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uration]#176 여행도 폰트도 책방도, 여기어때?


우리는 책을 들고 여행을 떠나지만, 올 9월에는 책이 여행으로 왔습니다. 지난 9월 25일,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교보문고 강남점에 <여행책방>을 오픈했어요. 문장을 통해 우리들의 여행심(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해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뿜뿜 들게 하는 책방이었는데요! 

책 속에서 작가들이 각자 말하는 ‘여행에 대한 문장’을 문장 카드의 형태로 원형 테이블에 쭉 전시하고, 그 테이블을 따라 돌면서 마음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감정을 건드린 카드를 모아 나만의 문장집을 만드는 경험을 했죠. 한 바퀴를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험도 마치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기분이 들게 하더라고요. 

여행책방 곳곳에서 여기어때의 브랜드 컬러뿐 아니라 올해 한글날을 맞아 공개한 ‘잘난체 고딕’과 ‘딩뱃 폰트’를 보며, ‘여기어때’라는 브랜드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여기어때는 ‘여행’과 ‘플랫폼’이라는 브랜드의 속성을 정말 진하고 진득하게 뽑아내어, 다채롭고 재미있는 브랜딩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올여름’이라는 텍스트만 보아도 나도 모르게 음을 붙여 흥얼거리는 동시에, 곧 ‘여행할때 여기어때~’라는 다음 가사가 나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면서요! 그 덕분에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브랜드 여기어때는 꾸준히 팬을 모으며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도대체 여기어때는 어떤 브랜딩을 통해 이미 강자가 있던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에서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반기 기준, 매출 1574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기록하며, 브랜딩과 비즈니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을까요?


여기어때는 여행과 여가라는 영역을 단순 휴가가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특별한 경험으로 연결 짓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어때’하면 다들 여기어때송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아요. 여기어때는 2021년 겨울을 시작으로 여기어때송을 메인으로 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매 계절마다 다른 컨셉으로 선보여 왔는데요. 새 슬로건 ‘여행할때 여기어때’를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녹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하면 자연스럽게 여기어때를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위트 있는 컨셉과 이에 어울리는 여러 광고모델들이 부르는 여기어때송은 매 시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지금까지 여기어때송 유튜브 조회수는 총 누적 1억 뷰에 달할 정도니까요. 여기어때송은 여행할 때 절대 ‘여기어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여기어때만의 강력한 브랜딩이었어요. 그에 대한 결과는 고객뿐 아니라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에서도 Best Branding:브랜딩 강화 부문 & Best Mult-Creative 등 두 가지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다시 한번 공인받기도 할 정도였죠.


‘올 여름 혼자어때 둘이어때 셋이어때’ ‘여행할때 여기어때’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여기어때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나도 여기어때 앱을 설치하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요. 비마이비는 얼마 전 평창에 다녀왔어요. 아름다운 자연과 적당히 시원한 가을 날씨 속에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과 음악(콘서트)을 결합시킨 여기어때 ‘콘서트팩’을 경험하고 왔는데요. 여기어때는 멋진 여행지에서 듣는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특별한 여행 경험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경주에서 봄을 머금고 진행되었던 콘서트팩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콘서트팩’은 이전에 없던 여기어때만의 여행 패키지이자 콘텐츠인데요. 이 콘서트팩과 같이 여기어때는 여행과 아름다운 풍경, 음악 등의 요소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이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여행과 콘텐츠는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는데요. 특히 여행 브이로그를 필두로, 각자만의 컨셉과 테마를 가진 여행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를 통해 더욱 여행심을 자극하고 있어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직접 1일 가이드가 되어 자신만의 여행 루트를 소개하는 여행 브이로그 ‘여기어때투어’도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죠.



콘텐츠로 여행을 이야기하고, 가치를 만들다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열정! 열정! 열정! , 글자만 보아도 영남 회장의 음성이 들리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한사랑산악회’와 플로깅하는 웹예능 ‘쓰봉크럽’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실제 ‘쓰봉크럽’을 모집해 남산, 북한, 관악산 등의 명산에 올라 직접 사람들이 플로깅 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산악 플로깅 투어를 운영했죠.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플로깅 문화지만, 여기어때는 이를 투어(여행)와 결합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로 탄생시켰어요.




