not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죠.
여행에도 브랜드가 필요하다라는 태그라인 아래, 국내와 해외 가리지 않고 떠났던 브랜드 트립 / 자료 출처 비마이비
여기에 비마이비가 지향하는 브랜드적인 삶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기에는 비마이비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한 삶이라는 키워드가 브랜드와 함께 있습니다. 브랜드가 탄생하고, 어려움을 겪고, 성장해 가는 일련의 과정은 한 사람의 인생과 몹시도 닮아 있죠. 그런 면에서 브랜드와 삶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앞서 비마이비의 브랜드 정의로 말씀해 드린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 브랜드라는 측면은 한 개인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죠.
Brand or Not 캠페인은 이러한 비마이비의 생각과 관점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으로 모든 것이 평평해지고 있는 시대적인 맥락 가운데에 Brand의 중요성과 가치를, 삶이라는 다른 측면과 함께 묶어 다시 한번 선언하는 것입니다. 브랜드와 함께 삶을 포함하는 개인 스스로도 나만의 생각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당신은 어떤 브랜드인가요?’라는 질문 이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봐야 하는 것이죠.
“당신은 자기만의 생각이 있나요?”
일상 속 어느 곳에서도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자료 출처 Shutterstock
자기만의 생각, 그리고 자기만의 관점이 있는 한 사람,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 그러한 사람과 브랜드가 많아지는 세상, 그것이 바로 Brand or Not 캠페인이 목표하는 것입니다.
03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돔 페리뇽
이러한 Brand or Not의 맥락에서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산업을 우뚝이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가 그 자체가 되는 두 브랜드를 이야기합니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다움을 지키면서도 산업에 영향력과 인사이트를 만들어 내는, 그로써 이 브랜드를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게 만드는 Brand or Not 그 자체인 두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샴페인의 기원을 함께하는 브랜드이며, 샴페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돔 페리뇽. 샴페인(샴파뉴, Champagne)은 프랑스의 북동부 지방의 지명으로,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를 ‘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탄산(버블)이 있는 와인(스파클링 와인)을 우리가 아는 ‘샴페인’이라고 불러요. 17세기의 이 버블은 와인병을 깨뜨리고 병을 막고 있는 코르크가 날아가게 만드는 골칫거리였다고 해요. 그러나 이 문제를 기회로 만든 인물이 바로 수도승 돔 (페리에) 페리뇽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더 튼튼한 와인병에 코르크 앞을 철사로 감았고, 와인병 안에서 효모가 2차 발효를 맛있게 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샴페인을 비롯한 스파클링 와인의 대부분은 지금까지도 이 방식을 따라, 철사를 빙빙 돌려 조심스레 벗겨낸 다음 손잡이처럼 튀어나온 코르크를 뻥! (사실은 살살 열어야 하지만) 열어 축하할 일을 기념하죠.
샴페인을 브랜드로 만든 베네딕트 수도원의 돔 페리뇽 / 자료 출처 모엣 샹동
더러는 더 넓은 범위의 개념인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는 이름으로 혼용하지만, 사실은 스파클링 와인 중 재배 및 생산 지역과 공법을 지킨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어요. 이 조건은 법으로도 지킬 정도로 보호를 받고 있고, 루이 14세부터 할리우드의 마를린 먼로를 필두로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영화에서도 귀빈을 대접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등장했어요.
레이디 가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비롯해, 많은 스타의 사랑을 받은 샴페인의 Brand or Not, 돔 페리뇽 / 자료 출처 모엣 샹동
돔 페리뇽은 17세기 수도사 돔 페리뇽의 샴페인 기원 신화로 시작되었고, 샴페인 하우스 모엣 샹동(Moet Chandon)이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인수하여 1921년부터 브랜드로 시작한 것이 우리가 아는 돔 페리뇽의 시작이에요. 그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돔 페리뇽은 ‘샴페인’을 대신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많은 스타들의 사랑까지 받아왔죠. ‘창작’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로써, 샴파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모엣&샹동과 크뤽(KRUG)과 같은 더욱 고가의 브랜드가 있음에도 대표적인 Brand or Not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04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 | 뉴발란스
스스로에게 1천 점 중에서 990점 이상을 줄 수 있는 브랜드, 뉴발란스. 런닝화의 시초가 된 이 브랜드의 네이밍 속 이야기를 알고 계셨나요? ‘불균형한 발에 새로운 균형을 창조한다’라는 뜻으로, 그 이야기는 1906년 보스톤에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완벽한 아치 모양의 모티프는 다름 아닌 닭 발톱이 가진 세 개의 지지점이었다고 해요. 우체부, 경찰관, 소방관처럼 하루 종일 바삐 움직여야 하는 직종, 혹은 발에 장애가 있는 사람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발을 위한 아치 서포트를 만드는 데에서 브랜드는 시작되었어요.