여행을 자극하는 여기어때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여행의 장르, 지역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여 만든 여행 플레이 리스트 ‘여플리’,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영상 콘텐츠 ‘지금, 여기’ 등 여기어때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기어때는 ‘특별하고 놀라운 경험들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겠다’는 비전을 콘텐츠로 녹여내 사람들의 여행심을 자극하며 여기어때 만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이비 여러분은 브랜드를 떠올릴 때에 어떤 이미지나 기억을 함께 떠올리세요? 강렬한 색 하나가 떠오를 수도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릴 수 도 있지만, 요즘의 브랜드는 자신만의 서체로 우리 브랜드의 특징을 표현하며 타이포 브랜딩(typo branding)을 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텍스트에 우리 브랜드만의 방향과 색을 입혀, 마치 사람의 고유한 목소리와 음색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둥글거나 각진 모양, 두께, 조합을 통해 마치 얼굴 표정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한 벌의 폰트가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만만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우리가 타이핑하는 서체로 표준어 표기가 가능하려면 2,750자를 디자인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 출시한 여기어때 잘난체2와 고딕은 모든 글자를 쓸 수 있도록 한글 11,172자 / 라틴 95자 / 특수문자 967자 / 딩뱃 127자를 포함했다고 해요. 디지털 화면상에서 우리가 타이핑하는 글자가 깨지지 않고 온전한 폰트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만 하는 것이죠.



보다 친근하고 말랑한 잘난체와 간결하고 명쾌한 잘난체 고딕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여기어때는 2018년 한글날을 맞아 ‘잘난체’를 처음 공개•배포하였고, 2023년 한글날에는 ‘잘난체 고딕’을 내놓았어요. 이전의 잘난체가 보다 ‘여행’하면 떠오르는 친근하고 즐거운 캐릭터를 표현했다면, 이번 잘난체 고딕은 가독성을 보다 높여 솔직하고 경쾌한 성격을 표현했어요. 잘난체에는 사람을 닮은 ‘ㅅ,ㅈ,ㅊ’에는 마치 지금 당장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듯한 역동적인 모션을 담았죠.


만드는 재미가 있는 여기어때 딩뱃폰트 / [자료 출처 여기어때]


그리고 이번 잘난체 고딕에는 여기어때만이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콘텐츠를 127개의 딩뱃 폰트에 담았어요. ‘#서울 #파리 #똠얌꿍 #타코 #젤라또 #룸서비스’ 등 여행과 관련된 도시, 음식, 이동 수단에 대한 키워드를 폰트로 표현했습니다. ‘어떤 키워드를 입력해야 딩뱃폰트로 보일까?’ 하는 키워드 맞추기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도 느끼며, 여기어때의 딩뱃 폰트를 갖고 놀아 보니 여행심이 자연스럽게 올라와 여행 욕구가 뿜뿜했어요.

 👉🏻여기어때의 딩뱃 폰트 만들어보기


그런데 이런 ‘잘난체’와 ‘여행심’ 그리고 ‘플랫폼’이라는 손에 잡히지 않는 브랜드의 자산을 어떻게 경험시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여기어때와 교보문고, 비마이비는 ‘여행’과 ‘문장’ 그리고 ‘브랜드’라는 키워드로 모여 여행심을 자극하는 <여행책방>을 열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강남 교보문고에 열린 이 공간은 문장과 기록을 통해 ‘여행’이라는 키워드가 머릿속을 계속해서 맴돌게 하였습니다. 특히 위에서 소개한 잘난체와 여기어때의 컬러가 공간을 수놓으며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그럴땐 여기어때와 함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문장을 모으고 여행을 생각하게 하는 여행책방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여행을 가장 강하게 자극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의 기억과 의미가 가득 묻어 있는 문장. 소설가와 시인들은 어떻게 여행의 추억과 의미를 문장에 담았을까요?

소설가 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이유>에서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 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라고 하였고, 김초엽 작가는 <책과 우연들>에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산 책을 다 읽고 오는 것에는 또 다른 기쁨이 있다. 그곳의 풍경과 공기와 냄새와 소리, 그리고 책이 하나의 감각 묶음이 되어 기억의 서가에 꽂히는 것이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괴테는 <이탈리아 기행>에서 “그러나 지금의 나에게는 책에서도 그림에서도 얻을 수 없는 감각적 인상이 중요한 것이다. 내게 필요한 것은 다시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나의 관찰력을 시험하는 일이다.”라고 했죠.



어떤 문장이 여러분의 여행심을 자극하나요?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우리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해수면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야를 얻기도, 가득 채워져 있던 바구니에서 버려야 할 것을 골라 내기도, 혹은 그냥 그 경험 자체로 만족하기도 하는데요. 막연하게 갖고 있던 여행에 대한 생각을 작가의 문장을 통해 정리하고 공감하기도, 그리고 아직 떠나지 않은 여행에 설레기도 하는 그야말로 ‘여행심’이 가득 차는 공간이 바로 여행책방입니다.


이런 여행책방을 어떻게 즐겨야 가장 알찬 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여행책방은 문장 / 여행 QnA / 리커버리북과 큐레이션 문구존 / 뽑기 기계를 통한 여행지 추천과 할인 쿠폰 받기 등 크게 네 개의 경험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모으고 또 모으며 브랜드를 경험하다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책방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운데에 있는 원형 테이블에서는 소설 속 여행과 관련된 문장이 무려 100종이 준비되어 있어요. 여기에서 나의 여행심을 가장 자극하는 나의 여행심을 울리는 카드를 모아 나만의 문장집을 만들 수 있고요. 여기어때 잘난체 고딕으로 만든 글자와 여행 딩뱃 스티커로 꾸밀 수도 있습니다! 문장 카드뿐 아니라 질문 카드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나를 고민에 빠뜨린, 대답하고 싶은 여행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다른 사람들의 답변도 참고해 보며 여행에 대한 생각과 시야를 넓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요.


큐레이션도 추천도 여행스럽게, 여기어때답게 / [자료 출처 여기어때] 


여행에서 나의 생각을 진솔하게 정리해 볼 수 있는 필기구가 큐레이션 되어 있고, 여기어때와 교보문고가 엄선하여 잘난체로 패키징한 리커버리 세트도 준비되어 있는 큐레이션 문구존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떤 여행지로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내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여행지를 추천받고 싶다면 뽑기 기계에서 여기어때의 여행지 추천과 유용한 쿠폰도 뽑아갈 수 있습니다. 그 뒤의 전광판에서 롤링 중인 가장 대표적인 문장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까지 건질 수 있어요.

여행책방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진행되고, 여가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 매력적인 브랜드 여기어때와 이 여행책방 공간을 200% 활용할 수 있는 브랜드 세션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브랜드와 여행, 문장을 사랑하는 마이비 여러분 어서 놀러 오세요!


*여행책방이란?
교보문고의 브랜드책방 프로젝트 첫 번째 브랜드로 함께하는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만든 브랜드책방


*브랜드책방이란?
교보문고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의 일환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와 함께 만드는 팝업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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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기어때컴퍼니 김용경 브랜드실 실장 | 브랜드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한 이유


이번 호는 본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책방에서는 지금📚


여기어때와 여행책방 200% 즐기는 방법은 바로 세션private tour!🚶🏻

오늘 레터에 소개된 것처럼, ‘여행’과 ‘여가’에 있어 이토록 매력적인 브랜딩을 해나가고 있는 여기어때.
여기어때의 브랜딩을 리드하는 김용경 실장님과 함께 여기어때와 여행책방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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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비레터는 매 월별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를 프리즘 삼아, 다양한 관점으로 브랜드를 투사합니다. 10월의 주제는 element. 174호를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자신만의 element, 즉 기본이 되는 요소 하나하나를 쌓아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어떤 요소를 단단하게 갖고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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