최초의 런닝화 브랜드가 된 뉴발란스와 창립자 윌리엄 라일리의 서명 / 자료 출처 뉴발란스 홈페이지
이후 1938년 캥거루 가죽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런닝화를 시작으로, 브랜드는 발이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균형에 대한 오리지널리티와 매력을 쌓아 왔습니다. 그 시작의 이유답게, 모델별로 쿠셔닝의 차이를 두며 발의 아치에 따라 알맞는 런닝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뉴발란스가 팬덤을 쌓은 건, 스스로 990점 이상의 점수를 주는 네이밍에서 유래한 99X 시리즈이죠. 스티브 잡스의 신발로도 유명한 992 시리즈를 비롯하여 990, 991 시리즈는 현재 웃돈을 더하더라도 구하기가 어려운 모델인데요. 그 이유는 숙련된 장인이 70개가 넘는 피스를 80개의 공정을 거쳐 미국과 영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시간과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여 최고의 신발을 만든다’는 이념하에 1982년 990v1 모델을 출시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991~993 시리즈와 990v1부터 v5까지를 새롭게 출시하고 복각하며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쿠션과 발볼의 선택 가능한 옵션에서 오는 편리함은 물론, 특유의 얄쌍하면서도 동시에 뭉툭한 쉐입 그리고 뉴발란스만이 구현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는 옆면의 ‘N’ 로고를 보지 않더라도 뉴발란스를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이기도 합니다.
99X 시리즈의 히스토리 / 자료 출처 뉴발란스 홈페이지
05 그래서 BemyB는 앞으로
브랜드경험플랫폼 비마이비의 앞으로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기롭게 Brand or Not이라는 캠페인까지 꺼냈지만 비마이비의 앞으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죠. 다만 아직 모르는 세계라 흥미롭고, 기대되고, 최소한 재미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비마이비처럼 말이죠.
사실 오늘 소개해 드린 2개의 브랜드, Brand or Not 캠페인 비주얼로 소개해 드렸던 브랜드, 그 외에 마이비레터, 브랜드 세션, 브랜드 바자회나 브랜드 팬미팅 등 다양하게 비마이비만의 방식으로 소개해 드렸던 브랜드 모두 비마이비와 같은 조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들 역시도 자신들의 미래를 알 수 없었죠. 다만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계속 나아갔다는 점입니다.
앞으로의 비마이비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브랜드이거나 아니거나를 외치는, 브랜드가 전부라고 믿는 비마이비답게, 시대의 흐름에 현혹되지 않고 비마이비만의 생각을 토대로 진정한 브랜드의 모든 것으로 계속 성장하려고 합니다.
너무도 닮아 있는 브랜드와 삶 모두를 담을 수 있는, 브랜드적인 삶이라는 지향점 안에서 브랜드가 당신의 삶이고(Brand your life), 당신의 브랜드로 사는 삶(live your Brand)을 공유하고 싶은 비마이비의 앞으로를 기대해 주세요. 그 끝에는 혹시, 세상에 없던 Brand Portal BemyB(브랜드포털 비마이비)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오늘은 특별히 BemyB의 <Brand or Not> 이미지를 준비했어요.
마음에 드는 이미지는 마음껏 저장해서 공유해 주세요!
🍰 Be my 7th Brithday🍰
그리고 곧, 비마이비의 생일 파티를 합니다!
2024년 4월은 비마이비가 세상에 나온지 7주년 되는 달이랍니다.
또한 리브랜딩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 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7주년 생일파티🎉를 엽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무럭무럭 자라온 비마이비, 그리고 비마이비를 함께 만들어 온 멤버분들과 함께 하려 합니다.
비마이비의 첫 시작부터 지금, 그리고 앞으로 내딛는 걸음까지-
한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자리, Be my 7th Birthday!
한정된 공간으로 모든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멤버분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종종 마련해볼게요:)
비마이비의 7주년 생일파티, 많이 축하해주세요🎂
■일시 | 4/27(토) 14시-17시
■주제 | Be my 7th Birthday
■내용 | 비마이비 전시, 미니 세션, 이벤트, 멤버 네트워킹
■세션 구성
1. 멤버 mini 세션
①김성호 | 하림그룹 글라이드 대표
②변혜인 | 빌딩 매매 전문 공인중개사
③서원 | 뉴믹스커피 비즈니스 리드
④이연재 | 페리에 코리아 브랜드 마케터
⑤하한샘 | 세임디 대표
2. 비마이비 세션
⑥한재호 | 더워터멜론 본부장, 비마이비 리더
⑦우승우, 차상우 | 더워터멜론 공동 대표
-모더레이터 : 채자영, 박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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